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마늘의 효능

  • 기사입력 2015.04.21 09:21
  • 기자명 김도경 기자


  춘곤증에 요즘제철인 풋마늘이 제격이다. 풋마늘에는 각종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아서 영양소의 균형을 잡아준다. 춘곤증과 동반되는 환절기 면역력저하에 도움을 주는 채소다. 

  한방에서는 풋마늘이 봄철입맛을 돋우고 기(氣)를 보충하는데 좋다고 한다.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식욕을 끌어올려 체력보강, 원기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 풋마늘은 3-4월이 제철이며 이때가 지나면 섬유질이 많아져서 맛이 떨어진다.

  풋마늘은 통이 굵어지기 전의 어린잎과 줄기지만효능은 마늘과 같다. 풋마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하게 들어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 신경을 안정시키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비타민B1과B2,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C, 성장발육과 노화방지에 좋은 니아신 등 비타민이 풍부하다. 칼슘과인, 철, 칼륨 등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있어 나른한 몸의 체력을 끌어올린다.

  마늘의 효능은 매운맛의 알리신 성분과 관련 있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으로 식중독균을 없애고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균까지 죽이는 작용을 한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우리가 소독약으로 쓰고 있는 석탄산보다 15배나 강한 항균능력을 갖고 있다.

  또,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톨 수치를 낮춘다.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피로해소와 정력증강에 좋다. 알리신은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전립선암, 간암, 위암, 폐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고 혈당을 떨어뜨리고 당뇨병을 예방한다. 혈전 용해 작용을 통해 동맥경화에도 좋다. 

  반면마늘에는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성분이 있어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있는 경우,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도 마늘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환자가 마늘을 과다복용하면 저혈당으로 인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풋마늘을 살때는 잎사귀가 조금질기고 뿌리나 잎이 동그랗고 두꺼우며, 줄기가 너무 굵지 않은 것을 골라야한다. 줄기가 너무 굵으면 안에 심이 있어 식감이 좋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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