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습관개선과 빠진 벽돌찾기로..

  • 기사입력 2014.07.22 23:43
  • 기자명 김도경 기자


 
  전국의 초ㆍ중ㆍ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올해는 유난히 짧은 방학이지만, 상위권 학생은 상위권 학생대로, 하위권 학생은 하위권 학생대로 이 기간을 잘 활용하는 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늘 하던 대로 다니던 학원의 방학특강 프로그램에 의존하거나 빈둥거리며 시간을 때운다면 개학 이후 짜임새 있게 방학을 보낸 친구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공부습관과 부족한 과목의 보충은 방학기간을 통하여 꼭 점검하여야 한다. 이 부분을 방학 때에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공부습관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시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이 노력과 변화를 스스로 하도록 격려하고 일정부분의 관심에서 그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친 간섭으로 규칙을 정하고 통제하면 스스로 학습 능력이라는 기본능력은 성장할 수가 없다.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공부습관과 계획수립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스스로 능력을 키워나가는 습관에서 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고쳐야 하는 학습습관을 먼저 정하고 시간과 내용을 기록한 다음 매일 매일일‘○·△·×’ 표시하면 전체적인 수행 정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다.

  이때 습관항목은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적게는 한두 개, 많으면 두세 개를 명시하여야 한다. 가령‘아침 8시에 기상한다’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8시 이전에 일어났을 때 ○, 8시 5분까지는 △, 8시 5분부터는 ×를 기입하는 식이다.

  또한 방학은 자신의‘빠진 벽돌’채우기가 가능한 때이다.‘빠진 벽돌’이란 현재 시점에서 자신에게 특히 부족한 부분을 비유하는 용어. 가령 영어 문법에서 다른 건 웬만큼 이해되는데 관계대명사 부분은 영 깜깜하거나, 수학에서 유난히 미분 단원에서만 헤맨다면 그 부분이 바로‘빠진 벽돌’이 된다.

  빠진 벽돌을 채우려면 어떤 부분이 헐거운지, 흔들거리는지에 대한‘자가판단’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가를 찾아서 자신의 빠진 벽돌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판정받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채워나간다면 어려웠던 과목과 공부가 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의욕과 성적향상이 이루어 지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다가 성공적인 빠진 벽돌 찾기로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무조건 공부를 하기 전에 자신의 공부습관과 빠진 벽돌 찾기를 한번 돌아 보는 특별한 여름방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곽동기(더빅멘토링 대표. 053-812-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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