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해 잠시 넣어 두세요”

  • 기사입력 2013.12.26 11:36
  • 최종수정 2013.12.26 11:38
  • 기자명 김도경 기자

“안전을 위해 잠시 넣어 두세요”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있을까?”싶을 정도로 우리는 스마트폰을 항상 끼고 살아간다.

  골칫거리였던 지하철이나 버스의 잡상인들조차도 스마트폰에 밀려 이제는 자취를 감추었다.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친구나 동료를 앞에 두고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들로 인해 교통사고와 범죄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케이스를 열고, 터치패드를 조작해야만 하는데 운전을 하면서 사용하게 되면 기존 폴더나 슬라이드 휴대폰보다 조작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시 사고발생률이 99% 증가하고, 휴대전화 사용 중에 교통사고를 경험한 운전자가 50%이상이라고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현행 음주단속 기준 혈중알콜농도 0.1%(면허취소)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참고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벌점15점에 범칙금 6만원에 해당된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스마트폰에 열중하다 보면 주변 위험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고 심야에는 성폭력, 소매치기 등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습관적으로 무심코 한 작은 행동들이 내 생명과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운전 중이나 길을 걸을 때에는 내 생명과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잠시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어야 할 것이다.

                                                             - 경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사 장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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