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의 새로운 혁신 로드맵 마련하겠다

경산시산림조합 석상호 조합장

  • 기사입력 2019.04.08 19:55
  • 최종수정 2019.04.08 22:43
  • 기자명 김종국 기자
경산시산림조합 석상호 조합장
경산시산림조합 석상호 조합장

 “저는 지난 30여 년간을 임업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누구보다 산림에 대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의 이 같은 자신감은 임업인 석상호(石相鎬) 조합장의 열정이요, 소신이다.
  석상호(64) 조합장은 충주 석씨로 고려 의종 때 서경낭장(西京朗將), 명종 6년에 상장군, 동서북면병마사, 예성군(蘂城君)에 봉해진 석린(石隣)의 29세손이다.
  그는 1955년 3월 30일 지금의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의 한 가난한 농부의 5남매(3남 2여)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송림초등학교, 용성중학교, 자인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에 입대, 1979년 병장으로 만기 전역 후, 1979년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 35여 년간 공직생활 중 1년 여간 고향면의 면장(용성면장)으로 근무한 경력 등을 제외하고 줄곧 고향 경산시(최초 경산군)에 산림직 공무원으로 봉직한 임업경영과 산림기획 전문가로 정평 나 있다.

  석조합장은 이전의 적자경영 원인에 대해, “이는 사업 분야에서 인력 대비 사업성과도가 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업 추진에 따른 개별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석조합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과감히 도전하여 사업 물량을 대폭 늘려나가는 방안과 아울러, 경상북도 및 대구광역시 산림사업 유치 방안도 폭넓게 강구할 것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석조합장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905표 중 1,118(58.97%)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경산시산림조합 제19대 조합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제일 먼저 조합원들의 뜻을 새겨 조합원, 임직원과 힘을 모아 차근차근 계획했던 일들을 이뤄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으며, 무엇보다 경산시산림조합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조합원의 권익신장에 진력하겠다는 강한 메세지와 함께 하양과 자인권에 지점망을 확대, 인터넷 판매망을 개설하여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적자경영에 허덕인 조합을 반드시 흑자조합 반석에 올려놓겠다 다짐했 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①출자금을 배당하는 흑자조합 육성 ②고부가가치 산림사업 발굴 및 산림사업 적극 유치 ③조합경영의 투명성 강화(경상경비 절감 및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 ④청사 이전 사업자금 확보 ⑤전국 146개 산림조합과 연계한 명품경산대추 판매장 개설 ⑥대도시 연계 산림휴양시설 설치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석조합장은 경산시 산림과장으로 재임한 당시, 평소 경산시산림조합 시책에 대해 무엇을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실제 산림 소득은 매우 빈약합니다. 그러므로 산주에 대한 소득 증대방안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재목이 될 수 있는 수종 보급이 시급하며, 아울러 경산에 적응하는 수종 개발과 보급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평소 담아 놓았던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조합장으로서 산지의 소득사업을 발굴한다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석조합장은,“앞서와 같이 장기적 안목의 수종선택과 산지에서 생산되는 산초, 약초 등 소득작목을 폭넓게 발굴, 이를 산주들의 소득사업으로 이어나갈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현장체험과 시민들의 건강증진 힐링공간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경산시역의 국유림을 할애받아 시범사업으로 이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했다.
  이 밖에 산지 내 사설묘지 증가에 대해 가급적 수목장으로 유도하는 방안과 적정한 장소에 국유림을 시범 수목장으로 개발, 이를 확대 보급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신 또한 수목장을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하루 일과 8시간이 너무나 바쁘기만 한 석상호 조합장, 어제는 청송 출장, 오늘도 인터뷰 직전까지 8건의 현장 민원을 처리하였다는 그는 예순이 넘은 나이를 벌써 잊은 듯, 평소 그의 인품과 같이 차분하기만 했다.
  부인 박귀분(60)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장남은 모 회사 간부로, 딸은 서울 D대학 심리학전공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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