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10대 조현일 경산시장 취임사

  • 기사입력 2022.07.13 10:12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산시장
조  현  일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오늘 영광된 자리에 취임하게 된 경산시장 조현일 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 큰 행복, 새로운 경산을 위한 간절함이 민심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28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꿈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저에게 경산은... 무한한 사랑을 안겨준 소중한 고향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 있어 정감이 있으면서도, 놀라운 성장으로 반전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경산에 살고 있다는 것이 늘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산은,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하철 개통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의 확충으로 광역도시 수준의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경쟁에서 앞서며 도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해 왔고, 명실공히 경북 3대 도시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경산이 있기까지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산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오신 최영조 시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냉정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살펴 봐야할 때입니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청년 인구는 왜 감소하는지... 산업단지는 넓어지는데 왜 글로벌 기업이 없는지... 도시의 성장만큼 시민의 행복이 커졌는지... 더 큰 발전을 위해 외적 성장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단순 인구증가에 만족하지 않고 청년들이 정착하여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도록 해야합니다.

  ICT(정보통신기술)분야 앵커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도시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시민 행복을 키워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일 것입니다.

  순간의 성과에 취하지 않겠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가장 먼저 살펴, ‘관례’와 ‘정’으로 포장된 악습과 폐단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시민 행복을 시정 운영의 목표로 삼아 진정으로 살고 싶은 도시, 가족의 건강과 일상의 행복이 보장되는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꽃 피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삶은 어느 때 보다 힘들어졌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겪은 고통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더 늦추지 않고 모든 시민들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하여, 코로나 이전의 경기회복을 앞당기겠습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경산사랑카드를 확대 발행하여 소상공인들의 자립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도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3호선 연장 추진을 통해 시 전역의 지하철 시대를 열겠습니다.

  동시에 와촌~남천을 잇는 종축 고속화도로를 조속히 완성하여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대임지구 내 경북미래벤처융합타운은 ICT 창업과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여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스타트업 수도 경산’을 실현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구조 개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대학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대학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심각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 추진, 산ㆍ학ㆍ관ㆍ연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학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대학 유휴시설을 문화ㆍ체육 시설로 지역민들에게 개방하여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진정한 대학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배움이 쉬워지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빅테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핵심인재 미래형 교육지원 체계화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재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생애 맞춤식 평생교육 실시로 배움의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우리 지역은 수많은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현을 소재로 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특색있는 카페촌 조성에 더해 문천지, 오목천을 수변공원화 하여 지역 곳곳을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만드는 한편, 생활 문화시설 확충과 ‘걷고 싶은 길’ 조성을 통해 일상 속 소ㆍ확ㆍ행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생활관광 핫플레이스 경산’을 완성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근심걱정 없는 행복공동체를 구현하겠습니다. 

 ‘소외 없는 복지’라는 대원칙 아래, 현장 중심의 복지정책으로 늘 시민 곁을 지키고, 동행하는 든든한 가족이 되겠습니다.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여 누구도 차별 받지 않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각지대 제로(zero)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찾는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들으며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 시정에 담아내겠습니다.

  시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습니다.

  1,30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잠재력, 지역을 위한 헌신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열심히 일한 공직자에게 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공직자에게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소신껏, 열심히 일하다 생긴 실수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제가 꿈꾸는 경산,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경산의 청사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새로운 경산이 시작됩니다.

  막중한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쉬운 길에 현혹되지 않겠습니다.

  한분 한분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따끔한 질책으로 함께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선거기간 저와 경쟁했던 후보들께서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 경산을 위한 행렬에 동참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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