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념 논쟁을 지켜보면서

  • 기사입력 2014.02.20 18:06
  • 최종수정 2014.11.13 12:15
  • 기자명 김도경 기자

역사이념 논쟁을 지켜보면서

  최근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이념 논쟁을 지켜보면서 뜻있는 대다수 국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가슴을 조이고 있다. 엄연한 역사의 현실을 두고 좌, 우의 견해차가 이토록 크다는 사실에 세삼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민족끼리도 이러할 진데…

  그렇다면 그분들은 며칠 전 중국하얼빈 역에 개관된 安重根義士기념관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日本은 이 기념관을 두고 범죄자를 두둔하는 韓中의 合作品 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 총리가 나서서 안중근의사를 살인자, 죄인을 운운하며 안의사의 혁혁한 공로를 안하무인으로 격하시키고 있다. 일본의 뻔뻔함은 도를 넘어서 스스로 자신들의 입장을 자승자박 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권을 넘어서 세계가 분노하는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일본의 정치인들은 세계를 향해 아전인수 격의 막말로 자국의 국격을 떨어 뜨리고 있다. 정말 통탄할 일이 아닌가. 일본은 헌법개정까지 하면서 아베 노믹스에 의해 일본군의 자위권을 버리고 군사대국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우경화의 속도를 내고있다.

  자민당은 지난 1993년 우리나라의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까지도 우리나라의 주장을 받아드렸으나, 아베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강한 자민당을 만들기 위해 반대가 있었다. 현재 자민당 아베정권은 그때 반대했던 의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의 우경화 문제와 역사문제 때문에 지난해 이루어졌어야 할 한ㆍ일 정상회담이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로 아직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아베의 일본 정부는 침략국이자 패전국의 위치에서 벗어나 보통 국가로 변화하려는 위험한 정부다. 세계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 우리 나라국토를 부정하지 않는데, 유독 일본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토를 부정하고 침탈하려고 하고 있다. 아베의 현재 행보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에 이어서 우리나라를 완전히 누루고 우위에서 군림하려는 술책이다. 

  적극적 평화주의라고하면서 군국주의를 논하고 독도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일본영토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군사력은 자위권부대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공격적군사로 만들면 센가꾸 문제와 우리 독도를 어거지로 자기내 당이라고 우기면서 전쟁을 일으키려 할 것이 자명하다. 현재 일본의 해군력은 미국 다음으로 막강하고 미사일 방어체제도 갖추고 있다.

  아베는 나라의 헌법을 바꾸면서까지 군사대국에 집착하고 우리나라 독도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서 싸워 나가야 할 것이다.
  安重根義士가 누구이든가? 1909년10월26일 중국하얼빈 역에서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쓰러뜨리자 中國人들도 뛸 듯이 기뻐했다.

  당시 상하이 民旴日報는 社說에 이렇게 썼다. 「고려의 원수는 우리의 원수다, 한인들이 자기들의 원수를 갚았다고 하지만 역시 우리의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닌가!」라고. 베이징의 正宗愛國報는「조선에 인재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라고 했다. 천진의 大公報는「조선이라는 나라는 망했을지라도 조선의 인심은 죽지 않았다」라고 했다. 中國의 國父 孫文은 「安 義士의 功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萬國에 떨친다」고했다.

  청나라 말기 정치가 梁啓超는 일본 망명 중 안의사의 거사 소식을 듣고 시 秋風斷藤曲에 「다섯 발자국 지척에서 피뿌려 대사를 마쳤으니, 그 웃음소리 저 산의 달보다 높구나…내가 세상 뜨면 그의 무덤 곁에 묻히리」라는 시를 名詩를 남겼다. 中國의 革命指導者 陳獨秀는 中國靑年들이 톨스토이나 타고르가 되기보다는 콜럼버스나 안중근이 되기를 원한다며 自國 靑年들에게 愛國心을 고취시켰다. 우리는 더욱 自重自愛 해야 한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날뛰지 말고 넘치지 말고 조용한 가운데 지극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쯤 와있는지 자숙하면서 역사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생각 할 때이다. 을씨년스러운 겨울 추위를 추스르며 다가오는 봄에는 하얼빈역의 安重根義士 기념관 답사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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