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작가 박인자 시인, 정태종 시조시인, 문점련 수필가, 이옥자 수필가 등 송암松巖문학상 받아

  • 기사입력 2021.07.15 10:49
  • 기자명 김도경 기자

  영남문학 2021년 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 행사를 지난 10일(토) 오후3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의 주요 문인 등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남문학 창간11주년 기념식, 제5회 영남문학 문학상과 송암松巖문학상 시상식, 제3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사)영남문학예술인협회 장사현(시인, 문학평론가)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종합문예지《영남문학》은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지역 5개광역시도의 통합문예지로서 전통과 정통성이 있는 문예지이며, 사단법인 영남문학예술인협회는 영남지역 문화예술인의 집합체로서 창작활동과 문예지 발간을 통하여 지역문인 권익옹호와 지역문학사를 정립하고 갤러리 운영 및 전국시낭송대회 개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등단 작가들의 사후 관리로 신춘문예와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당선자와 수상자를 배출, 무엇보다 풍토가 좋아 부부와 형제자매 등 가족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건전한 문학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은“전국 최초로 지역문예지라는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출발한 영남문학은 지역저널로서의 자리매김을 당당히 해왔습니다. 문학의 지방화시대를 꿈꾸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창작활동으로 지역경제브랜드를 창출과 지역의 문학사적 사료를 발굴 조명하고 정립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장사현 이사장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주요 문화예술인들과 김용판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도 참석하였으며 참석은 못하였지만 김부겸 국무총리도 축사를 보내왔다.

  본 행사에 가장 중요한 대목은 신인문학상 시상식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연초에 시상식을 가지지 못한 제35회 수상자와 이번 제3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함께 했다.

  제36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된 정광호 시인(건강과 행복을 위한 빛명상 대표)은 수상소감을 통하여“원고 뭉치를 들고 신춘문예 문을 두드렸던 젊은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문학은 항상 나와 함께 있었으며 그 애정은 계속해서 옅은 빛을 발하여 왔습니다. 나는 풍경에게 말을 걸었고 그 풍경은 어느새 시가 되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문학상 수상에는 영남문학 문학상에 이숙례 시인(부산), 손수여 시인(대구), 박성규 시인(경주), 정영선 수필가(진주)가 수상했다.

  송암松巖문학상에는 박인자 시인, 정태종 시조시인, 김명란 수필가, 문점련 수필가 등이 영예의 수상을 하였으며, 상품으로는 율산 리홍재 서예가의 창작품이 각각 주어졌다.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는 제35회에 소병인, 이경자 시인이다. 제36회 등단 작가는 시 부문에 김경서, 김옥련, 정광호, 조봉숙 시인, 이란영 시조시인이며 권정옥, 김수현, 전명수 수필가 등이 한국문단에 각각 데뷔했다.

  특히 경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중에 남천면에서 포도농사를 지으며, 동네 이장을 비롯하여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태종 시조시인과 남매로에서 보금자리실버요양원을 운영하며,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옥자 원장 등 경산지역의 작가 4명이 송암松巖문학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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