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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48
기온이 연일 30℃까지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다. 오늘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여 고향으로 달렸다. 언제 어디서 바라보아도 육중하며 넉넉한 용성의 진산인 용산(龍山)를 바라보고 슬픈 전설이 배어있는 비오재(飛烏峴)를 넘어 육동의 대종리에 닿았다. 육동은 구룡산이 뻗어내려 이어진 반룡산이 품고 있는 분지의 마을이다. 부일, 용전, 용천, 괴일, 대종, 가척 등 여섯 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육동은 해발 약 250m의 준고랭지이며 오염원이 전혀 없는 오지라 공해가 없으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청정 미나리가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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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44
행복수준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행복의 중요한 지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행복지수의 조사처가 어디였느냐에 따라서도 행복지수는 차이가 있다. 대체적인 행복수준을 판단하는 지수로서 근거는 되지만, 각 지표들이 엄정한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행복을 판단하고 인식하는 관점에 따라서 행복지수에 포함되는 지표의 항목들이 달라지고 지수의 크기 역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복을 나타내는 각 지표 중 어느 지표가 얼마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그 비중의 크기를 측정해 내기는 일도 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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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0:50
우리나라 남·북 전쟁인 6.25전쟁은 세계전쟁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치열하고 처참한 전쟁이었다. 동서고금의 전쟁이 그러하듯이 동족상잔의 비극은 결국 권력자들의 권력싸움에 온 국민이 동원된 불행한 전쟁이었다. 치열한 이데올레기 싸움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민간인 신분으로 온몸을 불사른 비정규군 민간부대원과, 어린 학생 신분으로 오직 자유민주국가를 위해 고군분투한 어린 학도군 비정규군의 게릴라 전과 그들의 목숨을 건 헌신 때문에 그나마 반쪽의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6.25전쟁 당시 활동한 비정규군은 군번도 계급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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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50
갓바위 부처님 산하리 구름돌아 비켜 앉은 의연합은 긴 세월 하루같이 경을 읽는 자세인데 인간사 백팔번뇌를 네 홀로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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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6
신록의 계절이 다하고 유월에 접어드니 제법 여름 맛이 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를 길동무 삼아 집을 나섰다. 오늘 찾은 곳은 구룡산(九龍山)자락에 자리 잡은 영지사(靈芝寺)이다. 경산, 영천시 대창을 거쳐 영지사로 오르는 시골길은 도로 사정이 신통치 아니한데 빗길이라 천천히 달렸다. 시골 마을 길이 좁기도 하지만 꼬부랑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차량이 원활하게 교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야 하겠다. 영지사는 고향마을과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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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1
행복의 크기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려고 애를 썼던 18세기 사상계의 뉴턴, 철학자 벤담(Jeremy Bantham 1748~1832)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쾌락에 있다고 보고 행복과 쾌락은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즉 그에게서 고통은 불행이고 쾌락은 행복이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은 마땅히 순행복의 크기를 최대화할 수 있는 쾌락의 길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순행복(net happiness)의 개념은 쾌락에서 고통을 뺀 값이다. 인간의 삶에는 고통과 쾌락이 함께 존재하는데 고통을 행복의 마이너스 값으로 쾌락을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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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1:51
일제강점기독립운동, 6,25전쟁, 베트남 전쟁등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 그리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없었다면 이땅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존재할수 있었겠습니까. 그분들의 값진희생 고귀한정신 헛되지 않도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면서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잔악한 일본제국자들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선언하던 날 우리국민들은 손에 손마다 태극기 를 높이들고 대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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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1:01
천안함 괴담유포세력은 나라의 근간과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생존과 존엄을 말살하려는 어두운 세력이다. 지금도 그들은 날조된 증거로 계속 괴담을 재생산 하고 유포하고 있다. 6월6일은 제66회 현충일이자 문대통령집권5번째 현충일 이었다. 문대통령은 자신이 맞는 5번째 현충일 추념사에서 유엔참전용사들의 공로를 언급하고, 그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로 무력도발과 이념에 서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준비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무력도발의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충일은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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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3:49
죄와 벌과 선악을 가리지 않는 위선자에게 나라를 맡긴 것이 실수였다. 뚜렷한 보완도 없이 부정을 위한 부정론자 들은 영구 집권의 노림수로 국민의 혈제를 쌈짓돈으로 독선의 길을 가고 있다 법치를 부수고 부정을 일삼는 범인을 벌 하려는 법관을, 후환이 두려워 족쇄를 채우다, 무산 된 것은... 법과 정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과 정의는 위대하여 핍박에서 벗어난 자유는 막을 수도 거역 할수도, 없는 것이 법치국가의 자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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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46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백의개 씨는 남산 전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곳에서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냈고,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부모님은 그가 농사를 지으면서 고향을 지켜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농사보다는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사람 많은 도시에서 보란 듯이 일을 해서 성공하고 싶었다. 부모님은 죽도록 일을 했지만 지독한 가난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았다. “농사도 앞으로는 비전이 있을 게다.” 도시로 떠나는 그와 마주 앉은 아버지가 한 마디 던졌다. 농촌도 언젠가는 잘살 때가 있으니 우리가 앞장서 보는 게 어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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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43
요즘 행복이란 말이 시대적 유행어가 되어 사용되고 있다. 행복세상, 행복마을, 행복학교, 행복문학, 행복동아리, 행복장터, 행복여행, 행복노래모임 등 무슨 일이든 행복과 관련지어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행복이 최고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다. 무슨 슬로건이나 인사말에도 행복이란 단어는 애용된다. 행복한 사회생활을 위하여“학생이 행복한 대학”인사말도“행복하십니까?”로 시작하여“행복하십시오?”라고 끝마무리를 한다. 행복이란 단어가 요즘처럼 약방의 감초같이 흔하게 쓰여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 불행한 사람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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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24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있다면 숨쉬는 공기뿐이다. 그것도 건강해야만 얻어질수 있는 것이다. 자치신문은 인맥도 지인도 없는 경산에 뿌리내려 텃세가 된지 어언 25년 세월은 쏜 화살같이 바쁘게 지나갔다 초기에는 향토신문이 선택적 어용신문(Kept Press)같은 느낌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을 때고, 자치신문은 어용적 편견을 배제하고 정의로운 기사를 보도하여 독자들의 신뢰도가 있어다. 자치신문은 봄, 가을로 시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호응도 있었으며 특히 발행인이 쓴 사설은 정치와 사회, 경제와 민생의 흐름에 반하여 쓴 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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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1:59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직권남용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출국 금지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려하자 압력을 가해 수사를 막은 혐의다. 검사의 고소장에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3번 수사 방해를 했다고 했다.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성윤 지검장은 안양지청 수사팀의 수사를 3차례에 걸쳐 방해한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다고 한다. 검찰 선배인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가 불법으로 이루어진지 3개월 뒤인 2019년 6월 20일부터 안양지청 수사팀의 수사를 지속적으로 방해한 혐의다. 당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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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20:27
조잘 조잘댄다. 산 속의 시냇물도 봄바람과 한창 수다중이다. 산허리에는 울긋불긋 진달래가 벌써 찾아와 앉았다. 노란 개나리도 빠질세라 양지바른 산비탈에 얼른 자리 잡았다. 매서운 겨울을 견뎌내고 다들 제자리에 용케도 찾아왔다. 그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산자락이다. 오늘따라 그가 유난히 빛난다. 봄이라 그도 설레나보다. 맑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꼬리를 살랑댄다. 시냇가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도 내 옆으로 엉덩이를 비집는다. 수더분한 빛의 그는 내 눈에만 보인다. 자상한 아버지 같기도, 머리 조아리며 수학문제 같이 풀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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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19:04
인도는 코로나 19확산세가 성공적으로 잡혔다고 발표한 인도보건장관의 발표 후8000명대의 확진 자가 연일 35만 명대를 육박하고 있다. 누적확진자 수는1.700만명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전무후무한 천문학적인 수치다. 인도가 이렇게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아스트라제네카’생산국으로서 자신감이 지나쳐서‘AZ’(아스트라제네카의약자)무상외교까지 펼쳐 자만에 빠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각주정부와 종교계에서는 연일축제를 벌이고 선거유세까지 벌였던 결과다. 현재는 인도의 인구 비 AZ백신의 생산속도가 늦어서 국가적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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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3:12
호모 헌드레드라는 말이 있다. UN 세계인구고령화보고서에서 10년 전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가까운 시일내에 100세 장수 시대가 보편화 될 것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호모 헌드레드를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기존 마라톤 거리보다 50% 이상 더 뛰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늘어난 평균수명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오늘 민원 전화를 받았다. 백천동에 살고 있는 연금수급자셨다. 그는 국민연금을 10년 전부터 받고 있는데, 대뜸 연금을 받지 않는 방법을 물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국민연금을 더 가입하고 더 많은 연금을 받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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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3:07
경산에 정착한 지 사 년이 되었다. 조금씩 손님이 찾아들었고, 농민들도 쉼터처럼 머물다 갔다. 사무실 일과 병행하다 보니 상주에 있는 배 농사도 그만두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농사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다른 일은 내가 열심히 하면 한 만큼 대가가 따라왔지만 농사는 그렇지 않았다. 농사는 내가 아무리 잘 지었다고생각해도 하루 아침에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겪었다. 몇 년 전이었다. 수확을 며칠 앞둔 배밭이 몰아친 태풍으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망연자실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하늘에 대놓고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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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2:01
서울시장은 우리나라의 심장이자 1천만 서울시민의 수장으로서 권한도 크지만 책임 또한 막중한 자리다. 조선시대의 한성판윤은 정승이 되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벼슬자리였다. 지금의 서울시장 자리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명 정승인 성석린, 황희, 맹사성과 병자호란 때 외교 활동으로 이름을 날린 최명길 등도 한성판윤 출신이다. 그만큼 한성판윤 자리는 치열하고 막중한 자리였다. 현재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이 선출하는 선출직이다. 한성판윤 자리보다 어렵고 힘든 자리다.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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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3:34
고다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쇠심줄 돋우며 달주기 짊어진 길뼛속에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변죽 울듯 끓는 바람 쇠귀에 경을 읽고채찍질멍에 진 들짝 이골이 다 배겼다한나절 턱 괴어 시간 함께 고는데울멍울멍 삭힌 말 그제야 녹는다말로는다 뱉지 못한 골수 박힌 저 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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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3:04
진달래 너와의 인연은 닿을 듯 말 듯한 손끝과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 눈물 흘리고 간 발자국 따라 진달래가 피었다 누군가의 여혼이 불타는 꽃 이산 저산 진달래꽃 피어 붉게 물들면 간절한 기도에도 못 닿고 떠난 슬픈 목숨 먼 하늘 밖에서 울다 간 세월이 가슴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