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농협 前조합장 비리 폭로, 고발장 접수

오는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시끌

  • 기사입력 2019.01.09 21:30
  • 최종수정 2019.01.09 21:31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산시 자인농협조합장(직무대행 박영호) 및 이·감사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장 A씨의 사퇴와 관련 조합 내의 금융사고와 조합장의 법인카드 사용 등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이·감사들에 따르면 A씨 조합장(67)과 직원 B씨(56)는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박모(77)씨에게 “자신이 자인농협에 판매한 대추에 하자가 있다”고하여 하자보상금조로 2016년과 2017년 2차례 800만원을 송금했으나 정상적으로 배상처리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해 11월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전)조합장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모든 것은 조합장 책임이다’며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으로 이사회에 조합장 사퇴서를 제출, 고발인 박씨와 이·감사들의 참고인 진술 등으로 고발사건을 취하했다.

  또한 이사들은 연말까지를 기한으로 사퇴서를 제출한 전)조합장 A씨가 “12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가를 낸 후 병가기간 동안 지역 내에서 법인카드로 200여만 원을 불법 사용했다”며 감사내용에 대한 수사와 법인카드 불법사용에 대해 추가로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전)조합장 A씨는 지난해 명절 때 15,000원 주류세트와 1만원 쌀을 조합원 230여명에게 제공한 혐의로 경북도선관위에서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여 현재 수사 진행중이다.

  박 조합장 직무대행은 “전 조합장에 대한 철저한 진상 파악을 위해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며 “2천400여 명의 조합원 권익을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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