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모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다 함께 뜁시다!” , 시민공청회 개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가능성 높아져
비용편익(B/C) 1.0 이상 나올 것으로 추정
경산시와 관계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 목소리

  • 기사입력 2021.09.16 14:29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사모(경산·대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회장 김영식)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대구한의대 복지관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개회식, 주제발표, 패널 토론, 시민의견 접수, 사례발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제발표는 대구한의대 권기찬 교수(도시공학), 토론 진행은 영남대 윤대식 교수(도시공학)가 맡았고, 토론패널로는 정재학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최상룡 경산인터넷뉴스 발행인, 최선옥 전 대구대 외래교수, 홍정근 경북도의원이 참석했다.

▲김영식 경사모 회장
경사모 회장
김  영  식

  개회식에서 경사모 김영식 회장은“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구한의대까지 연장은 지역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의 단골 선거공약일 정도로 경산시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추진이 되지 않아 시민단체인 경사모가 나섰다. 경산도약, 아름다운 경산을 완결할 3호선 경산 연장을 경사모가 앞장서서 추진하겠다.”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윤두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도시철도 3호선은 경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나, 인구증가가 주춤한 상황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나라발전과 경산의 도약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경산시 건설도시안전국장 이동렬
경산시 건설도시안전국장
이  동  렬

  또한 최영조 경산시장을 대리하여 참석한 이동렬 경산시 건설도시안전국장은“시에서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나름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산시의회 부의장 박미옥
경산시의회 부의장
박  미  옥

  박미옥 시의회 부의장은“오늘 공청회가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청회 개최를 격려했다.

  이밖에도 경산시 의회 손병숙, 엄정애, 박병호 시의원, 정교철 경산시 의정동우회장, 김성하 전 도의원, 하광태 전 시의원, 권중석 라이온스틀럽 회장 등이 참석하여 공청회 개최를 응원했다.

대구한의대 권기찬 교수의 주제발표
대구한의대 권기찬 교수의 주제발표

  먼저 주제발표에서 권기찬 교수는“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은 대구와 경산의 새로운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사업 재추진, 지역인구 증가,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예비타당성조사의 관건인 비용편익(B/C) 값도 1.0 이상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등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동참하고,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연계하여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성취하자.”고 제안했으며,

대구한의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변  창  훈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제가 건축공학을 전공했는데 통상 도시는 남쪽·동쪽으로 발전하는데 경산에서는 도시철도 1, 2호선이 모두 북쪽으로 걸쳐 있다. 경산시 남부지역에 경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데 이쪽으로 도시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다.”라며 3호선의 한의대 방향 연장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동추진위원장 정재학
공동추진위원장
정  재  학

  첫 토론자로 나선 정재학 공동추진위원장은“경산보다 여건이 훨씬 좋지 않은‘대구 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건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고, 대구시는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을 재추진하는데 경산은 왜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경산시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였으며,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윤대식 교수는“3호선 경산 연장은 정치적 의지, 공무원의 적극성, 전문가의 지식이 잘 결합해야 성취할 수 있다. 경산시는 3호선 통과지점의 고밀도 개발계획 수립 등 예타 통과 준비를 차곡차곡해야 한다.”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이밖에도 많은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제시 열기는 뜨거웠다.

경상북도의회 홍정근 의원
경상북도의회
홍정근 의원

  홍정근 경북의원은“3호선 노선이 지역구인 홍정근 도의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미반영에 따른 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실의를 잘 알고 있다. 대구도시철도의 만성적인 적자개선을 위해서라도 20만 유동인구의 경산으로 3호선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숙원사업 성취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신도 도정질의, 도지사에게 건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충환  전)대구시의원의 사례발표
김충환 전)대구시의원의 사례발표

  또한 사례발표자로 나선 김충환 전 대구시의원(북구)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추진 시‘범시민운동 추진 연합회’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당시 북구 칠곡지역은 학군도 나쁘고 집값도 대구에서 제일 낮았다. 대중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3호선 노선유치가 절실했다. 반면 경산은 학원도시·산업도시로서 3호선 연장으로 대구와 생활권이 완전하게 통합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날 것이다. 땅값만 해도 엄청 올라간다.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시·도의원들과 공직자들은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해야 한다. 오늘 같은 공청회에는 모두 참석하여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경산이 3호선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 대구는 k2 비행장 이전 후적지 등 금호강벨트 약 일천만평을 중심으로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과 연결하는 3호선 연장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청회를 코로나 퍼뜨리듯 게릴라식으로도 개최하여 붐을 일으켜라.”며 경사모 활동을 응원했다.

공동추진위원장 박재범
공동추진위원장
박  재  범

  이어서 박재범 공동추진위원장의 선창으로 공청회 참석자 모두는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위한 시민결의문을 복창하고 공청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공청회를 주관한 경사모(회원수 250명)는 시민모임으로 2018년 1월 20일에 창립총회를 열고 3호선 경산 연장 시민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1년 8월 현재 13개 기관단체와 3호선 경산 연장추진 업무협약을 맺었고, 시민 1만5천명으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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