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공천 횡포에 시민들은 분노한다. 윤두현은 사퇴하라!!

원칙·기준 없고, 시민 기대 짓밟은 경산시장 후보 단수 공천

  • 기사입력 2022.05.17 23:56
  • 최종수정 2022.05.18 11:05
  • 기자명 정재학
정  재  학
전)경산시장 예비후보
3호선경산연장 공동추진위원장

  지금 경산은 성난 민심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불과 2년 전에‘시민의 머슴이요 일꾼’이고자 했던 지역 국회의원 윤두현이 어느새 머슴 아닌 상전이 되어, 경산시장 후보 공천에 원칙과 기준 없이 1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단수 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것도‘사고 후 미조치’라는 범죄경력이 있는 者인 조현일 후보를!!

  최영조 현 시장의 3선 임기 만료로 14명의 예비후보들이 지난해부터 이름 알리기부터 시작, 각자의 방식으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대통령의 5년간의 폭정에 시달린 자유 우파 국민들 그중에서도 우리 경산을 포함한 영남권 시민들은 윤석열 후보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었기에, 모든 예비후보자들은 당연히 소속당인 국민의힘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운동 개시 한 달 보름쯤 전인 2022.1.2. 당원협의회 사무소 겸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원을 위한‘경산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역 선대위원장인 윤 의원은 14명 전원에게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장을 주면서, 대선 운동을 포함한 당 기여도, 지역발전 청사진, 화합 3가지를 공천기준으로 내걸었다. 그중 대선 기여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14명의 예비후보들은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씩 출·퇴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경산·하양·자인의 재래시장 유세 및 각종 유세 때에 연설과 조직 인원 동원 등 국회의원의 주문대로 열심히 뛰었다. 그들은 문자·카톡 메시지 보내기와 페이스북 등 SNS 활동과 각종 동영상 제작·유포 등 25일간의 대선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뛰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경산시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윤 의원은 김정재 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인 포항 북에 이어 최다 득표 2위를 했다고 자랑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위 3가지 공천기준에 대한 각 후보자의 사전심사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실무진을 통해서는 각 후보자가 보유하는 전화번호 파일 제출을 요구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4월 18일의 공천심사 면접 전부터‘특정 후보 사전내정설’이 나돌았지만, 사전 탈당하고 후보 사퇴한 1명을 제외한 13명의 후보들은‘설마’하는 심정으로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실시된 공천심사 면접에 응했다. 윤두현 의원은 도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다.

  심사 뒤 4월 19일 아침 도당 공관위를 통해 흘러나온 심사결과는 처음에 5인으로 후보 압축했다가 최종적으로 4인으로 압축되었으며, 오후 5시에 발표될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어 오후 5시에 아무런 발표도 없었고, 모종의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밤늦게 9명 공관위원의 표결 후 언론을 통해 사전내정설이 나돌던‘조현일 후보’ 단수 공천이 발표되었다. 어떤 원칙과 기준에서 단수 공천했는지의 설명은 전혀 없었다. 

  공교롭게도 공관위원장을 맡았던 김정재 의원의 포항은 현 시장이 컷오프 되었다. 공관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은 2명의 국회의원의 공천 폭거가 일어난 순간이었다. 물론 이의신청을 통해 뒤에 포항시장은 구제되었다. 다만, 10명의 경산시장 예비후보들이 한 이의신청과 재심청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기각되고, 조현일이 최종 공천 확정된 것이 포항과 달랐다.

  조현일로 단수 공천 발표 뒤 각 예비후보들에게는 사전내정 정황들과 윤두현 국회의원 일가의 공천 부당개입 각 종 사례들이 제보되었다. 
  대다수의 경산시민들은 14명의 예비후보 중 3~4명 또는 4~5명으로 후보를 압축하여 그중에서 공정한 경선으로 한 명의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 기대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나본 시민‘백이면 백’모두들 그렇게 말했다. 그것이 순리요 공정과 상식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윤두현은 대다수 경산시민의 기대를 짓밟고 순리와 상식을 배반하는 불공정한 공천을 자행했다. 시민들은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이라 생각할까?

  엉덩이에 뿔 난 못된 송아지?

  2년 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선거인단 1,000표 중 38표 차로 상대 후보를 가까스로 이기고, 경산시민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된 者가 불과 2년 만에 마치 경산의 제왕처럼 굴고 있다. 선량이었는 줄 알았는데, 마치‘엉덩이에 뿔 난 못된 송아지’격이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불과 2년 만에 이렇게 다수 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불공정한 공천을 자행한 시민의 머슴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횡포를 저지를지 주인들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시의원과 도의원 공천에도 무성한 잡음들이 들려온다. 진량·하양·와촌의 당원 100% 여론조사 경선에 공천받은 도의원 후보를 위해 국회의원 부인이 당원들에게 전화로 지지당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윤두현 의원은 남산면 출신 시의원 후보 2명이나 동부동·압량·자인·용성의 시의원‘마’선거구에 공천하고, 반면에 자인면 출신으로 같은 선거구 내에 주소지를 둔 2명의 예비후보들 중 한 명도 공천하지 않은‘석연치 않은 차별 공천’을 감행했다. 그 이유들 또한 의심스럽다.

  시정 수행능력 의심스런 범죄경력자, 시장후보

  한편, 불공정한 공천을 따낸 경산시장 후보 조현일은 또 어떤가? 지난 4년 간의 도의원 시절 내내 5분 자유발언 한 번도 안했던(중앙일보 5월 17일자 보도) 반면 도의회에서 마스크팩 구입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공정한 시정수행 능력이 의심스런 후보자이자,‘사고 후 미조치’범죄경력자이다. 그런 자가 1,300여 공직자를 어찌 지휘 통솔할 수 있을까? 과연 공직자들에게 令이 설 것인가? 또 시민들은 불공정한 야합을 한 者들에게 시민의 혈세 1조 1천4백억원의 경산시 예산집행을 과연 맡길 수 있을까? 

  27만 경산시민들은 불공정과 야합으로 시민을 우롱하고, 시민의 화합을 깨뜨린 이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할까? 국회의원 1인에게 짓밟히는 경산의 지방자치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할까? 시민의 기대를 짓밟고 순리와 공정, 상식 밖의 불공정을 저지른 그들을 지역의 주인인 정의로운 경산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이들을 엄히 응징해야 하지 않을까?

  지난 주 시중에서는“윤두현 경산을 떠나라!! 친구인게 부끄럽다!”- ㅇㅇ생 친구들 이란 웃고픈 현수막이 게시되었다. 또“시민화합을 깬 윤두현은 경산을 떠나라”,“대선 때는 종처럼! 공천 때는 헌신짝! 윤두현 OUT”,“무엇이 두려워 공정한 경선을 못했는가! 윤두현 OUT”등의 현수막과 피켓이 곳곳에서 춤을 추고 있다. 

  급기야 5월 16일 오세혁 무소속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무소속 시장, 시·도의원 후보 및 윤두현 퇴출을 위한 시민협의체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터져 나온 함성은“윤두현,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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