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헌_경산시장 출마 후보자에게 들어보자

  • 기사입력 2022.01.03 09:01
  • 기자명 편집부
전 상 헌

  1. 후보가 생각하는 경산시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문제와 해결 방안은?

  경산은 대학도시입니다. 수도권 집중화와 저성장의 시대에 경산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대학과 공존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시청, 기업, 대학이 하나가 되는 시산학(市産學)시스템을 만들어 본격적인 대학도시를 실현해야합니다. 대학 내에 첨단산업과 미래주거가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니버시티(univer+city)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미국의 스탠포드대학이나 MIT는 학생 90% 이상 대학 내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와 지역대학은 어디로 옮겨 갈 수도 없습니다. 보다 강력한 시산학 시스템으로 대학의 지식과 기업의 자본이 강물처럼 흐르는 경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2. 경산시의 외국인 근로자와 거주자 유학생이 많은데 효율적 관리와 그들을 활용한 경산 발전 구상은?

  경산시 외국인 비율은 대략 지역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의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을 이제는 경산시민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합니다. 다문화가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출입국 체류관리, 한국어 교육, 고용허가 및 외국인 상담지원 서비스 등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지원센터를 만들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외국)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유학생과 외국인 부모들을 경산지역 초중고에서 제2외국어, 제3외국어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입니다. 저출생 고령화시대, 외국인 유입은 증가할 것이며 이들이 경산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3. 여·야의 갈등에 따른 경산시의 여·야 협력 방안은?

  전, 현직 시장, 국회의원과‘상설협의기구’를 만들어 그분들의 경험, 경륜을 함께 공유하고 배우고, 이어가겠습니다. 또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으로 구성된‘여야정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람 하나 바뀐다고 이전의 모든 것을 없애는 한국 정치의 폐해를 저는 경산에서부터 없애 나가겠습니다. 경산에서부터 통합과 화합을 실천하겠습니다.

  4. 후보자가 경산을 위해 기여한 것 3가지를 제시하시오.

  ①경산 국비 확보: 2019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재직시 올스톱 되어있던 지식산업지구 2단계사업의 재개를 위해 힘을 보탰고, 생활소비재융복합산업기반구축 예산 30억원, 메디컬융합섬유소재활성화 예산 14억원, 동부동 생활문화복합센터 9억5천7백만원, 압량 청년지식놀이터 62억원 등의 경산지역 발전예산을 확보했습니다.

  ②2020년 코로나19 대응: 경산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연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였으며 백천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경연수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하고 격리시설환자의 의료폐기물 용기 추가확보, 코호트 격리시설 예비비 지원 등 경산지역의 코로나19 대응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③변화의 바람: 2008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못했던 경산지역의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신선한 선거캠페인으로 37,810표를 획득하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 후보자가 생각하는 경산문화의 현주소는?

  도시발전의 필수요소로 우수한 인재, 규모 있는 대학, 진보된 기술, 스토리, 저렴한 생활비, 편리한 삶, 낮은 범죄율, 좋은 환경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경산은 이러한 도시발전의 요소들을 차곡차곡 만들어 갈 수 있었음에도 지난 십 수 년을 허무하게 보내버려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미래의 신성장이나 고용, 사회통합 등을 창출해낼 수 있는 새로운 경제는 문화예술과 경제, 기술이 접목된 것입니다. 이는 문화유산, 회화와 조각 등 작품, 작곡, 춤, 공연예술, 출판, 영화, 비디오게임, 뉴미디어, 디자인, 수공예 등 창조적 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합니다. 또 문화적 컨텐츠와 story가 있는 도시, 즉 Identity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여가시간이 증가할수록 사람들은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러한 것은 도시의 identity로 작용합니다. 미래도시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문화’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사람들이 기능에 돈을 지불했다면, 미래에는 기능적이며 동시에 특별함을 가진‘이야기’에 돈을 지불할 것입니다. 이야기 경제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스토리텔링’이며, 스토리텔링의 원천은‘문화’입니다. 비록 경산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발 빠른 대응으로 미래 문화산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6. 대구 근교 위성 도시로서의 역할과 발전 방안은?

  경산은 대구의 인근 도시로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안정적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주거, 교육, 의료, 문화에서 저비용 구조를 만들어‘삶의 질 1등’경산을 만들어야 경산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산의 미래를 준비하고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경산의 운명을 바꿔 경북의 경제심장으로 만들 창조적 혁신시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7. 당선되면 시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산시장이라는 자리는 그냥 한번 경험해 보는 자리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고도로 훈련된 실력이 있어야 경산발전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말의 성찬이 아니라 이제는 실천할 수 있는 지역역량과 지역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경상북도의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꼴찌라고 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새로운 동력이 필요합니다. 단편적인 몇몇 정책을 덧붙인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꽉 막힌 것을 확 뚫어 줄 수 있는 과감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담대한 해법으로 신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 가야합니다. 세상이 변하면 이론도 삶의 자세도 변해야합니다. 경산시민 여러분의 새로운 선택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갈고닦은 경험들을 실력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립감과 소외감이 커져가는 경산과 경북을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경산을‘땀’으로 적시며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