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 없는 국영방송사

  • 기사입력 2021.02.02 21:00
  • 기자명 김문규 발행인
발행인 김문규
발행인 김문규

  경제·사회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점에서 국영방송사인 kbs 에서는 시청료를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행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국민은 병마와 싸우고 그로 인한 국가시책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가정경제는 생계마저 위협받는 극한상황에 이르렀다. 귀족공무원인 방송사 직원들은 자구책을 강구하기는커녕 방송사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청료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방송사의 발표에 국민은 불만이 높다. 전기요금과 함께 kbs시청료를 강제징수 당하는 시청자들은 불만이다. 이것은 방송사의 편리를 위해 국민의 결정권을 무시한 행정이다. 엄연히 두 기관은 다른데 같은 청구서에 청구를 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 국민은 마치 세금을 내듯이 의무적으로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TV는 각 가정에 한, 두대는 갖고 있다. 그러나 시청은 천태만상이다. 시청시간이 각기 다르며 시청도 여러 채널 중에서 선택한다. 뉴스와 시사교양,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방송사마다 특징이 있다. 시청자는 취향에 따라 방송사를 선택하고 시청을 한다. 그렇다면 kbs는 시청율에 따라서 시청료를 정산해야 한다.

  몇 십년 전 TV가 처음 보급되던 때 방식을 아직도 답습하는 것은 무리다. 각 국마다 있는 국영방송 시청료를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공영방송에 내야하는 돈은 시청료가 아니고 수신료라서 시청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내야한다고 하지만 국고보조를 받는 공영방송이 굳이 전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아야 하나. 시청도 하지 않은 방송사에 시청료라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국민에게 천문학적인 시청료를 받아 챙기는 방송사가 문제가 있다. 임직원의 60%가 억대연봉을 받는다는 국회위원의 폭로에 kbs에서는 45%만 억대연봉을 받는다고 해명했다. 억대연봉이 사실로 밝혀지자 망연자실 국민은 분노했다. 세상 어느 회사가 억대연봉을 직원의 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갖고 있겠는가. kbs의 한 직원은 부러우면 kbs에 들어오라는 글을 올리는 오만함도 들어냈다.

  수익이 있어야 연봉도 높게 줄 수 있다. 그들은 노력도 없이 국민의 주머니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다. 광고타령, 시청료타령만 하는 kbs의 운영방식은 너무 낙후됐다. 시청률을 올리고 그에 따른 수신료를 받던가. 우선 시청료를 전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안이한 운영방식을 비판한다.

  억대연봉을 받는 직원은 방송사의 방송에 질을 높이는데 그들의 활동이 연봉만큼의 기여를 하는지 의문이다. kbs에서는“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시청료로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시청자들은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서민들의 어려움과 중소업체와 소상공인들의 신음소리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가.

  kbs의 임직원들은 또 다른 특권층이다. 일반적인 경우 회사 경영에 애로가 있으면 직원들은 연봉을 반납하고 회사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kbs는 공영방송이 방만한 조직과 경영으로 인한 적자의 타계책 은 없고 수신료 인상에만 의존하고 있다. kbs방송사의 임직원은 회사의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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