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특집

놀라운 변화는 생각의 폭이 변하면서부터 볼 수 있다

  • 기사입력 2013.09.09 20:07
  • 최종수정 2014.11.13 12:20
  • 기자명 구본교 기자

교육칼럼 특집
- 놀라운 변화는 생각의 폭이 변하면서부터 볼 수 있다. -


지난 교육칼럼에는 아이의 사고력 발달을 위해 유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유창성 즉 사고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정서상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이 유창성을 바탕으로 사고를 좀 더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필자가 부모님에 의해 심각하게 공부에 대해 공포를 가진 아이를 지도한 적이 있다. 이 아이는 10분 이상 공부를 지속하기가 힘들었다. 금방 하기 싫어하는 표정을 하거나 울어버리기까지 했다.

아이가 공부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확정할 필요가 있었다. 누구나 짐작하듯이 못하면 듣게 될 야단이 이 아이에게는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분명히 이런 상태에서는 아이가 공부라는 것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왜 하기가 싫은지 글로 써보라고 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딱 한 문장이 쓰여 있었다. ‘잘하고 싶은데, 어려워서 하기 힘들어요.’ 아이의 입장에서 문제가 명확해 졌으니 아이의 입장에서 어렵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쉬운 문제를 소리 내어서 풀어보게 하였다. 소리 내어서 풀어보게 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 중에서 무엇이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기회를 준다.

또한 같은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생각의 양을 늘려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다양성이다.

이러한 아이의 생각을 한 가지 범주에서 머물지 않고 다양한 범주로 확대할 때, 아이는 예상하지 못할 엄청난 잠재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순한 더하기를 하나 이야기할 때에도 아이는 친구들과 숫자의 합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전쟁이야기, 부자이야기, 벌레이야기, 친구 만드는 이야기 등 엄청난 이야기 거리를 만들고 나서는 아이는 수학이 더 이상 공포라기보다는 놀이로 동화로 게임으로 다가왔다.

이 아이는 공부하는 시간을 노는 시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 위빅입시어학원 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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