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3호선, 경산(서부~남부~동부~한의대)연장 추진하자

  • 기사입력 2017.06.20 17:01
  • 최종수정 2017.06.20 20:49
  • 기자명 정재학


정 재 학
(국민의당 경산시 지역위원장)
  현재 우리 경산시민들은 2012.9월에 개통된 대구지하철2호선 경산연장구간(사월~영남대역)을 잇는 정평역, 임당역, 영남대역을 통해 지하철교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경산시민 승객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는 사월역에서 내려 버스 등의 환승을 통해 제각기 목적지로 이동하는 실정이다.

  한편 2015.4월에 개통된 대구도시철도3호선은 대구칠곡 경대병원역에서 서문시장과 수성못·지산·범물을 거쳐 용지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경산 인구분포와 2호선 노선의 문제점
  2017.6월 현재 약 27만 경산인구 중 8개 읍면인구는 약 11.5만 명이고 7개동 거주인구는 약 15.5만 명인데, 그 중 2호선 역세권 주변인구는 정평동·북부동·중방동 일부로 약 2.5~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나머지 약 12.5만 이상의 인구는 지하철2호선 역세권 밖인 옥산·옥곡·중방·중앙·남부·동부동에 거주하며, 2~3번의 환승의 불편함과 추가시간 소요를 부담해야 한다.

  이 인구분포비율은 과거 1993년11월에 열렸던「지하철2호선 경산연장 노선에 관한 공청회」에서 제기되었던 노선변경 논거와 거의 비슷하다.(당시 동거주 경산인구는 역세권 약 1.5만명 대 비역세권 약 7~8만명). 당시 공청회는 경산출신 5명의 도의원들(이배희, 이천우, 정문원, 정재학, 고 전수봉의원)의 노선에 관한 문제 제기를 경북도의회가 만장일치로 수용하여 경상북도가 개최하였다. 그 후 경상북도는 도의회의 의견과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2호선 노선을 사월~오거리~삼풍(영대 남문)~상대온천입구~자인북사~진량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를 경상북도 중ㆍ장기 계획에 포함시켰다. (동 내용 2007.3.25자 경산뉴스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의 2호선 경산연장 공사 시에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쳤는지 모른 채 현행과 같이 정평·임당을 거쳐 영남대 정문역으로 변경 시공·완공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수 시민의 편익위해 3호선 경산 서남동부 연결해야

  이제 경산은 12개의 대학, 진량·자인의 1·2·3·4 지방공단, 3개의 재래시장, 하양·와촌의 지식산업지구 개발 그리고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 아파트·원룸 단지 건설 등으로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지금 용역설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인 지하철1호선 하양 연장이 완료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경산 중앙로·서부·남부·동부동 일원에 있는 주민들은 지하철 이용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범물지구 용지역까지 경전철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3호선을 시지와 사월을 거쳐 경산의 옥산·옥곡·백천·사동을 지나 대구한의대까지 연장한다면 경산시민의 교통편익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남천·자인·남산·용성 등 상대적 낙후지역의 개발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전철은 공사비가 적게 들고 시공이 용이하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하고, 공중을 달려 전망이 좋아 관광노선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남천강변을 따라 건설된다면 건설비용과 교통 불편은 최소화하고 전망은 아주 멋질 것이다. 과거 지하철2호선 경산연장은 국비 60%, 지방비 40%(대구시 20, 경상북도 10, 경산시 10) 부담으로 이루어 졌다. 만약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부산의 경우처럼 국비 80%, 지방비 20% 비율로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다수 경산시민의 편익증대와 지역균형개발을 꾀할 수 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철도3호선 경산연장을 위해 시민 모두가 발 벗고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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