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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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우주 정석현
  • 승인 2022.07.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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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현경북 경산중앙대학 연영과 졸업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평통경산시협의회 회장 역임기관지 평통신문 통일의 시 게재저서 본대로 느낀대로. 생각대로동인지 시마을문예 및 다수영남문학 등단영남문학작가회 회장
소우주 정 석 현
ㆍ경북 경산
ㆍ중앙대학 연영과 졸업
ㆍ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
ㆍ영남문학 등단
ㆍ영남문학작가회 회장

생각할 줄 알고
사랑해주는 것도 알며
해롭게 하는 것도 알아 살아 있는가 보다 

기쁨과 슬픔 고마움과 미움을 가르치며
감동을 주는 가슴이 있어

더러는 우리의 지배를 받는 척하지만 크게는 우리를 지배하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헤아릴 수 없이 간직한 오묘한 그대

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도 예쁜 꽃들의 웃음도
그리고 기어코 떠나보내는 이별의 슬픔도
그대로부터 기인한 것임에 그 위대함에 주눅 든 채 
순종하게 만드는 그대

산을 보며 높은 가슴 배우고
바다를 보며 넓은 마음 배우고
하늘을 보며 끌없는 베풂을 배우며
가슬러 오르지 않는 물을 보며
순리를 배우라고 골고루 만들어 놓았지만

우리는 그대 세상이 궁금하여 
달을 따러 가고 별을 가지러 가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바람 길을 막고
그대 심장의 기름을 퍼내고 물길을 틀어 놓았지

그래서 순리를 거역한 죄 벌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온 세상에 뿌려
자구에서 수천만 명을 떠나보내고
그 위력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했나 보다

따지고 보면 무척이나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그대
키워 놓은 생명체는 기어이 다시 거두어 가고
인간이 저지른 죄는 여과 없이 벌하는 유아독존

그러나 그대의 말 없는 계시에 따라 어울려 사는 세상이 좋아
지금은 나의 시간을 주셨기에
한 그루 나무가 되었다가 활짝 웃는 꽃이 되었다가
포롱포롱 날아가는 새가 되어보네

그대는
모든 걸 탄생시켰다가
언젠가는 되가져가는 부메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