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나의 어머님

  • 기사입력 2022.08.09 19:06
  • 기자명 이재희
이재희 1949년 경북경산출생 (전)역도선수 (현)대구 해안농약사 대표
이  재  희
1949년 경북경산출생
(전)역도선수
(현)대구 해안농약사 대표

천석꾼 면장님 따님
하도 이뻐 너무 이뻐
열아홉에 꽃가마 타고 오셨네.

열일곱 식구에 큰 능금밭 많은 논밭
능금꽃이 피고지고 일흔다섯번
허리에 찬 곶간열쇠도 닳았네

한평생 눈문과 희생과 헌신으로
베풀고만 살아오신 나의 어머님
이제는 만인의 어머니가 되시어

조용히 누워만 계신다
낙엽이 지고지고 꽃이 다시 피어도
긴긴 하루를 천정말 쳐다 보신다

다음 세상에는 하늘에
별이 되시고 달이 되소서
불효자는 밤마다 쳐다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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