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울언니
엄마 닮은 울언니
엄마가 그리워진다
목화솜 이불 싣고
산 너머 시집 가는 날
십 리길 따라가며
울며 보챘지
업어주고 달래주던
엄마 닮은 울언니
팔십 년 세월에
꾸부정한 허리
깊은 주름살
안아주고 위로하면
울언니
만고 시름 내려 놓을까
보고 또 봐도
그리운 울언니
시집가는 울언니
엄마 닮은 울언니
엄마가 그리워진다
목화솜 이불 싣고
산 너머 시집 가는 날
십 리길 따라가며
울며 보챘지
업어주고 달래주던
엄마 닮은 울언니
팔십 년 세월에
꾸부정한 허리
깊은 주름살
안아주고 위로하면
울언니
만고 시름 내려 놓을까
보고 또 봐도
그리운 울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