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약속 이행은 청렴의 기본이다.

  • 기사입력 2023.06.11 20:36
  • 기자명 이중규_국민연금공단 경산청도지사장
국민연금공단 경산청도지사장_이중규
국민연금공단 경산청도지사장_이중규

  필자가 근무하는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막대한 기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그럼에도 과거 일부 직원의 일탈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공단은 잃어버린 신뢰 회복을 위해 임직원이 실천할 행동 지침인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 제정하여 반드시 실천할 것임을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먼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성희롱ㆍ성추행ㆍ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ㆍ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하기 △갑질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를, 부정부패 차단을 위한 △금품 등 수수 금지 △품위손상 금지 △특혜 금지를 약속으로 정하여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청렴 과제 발굴 및 다양한 청렴과제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지사장이 참여하는 ‘청렴실천반’을 운영하여 공단 직원들의 청렴인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공단은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미비한 제 규정들은 즉시 정비했다. 

  이와 같이 ‘임직원의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 등을 행동으로 이행한 결과 공단은 2022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청렴노력도’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고, 종합청렴도는 전년도 대비 4.1점이 상승한 93.1점을 얻어 6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성과는 공직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청렴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기관)나 사회지도층은 누구나 항상 국민에게 약속한 말을 지키려는 자세와 실천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사회지도층의 言行不一致(언행불일치) 문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지금, 필자를 포함한 공단 임직원들은 국민의 불신을 조기에 차단하고 최고의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임직원 행동 지침을 더욱 철저히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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