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 김귀옥

  • 기사입력 2018.08.15 21:25
  • 기자명 편집부

전국문학인 꽃 축제 백일장 수상 작품

꽃밭 / 김귀옥

겨울이 팔고 간 계절,봄
희망이 묻힌 꽃밭무덤 사이
기쁨의 골담초 꽃길 따라
이름모를 봄꽃들이
살포시 손을 내민다

민들레 속살 같은 봄날
노오란 꽃 한모금 머금노라면
자꾸자꾸 노오란 꽃말들이 꽃밭을 수놓는다.

은실처럼 반짝이는 거미줄에
노오란 곷말들이 대롱대롱
봄이 꽃밭에 내려앉았다

무지개빛 꽃밭이
한 걸음 한걸음
여름을 사러 가려나보다.

김귀옥
김귀옥

 

▲ 경산 정평동
▲ canopener 학원 원장
▲ 제2회전국문학인꽃 축제 백일장 우수상
▲ 영남대학교 문예예술과정 수료.
▲ 영남문학 시 등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