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을 넘어 번영으로

  • 기사입력 2014.11.24 00:05
  • 최종수정 2014.11.24 00:07
  • 기자명 정재학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경산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일꾼인 국회의원과 시장 간에 평온의 시대가 찾아 왔다. 

  1996년 지역의 김종학 국회의원과 민선시장 1기인 최희욱시장 때부터 현 최경환 국회의원과 전임 민선5기 최병국시장 초기까지, 꽤 오랫동안 경산시민들은 두 일꾼들 간의 갈등과 불협화음 때문에 심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역행사시 의전 등의 문제로 골치를 겪었다.
 
  더구나 합심해도 쉽지 않았을 지역발전은 사회적 인구증가를 제외하고는 더뎠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민심도 둘로 쪼개지고 두 진영 간의 쓸데없는 힘겨루기로 이미 확보하였던 국비예산조차 제대로 집행을 못하고 반납했던 적도 있었다. 심지어 경산의 국비지원예산 총액이 인구가 훨씬 적은 타 시·군보다 적었던 적도 있었다한다.

  경산의 자랑, 경제부총리 최경환의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화려한 타이틀이다. 전국적으로도 쉽게 배출하기 어렵고 우리 경산 출신으로는 자유당시절 무소속과 민주당으로 4선을 역임하면서 민주당 내각에서 교통부장관을 지냈던 고 박해정의원 이래 최고위직에 오른 대표일꾼이자 자랑이다.

  우리는 그가 대한민국의 경제부총리로 좋은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성실하게 집행하여 나라 전체를 부강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임을 진심으로 바라고 또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내심으로 우리 경산이 이런 물실호기(勿失好機)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한다.

  최근 그가 정부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발표한 경기활성화대책은 여러 사정으로 비롯된 내수부진, 투자축소, 소득감소에 이은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불경기악순환의 고리 속에 허덕이는 국가경제와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부총리는 7월 취임과 더불어 가계소득증대와 근로소득증대를 위한 기금지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금융 지출 등의 명목으로 41조원의 예산을 마련, 집행하겠다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비율(DTI) 완화정책을 내놨다.

  이어 10월 8일에는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기반확충,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응하여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과 외국관광객의 소비 확대를 위해 5조원의 추가예산을 집행하여 경기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즉, 재정을 풀고 금리를 낮춰 시장에 돈을 공급하여 경기를 일으키겠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국가경제와 국민 살림살이를 살찌우고 나아가 세월호 사태와 양극화 등으로 찌들고 찢어진 민심을 달래주기 위해 정부와 최부총리의 부양책에 힘입어 모든 경기가 되살아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다만, 그 재원은 부자감세니 서민증세니 하는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제대로 된 세원발굴을 통해 확보했으면 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사업 & 경산4공단개발사업

  그리고 최부총리를 배출한 경산시민들은 무엇보다 2008년 5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하양·와촌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원만하게 시행되고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여기에선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차세대 첨단메디칼?의료기기, 신소재 개발 및 연구시설 등에 향후 약 10년 동안 총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될 것이다.

  더불어 진량공단의 확장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경산4공단 사업도 조기 완공되어 섬유, 금속, 기계장비, 자동차 부품사업 등이 경산에 뿌리를 내리고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 연합보육센터 설립 필요

  한편, 지금 우리 경산에는 대구와 밀접해 있으면서 12개의 대학이 소재하고 있어도 대학병원 급의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으며, 대구와 연계한 국내외관광객 유치 프로그램과 고급숙박시설도 별로 없다. 수 년 간 제자리걸음 아니 퇴보상태인 상대온천 주변지구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해 삼성현역사공원과 계정숲, 한장군 단오제, 환상리 묘목단지와 갓바위 등을 묶은 관광패키지 개발도 생각해봄직하다.

  또한 12개의 대학시설과 47개 초·중·고등학교의 운동장에 천연 또는 인조잔디를 깔아 따뜻한 기후와 함께 전국 최고의 축구전지훈련장을 만들어 선수단 등을 연중 유치하여 음숙업 및 관광활성화를 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이 방면에 많은 연구를 해온 이도 경산에 있다.

  또한 각 읍·면에 산재해 있는 크고 작은 공장시설들과 경산1,2,3 공단의 수천여개의 공장 및 기타 산업시설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는 4만 여명에 이른다. 잘 교육받은 여성인력의 활용 및 사회참여 확대와 모자보건 증진을 위해서는 영유아 의료와 교육, 후생시설이 완비된 종합탁아보육시설이 절대 필요하다.

  이런 보육시설은 초기시설비와 운영비가 적지 않을 것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수요자가 안심하고 이용하게 하기 위해 민간과 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합보육 즉, 제3섹터 사업으로 설립·운영하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2010년부터 약 4년간에 걸쳐 21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완공된 남매지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즐기고 있는 도심 속의 수변공원으로 시민들이 쉽게 찾아가는 휴식처로서 자랑거리의 하나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남매지공원을 즐기게 하기 위해선 절대 부족인 주차공간의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매지공원 북쪽의 임당역과 경산농협공판장 사이의 임당역세권 개발사업에 포함된 주차공간예정면적을 확장할 필요가 있고, 그 위치도 도로건너 임당들 쪽에도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임을 감안한다면 남매지둑 쪽으로 가까이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매우 편리하겠다.

  백년대계 중·장기경산개발계획 수립

  문제는 경산을 지키며 경산에서 살고 있는 우리 지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이다. 우선 경산시 산하의 1,000여명의 공무원들과 시장 그리고 시의원 및 도의원 등 시민의 대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향후 100년 이상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또한 지역개발을 위한 시민공청회나 아이디어 공모제 등을 실시하여 널리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 틀 속에는 장차 우리 경산이 세계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 의료, 고령·여성복지, 미래 산업 및 도농공존개발 등 모든 것이 담겨져야 한다.

  우리 시민들도 각자가 가진 평소 철학이나 소신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인으로서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개발 공청회나 아이디어공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런 절차와 노력으로 경산중·장기지역개발계획의 큰 그림을 마련한다면 대표일꾼인 최부총리가 다듬고 마무리하게 할 명분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 지역의 일꾼이 국가의 동량으로 발탁, 등용됨을 26만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또 자랑으로 여기며, 이 좋은 기회가 국가발전과 더불어 우리 경산이 평온을 넘어 번영으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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