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 만나주지 않는 다고 자살기도자 구조

  • 기사입력 2014.07.22 23:53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산경찰서는 지난 8일 21시11분경 경산시 압량면 신대리에서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 것에 비관하여 원룸 건물 5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하려던 30대 여성을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하였다고 밝혔다.

  자살 기도자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자로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란을 부리던 중, 경찰관이 출동하자 깨진 소주병으로 자신의 손목에 자해를 시도, 출동한 경찰관이 제지하자 갑자기 옥상으로 올라가 난간(폭40cm)에 꿇어 앉아 다가오면 뛰어 내리겠다며 경찰관과 대치했다.

  긴박한 현장상황을 접한 경산경찰서 형사5팀(경사 조진우, 경장 구영생)은 신속히 출동, 자살기도자가 투신할 것에 대비하여 즉시 경산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자살기도자가 흥분하지 않도록 마실 물 등을 건내며 대화를 시도하며 약 1시간 30분동안 자살기도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이상현 경산경찰서장은“위급상황에 신속히 출동해 정확한 상황판단과 유관기관 협업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산경찰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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