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도 사우나發 ‘비상’ 하루에 12명 무더기 확진

중산동 해당시설 헬스장도 갖춰… 17~20일 이용객 검사받아야

  • 기사입력 2021.03.23 21:30
  • 최종수정 2021.03.23 21:42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산시 중산동사우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에 따르면 22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율 받은 사람 16명 가운데 12명이 이 사우나관련 확진자다. 이 가운데 6명은 주소지가 경산, 나머지 6명은 대구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시의원도 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사우나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3명이다. 경산시와 대구시는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산시는 21일 2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데 이어 이날도 관련자 수백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애초 사우나 여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해당 시설에 헬스장 등도 있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헬스장과 남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도 하고 있다. 무증상감염이 있을수 있는 만큼 지난 17~20일 해당 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검사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도 산발적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이다. 사흘 연속 두자릿 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중구 일가족·체육시설 관련 접촉자다. 지난 3일 최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가족 구성원이 확진을 받았으며 남구 체육시설로확산했다. 현재 남구체육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및 n차 접촉자 등 누적 확진자는 26명에 이른다.

  기존 중구 일가족과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중구일가족 2’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지난 16일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동선 추적 과정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성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환자 1명, 접촉자 2명) 추가됐다. 또 수성구 소재 장례식장에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이 확인돼 5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식당, 목욕탕, 문구사 등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등도기존 확진자 동선으로확인돼 시 방역당국이 검사를 요청하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목욕탕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출입시 QR코드·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월정액 이용권 신규 발급을 금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정부의 지침에 따라지역 내 목욕탕에 대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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