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우리국가의 힘이다
한글은 우리국가의 힘이다
  • 김문규 발행인
  • 승인 2018.10.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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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문규
발행인 김문규

  우리나라는 우리고유의 글자가 없어서 삼국시대부터 중국글자인 한문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한문은 뜻글이기 때문에 글자의 수가 많고 우리말과 맞지 않아서 일반백성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신라시대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는 이두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지만 이두로 우리말을 완전하게 기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우리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세종대왕은 오랜 연구를 거쳐 한글을 완성하고 이를 훈민정음이라 이름하였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이렇게 뜻이 깊은 우리글은 일부 양반들에 의해 언문, 반절, 암글 등으로 불리며 천대를 받았다. 그러나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용되어온 우리글은 근대에 이르러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에 의해 한글로 불리기 시작했다.

  한글이란 한민족의 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글, 크고 올바른 글이란 뜻이 들어있다. 10월 9일은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길이 지켜 나가기 위해 지정하고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한글반포 572돌이 되는 해이며 한글날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값진 한글이다.

  처음에는 1932년과 1933년에는 10월 29일이 한글날이었고, 1934년~1944년까지는 10월 28일이 한글날이었다. 1940년에 발견된 혜례본에 근거하여 1945년부터 한글날을 양력10월 9일로 확정지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기 나라의 고유문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는가. 수많은 국가 중에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우리 고유에 글자가 있으니 얼마나 대단하고 자랑스러운가. 한글은 우리의 문화이자 힘이고, 국력이며 국격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우리글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우리글의 영역을 외래어에 내어주고 변방으로 밀려났다.

  한글의 위상을 하향시킨 것은 결국 우리국민이다. 아름다운 우리글을 경시하고 국적불명인 말과 글을 사용함으로써 우리글의 우수성을 우리국민 스스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도시의 간판은 도저히 이곳이 어느 나라인지 헷갈릴 정도로 외래어 투성이다. 우리글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우리글 먼저 쓰고 외국어를 쓰는게 우리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민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주는 방송과 언론에서도 여과 없이 국적불명의 말을 남발하는데 앞으로는 유치한 말, 줄임말, 품위없는 말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고급스러운 우리말과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가의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공문서, 거리에 내거는 등에는 억지로 끼워맞춘 외국어가 넘쳐 난다. 이는 국가공무원의 한글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꼭 이런 현상을 바로잡아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가 자손만대에 전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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