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6회 현성산 달빛 음악회 성황
2019년 제6회 현성산 달빛 음악회 성황
  • 김종국 기자
  • 승인 2019.09.0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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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산 선광사(賢聖山 禪光寺) 개산 6주년 기념 축제
▲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향기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을 주문하는 정목스님
▲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향기로 전할 수 있는 사람을 주문하는 정목스님

  지난 8월 16일(금요일) 오후 7시, 경산시 점촌동 소재 현성산 선광사(회주 선웅 스님) 특설무대에서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여름밤을 식히는 현성산 달빛 음악회가 선광사(禪光寺) 개산(開山) 6주년을 맞이하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는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산시 기관단체장, 불교계 인사 그 밖에 권오흥 신도회장 외 1천여 시민 사부대중이 특설무대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본 음악회는 지난 2014년 현성산록에 선광사를 개창(開創)하면서 매년 봉행하여온 불교적 축제의례로, 매 음력 7월 불교계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百中)날을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 하여, 이날은 돌아가신 조상님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불가(佛家)에서는 불제자 목련(木蓮) 존자가 그의 어머니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음력 칠월 보름에 오미백과(五味百果)를 공양 했다는 고사에 따라,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공양하는 풍속에 따른 것으로써, 이는 우란분경(盂蘭盆經)을 통해 소상히 하고 있다.
  백중(百中)은 불교가 융성하였던 신라나 고려 때에는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중이 다양하게 참여하여왔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사찰(寺刹)에서만 행하여지고, 민가에서는 대부분 그 맥이 이어지지 않은 상태로 불자(佛子) 중심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어왔던 제의(祭儀) 의식(儀式)이기도 하다. 또한, 백중제(百中祭)는 모두 7제(七祭)로 나누어 입제(入祭) 후 49일이 지난날에 회향(廻向)하며, 그동안 불제자는 돌아가신 조상님의 천도(薦度)를 위해 갖은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선광사가 또한 6년 전에 이 자리에 전통 가람 형식의 사찰을 개창(開創)한 이후 백중날 다음 날인 매년 칠월 16일을 개산대제(開山大祭) 형식의 경축 산사 음악회를 열어 개산의 기쁨을 함께하여 왔다.

▲ 선광사 특설무대 앞 관중석을 가득 메운 1천여 사부대중
▲ 선광사 특설무대 앞 관중석을 가득 메운 1천여 사부대중

  이날 선광사의 경축 행사에는 먼저 오후 5시에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부대중에게 자장면을 제공하고, 오후 7시 정각부터 3부 행사로 축제 양식의 음악회를 열었다.
  대구불교방송국 박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제1부 행사는 먼저 경산시 공무원 출신인 홍재옥(67) 씨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행사의 개막을 알리면서, 경산노고지리팀(원장 조정효) 버드리장구 난타 공연과 경산경찰서 통기타동아리 남매지(회장 경정 박창열)팀의 통기타 연주,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김혜경)의 목관악기 중주, 피아노 트리오, 플롯 솔로. 현악 5중주가 연주되었으며, 이와 함께 경기민요이수자 정인숙 선생 외 회원의 민요 공연, 소프라노 한혜경, 바라톤 정대용 씨의 노래가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밤하늘에 현성산 하늘를 수놓는 아름다운 메아리가 되었다.
  이어지는 제2부 행사는 조계종 정각사 주지로 이 시대 진정한 힐링 멘토로 알려진 정목스님의 강연을 통해 참석자 모두에게 자기성찰의 기회를 얻게 했다.

  정목스님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사람은 누구나 자기 내면에 잠재적인 무한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 잠재적인 능력을 꽃피워서 그것을 향기로 전할 수 있는 것이 사람으로 온 의미라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약 60여 분에 걸친 강연에서 스님은 세상에는 3종류의 인간이 있다 하면서 모름지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당신의 삶은 2주밖에 남지았았다란 의사의 진단을 받은 미국에 11살짜리 백혈병 소년‘브랜든 포스터’의 마지막 소망을 소개하면서 장내를 숙연하게 하였다.

  제3부 행사는 침묵 속에 빠진 1천여 관객들에게 가수 조항조의 등장으로 반전 국면에 이르면서“남자라는 이유로”,“만약에”,“나이” 등 열창으로 다시 침묵의 밤하늘을 술렁이게 했다.
  선광사가 자리한 현성산(賢聖山)은 경산에 자리한 동계(東界)의 구룡산, 남계(南界)에 대왕산·선의산, 서계(西界)의 대덕산, 북계(北界)의 금박산·팔공산 등과 같이 경산의 7대 명산 중 하나로, 현성산은 옛부터 이 땅에 대승불교(大乘佛敎)의 문을 연 성사(聖師) 원효(元曉)의 고향 초개사(初開寺)와 더불어 성사가 창건했다고 전승(傳承)되는 신림사(新林寺), 명적암(明寂庵), 안흥암(安興庵)과 연접한 삼성산(三聖山)에 백운암(白雲庵), 성재암(聖齋庵)과 함께 이른바 현성산문의 불맥(佛脈)을 이어온 성사의 경산지역 중심 수행도량이기도 하다. 성사가 고향 집을 고쳐 초개사라 했다는 현성산 자락은 선광사와 연접한 지역으로 이 산록(山麓)은 초개사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모두 7개의 사찰이 개창(開創)된 곳이라는 데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본 축제를 기획한 선광사 회주 선웅 스님은 직전에 경산시 상방동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안흥사에 주지 소임을 거쳤고, 현재 선광사 회주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원 불교풍수문화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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