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많이 연로하시어 거동이 불편하신 그 당시 1학년 제자들과 고인의 유족 그리고 동창회, 학부모회원들까지 매년 자리를 함께 해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돌아보며 비록 몸은 떠나셨지만 제자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머물고 계시는 선생님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故최명진 선생님은 1942년 본교에 부임하시어 다음해인 1943년 1학년을 담임하던 중 체육 수업을 마치고 학교앞 토산지에서 더위를 식히다가 실족하여 물에 빠진 제자를 구하고 선생님 자신은 안타깝게 순직하셨다.
그 당시 1학년이었던 제자들이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1973년 7월 9일 교정에 추모비를 세워 매년 7월 9일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에는 이영직 경상북도 교육감 선거 후보께서 고 최명진 선생님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 헌화하고 이 자리에서 교원·교육가족 전용 묘역을 조성하고자 하는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71년 전 선생님은 가셨지만 숭고한 희생과 제자 사랑 정신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