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학업을 마치고 지방에 직장을 구해 정착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 청년들은 임금 수준이 비교적 높고 고용이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지만, 지방에서는 일자리 수요와 공급의 이해관계 불일치로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경북 지역은 매년 7~8천명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임산업은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 12조 4천억원(전년 대비 12.4% 성장), 연간 해외수출액 4조4천억원(전년대비 19.2% 증가,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56.7% 차지), 종사자 수 7만7천여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노동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e스포츠(게임물을 이용하여 하는 경기 및 부대활동)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5년간 글로벌 시장 연 28% 성장) 지속적 발전과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지식융합산업 분야이다.

  경산시는 10개 대학 12만명의 대학생이 활동하고 청년층(15세~29세)이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는 청년창의 도시로, 풍부한 인적자원과 (재)경북테크노파크,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의 우수한 연구기관이 소재하는 우수한 지역 여건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뜻을 펼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3년간 지역 게임산업의 육성과 청년 콘텐츠산업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9월 게임센터 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지원사업인 “경북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 (2016~2021년, 총사업비 85억원)을 수행하며 창업·콘텐츠 개발·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중이다.

  2017년 2월에는 경북테크노파크 1층에 기업 입주공간과 테스트베드존, 회의실 등 갖춘 “경북글로벌게임센터”를 개소하고 2018년 3월에는 게임 전문인력 교육을 위한“콘텐츠 에듀랩”을 개소하는 등 지역 게임산업 지원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17년 12월 경산시와 경북도, 게임 기업인 IGS(주)가 업무협약을 맺고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며, 2018년 4월에는 경산시 압량면에 IGS(주) 경북지사가 문을 열었고, 지역 청년 200여명에게 게임산업 관련 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2018년 10월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100명이 IGS(주) 경북지사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IGS(주)는 넷마블의 자회사로,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대구, 경북, 필리핀, 중국, 체코에 지사를 두고(종사자 1,000명) 게임 QA 및 게임 운영지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구글 스토어 게임 상위 50개 중 35% 게임의 QA 서비스를 하는 국내 굴지의 게임기업이다.

  지난 10월 26일(금)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청년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2018 경북 NEXT 게임콘텐츠 대축제」는 이러한 시의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이번 행사는 게임산업 동향과 취업전략에 대한 강연, 지역 게임콘텐츠 산업 육성·발전 유공자 시상, 인력양성 사업 성과보고 등이 있었고, 부대행사로 지역 게임콘텐츠 체험존과 코스프레 포토존·게임그래픽 전시·축하공연, 게임대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산시는 앞으로 경북글로벌게임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게임산업의 활성화와 게임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설립하여 게임콘텐츠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연계한 융합콘텐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