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_배향선의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시민의 하나된 모습이 절실할 때

  • 기사입력 2021.04.26 19:25
  • 기자명 경산시의회 배향선의원
배향선 의원
경산시의회
배향선 의원

  존경하는 경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배향선 의원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코로나 19 감염 재생산지수는 4월 26일 현재 1.1로써 유행 확산의 조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산시는 지난 2020년 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래로 4월 26일 현재 국내 확진자 116,661명 중 1,188명으로 1.02%, 경북도내 확진자 3,903명의 30.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망자 비율은 전체 1,808명 중 경산시는 29명으로 1.60%, 경북도내 전체 사망자 77명의 37.66%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산시는 지난3월 8일 이래로 교회, 사우나, 어린이집, 식당, 편의점, 기업체발 불특정 지역 내의 감염자 발생과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께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방역수칙을 지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눈물겨운 노력들이 있는 반면에 재난안전 불감증과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자가격리 조치들은 지역확산 차단 등의 사회적 비용과 행정력 손실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놔두면 결국 건물은 붕괴된다는‘깨진 유리창 이론’에 귀결되는‘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태도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저해하는 요인입니다. 또한 아주 작은 것부터 사전에 찾아 예방을 통해 큰 재해를 막을 수 있다는‘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을 가슴 깊이 되새겨 감염병 발생 및 확산의 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시 집행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이에 본 의원은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예방백신 접종이 완료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대응요원과 보건소직원을 제외한 대민 접촉이 빈번한 읍·면·동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들에 대한 순차적인 비인두도말 PCR 검사 실시를 제안합니다. 이는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별과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보다 선제적인 행정조치라 사료됩니다.

  둘째, 경산시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조치에 대한 지도·점검을 보건소 건강증진과와 식품의약과, 일자리경제과, 평생학습과 등의 부서에 전담시켜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9대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 효과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없으면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지방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의 목적 사업을 한시적으로나마 사업 변경 승인이 가능하다면, 코로나 19 발생 및 확산 차단 그리고 예방 및 교육,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시 집행부만의 행정이 아닌 민·관·학·단체가 함께하는 합동 대시민 점검활동,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경산시 거주자 중 등록장애인 수는 2021년 3월말 현재 지체장애 5,945명, 시각장애 1,263명, 청각장애 2,838명, 뇌병변 장애 1,333명, 언어, 지적장애인을 포함하여 14,701명으로 경산시 순수 내국인의 5.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시에서 발행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인쇄물 및 홍보매체 중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핀셋 홍보물 제작 및 배부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합니다. 사회참여 활동이 제한적이고 정보의 접근성이 낮은 복지 사각지대의 시민들에 대한 심도있는 행정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 의원이 4월 1일부터 23일까지 경산시청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안전안내 문자를 받은 것은 4일뿐이었고, 동일 장소에 있었는데도 문자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집행부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급한 점검이 필요하다 사료됩니다.

  지난 2020년 3월 15일에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던 힘들었던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경산시 1300여명의 공무원들과 28만 경산시민 모두가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그날까지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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