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달래
2021-03-23 김이대
진달래
너와의 인연은
닿을 듯 말 듯한 손끝과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
눈물 흘리고 간 발자국 따라
진달래가 피었다
누군가의 여혼이 불타는 꽃
이산 저산 진달래꽃 피어
붉게 물들면
간절한 기도에도
못 닿고 떠난 슬픈 목숨
먼 하늘 밖에서 울다 간 세월이
가슴에 머문다.
진달래
너와의 인연은
닿을 듯 말 듯한 손끝과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
눈물 흘리고 간 발자국 따라
진달래가 피었다
누군가의 여혼이 불타는 꽃
이산 저산 진달래꽃 피어
붉게 물들면
간절한 기도에도
못 닿고 떠난 슬픈 목숨
먼 하늘 밖에서 울다 간 세월이
가슴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