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역재생 현장에서 경북 미래의 답을 찾다
일본의 지역재생 현장에서 경북 미래의 답을 찾다
  • 김도경 기자
  • 승인 2019.0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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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오사카 빈집활용사례 탐방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7일 일본에서 목조가옥의 리노베이션 사례로 유명한 오사카 카라호리 지역을 찾았다.

  이철우 지사는 먼저 카라호리 클럽과 나가야 스톡뱅크 기업조합의 코조마 다이사쿠 이사를 면담하고 빈집 재생 및 활용방법과 지역주민공동사업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카라호리 상점가는 ‘나가야(장옥)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고(古)민가(1950년 이전 건축물)와 목조주택(나가야, 마찌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유명하다.
   * 나가야(長屋) : 한 건물에 2~6가구가 거주하는 다세대 연립주택 (주로 단층)
   ** 마찌야(町家) : 독립 주거공간을 많이 확보한 전통 도시주택 (주로 2층, 점포 딸린 경우 있음)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카라호리 지역의 빈집관리체계와 지역주민들과 주택소유자들의 유대형성, 공동사업 추진현황 등 세부추진사항에 꼼꼼히 체크했다.

  카라호리 클럽은 빈집 소유자의 주택을 일괄 임차한 뒤 리모델링해 제3자에게 전대하는 ‘서브리스’방식으로 운영된다. 주택 소유자가 운영 여력이 없을 시, 장기 임대 및 리모델링에 동의하는 조건하에 주택 관리를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약기간은 갱신되며, 임대료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계 2차대전 공습을 면한 덕분에 많이 남아 있는 고(古)민가를 최대한 보전해 역사성을 지키면서도 주택 이용가치를 높이려 한 것이 특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어 빈집활용사례의 첫 번째 탐방장소 ‘호(萌)’에 들러 공간 내 입주한 음식점, 카페, 잡화점 등을 둘러보고 외관과 내부의 특별한 디자인 등을 살펴봤다.

  쇼와시대 건축물을 이용한 복고풍 공간으로 재생한 ‘호(萌)’는 잡화점뿐만 아니라 ‘나오키 신주고 기념관’이 있어 지역주민이 카라호리의 역사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후 가라호리의 가장 유명한 상점이라 할 수 있는 ‘렌(練)’을 찾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내ㆍ외관을 둘러봤다. 또한, 건물 내 입주해 있는 초콜릿 전문점, 가죽공방, 자전거 대여점 등을 찾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해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2003년 복합상업시설로 재생한 ‘렌(練)’은 예전 고베 마이코에 있었던 왕족의 별장을 1900년대 초에 카라호리로 이축한 것이며 일본식 전통 목조건물을 개조한 지역의 상징적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으며, 일본 전통골목 투어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현장 탐방에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조성 업무관련 담당공무원 등이 동행해 향후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 중 빈집빈점포 재생관련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사카 가라호리 지역은 전통가옥을 리노베이션 한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어 이를 경북의 마을재생에도 적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지역 유휴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청년을 유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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