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_박순득 의원

변화하는 경산시에 걸맞은 미래형 시청사 건립 촉구 및 시의원 보궐선거에 대하여

  • 기사입력 2021.03.23 21:49
  • 기자명 김도경 기자
박순득 의원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원

  사랑하는 경산시민 여러분!
  국민의 힘 박순득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산시의 변화와 규모에 맞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시청사 건립과 시의원 보궐선거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시청사 건립 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경산시의 행정기구는 5국, 1담당관, 1단, 27과, 131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무원 정원은 1,258명입니다.

  경산시청 청사는 본관 외 후관1·2, 별관, 보건소 등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본관에 1개단·14개과, 후관1에 3개과, 후관2에 3개과, 별관1에 7개과와 1개사업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또 연면적 2,487.28㎡,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약 50억 규모의 시청사 증축공사가 실시설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산시청 본관은 1988년 4월에 건립된 당시 경산군청 청사입니다. 1995년 1월 경산시·군이 통합되어 경산시가 되면서 새로운 청사신축 없이 경산군청 건물을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경산시 인구는 6만여명에 불과했으나, 30여년이 지난 현재는 인구가 27만 4천여명으로 4.5배 이상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공무원 수도 당시 279명이었나 현재는 1,258명으로 979명이 증가하였으며, 소속 공무원 외에도 1,000명이 넘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 등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행정조직의 개편과 공무원 정원수 증가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본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듭해 왔으며, 별관 건물 매입, 추가 증축 계획 등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임시방편적, 산발적으로 청사를 급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직원들의 사무공간은 부족하고, 청사 내 주차 문제 또한 심각한 지경입니다.

  그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땜질식으로 증축하는 것만으로는 사무실 부족 문제와 주차 문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없습니다.

  현 상황에선 업무부서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불편과 낭비, 비효율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관과 후관, 별관 등으로 여기저기 분산된 시청사 건물로 인한 손실을 열거하자면,

  첫째, 시민들의 불편 가중 및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입니다. 업무부서들이 여러 건물에 분산되어 있다보니 민원업무를 보러온 시민들이 해당부서를 찾아가는 것 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업무처리 시간 지연과 주차난 등 행정서비스의 질 역시 저조하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째, 부서간 업무 및 소통의 단절로 인한 업무 효율성 저하 및 업무처리를 위해 이동하고 대기하는 행정 낭비 비용 또한 적지 않다고 봅니다.

  셋째, 낡고 번잡한 근무환경으로 인하여 청사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비추어지는 경산시의 이미지와 위상의 실추입니다.

  넷째, 증가되는 인구에 비례한 다양한 행정수요로 인해 업무량이 과중하고, 여기에 열악한 근무환경까지 일조를 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조한 상황입니다.

  수년 전부터 다수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절벽이다 지방소멸이다 해서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경산시는 다행이도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산지구 시가지조성(7,000여 세대)을 비롯하여 하양지구 택지개발(5000여 세대) 및 대임 공공주택지구(10,000여 세대) 등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고, 또한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 준공, 화장품특화단지 조성,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중에 있어 머지않아 인구 30만을 넘고 40만 또 그 이상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봅니다.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면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요구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행정조직 확대와 공무원 증원이 불가피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한 대안 마련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행정비효율이 야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언제까지 그때그때 임시방편적으로만 청사부족을 해결하실 겁니까?
  예산문제 등으로 시청사 건립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만은 없습니다.

  시 청사 건립은 1~2년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현재 경산의 규모와 향후 발전될 미래 경산에 걸맞은 100년 아니 그 이상을 바라보는 시청사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시장님! 이에 본의원은 미래의 경산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시청사 건립에 대한 선정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청사 건립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지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둘째, 시청사는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대중교통과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아야 행정서비스 질 또한 개선될 것입니다.

  셋째, 경제성입니다. 무리한 이전을 통한 과도한 개발비용 등 예산 낭비가 없어야 합니다.

  넷째, 시청사는 지역의 상징성과 전통이 뒷받침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 접목되어 경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시청사 건립은 이와 같은 사안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은  물론 각계 각층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평가를 통하여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재임 후 지금까지 시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 한번이라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신 적이 있는지 또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시청사 건립에 대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시장님, 진정으로 경산을 아끼고 사랑하신다면 향후 10년, 20년 후 경산의 미래를 걱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본의원은 향후 발전될 경산의 미래에 대비한 시청사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속히 시청사 건립을 추진하여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다음은 시의원 궐원에 따른 보궐선거 건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월 19일 선관위에서 결정된 보궐선거 불가결정에 대해 본 의원은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시가 보궐선거를 하지 않은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의원임기 4년 중 2년6개월을 소화했고 남은기간이 1년 6개월이라는 근 반임기가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경산시 집행부는 보궐선거 불가 의견을 김주령 부시장 전결로 해서 선관위에 제출하였습니다.
  경산시의회에서는 소수만 불가의견을 냈을 뿐 대다수가 보궐선거 찬성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선관위 또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결국은 표결로써 4:3으로 보궐선거 불가결정을 하게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산시의회가 유명무실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서로 외부로 의견을 제시할 경우가 있다면 우리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의견조율을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는게 맞다고 본의원은 생각을 합니다.

  시장님, 보궐선거 불가의견을 제시한 이유와 또한 부시장 전결로 불가의견을 제출한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시장님의 성의있고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하면서 이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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