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여신 연꽃

황산화 정화능력 탁월한 연꽃의 효능

  • 기사입력 2014.07.22 23:59
  • 최종수정 2014.07.23 00:08
  • 기자명 김도경 기자


 
  경산의 진못에는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올랐다. 진흙 속에 물들지 않고 청정하게 피어나 불교에서는 불성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긴다.

  연꽃을 불교의 상징으로 신성시 하거나 관상용으로만 두기는 그 쓰임새가 너무 많다. 연꽃은 뿌리부터 연잎까지 버릴 것 없이 몸에 두루좋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약용으로, 현대에는 힐링 식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어머니를 여윈 율곡이이가 실의에 빠져 건강을 잃었을때 건강을 회복시켜준 음식이 연근 죽이다. 연꽃은 좋은 음식임에 틀림없다. 

  ◇연근
  반찬으로 자주 먹는 연근은 주된 성분이 녹말이며 아스파라긴산, 이르기닌, 티로신, 펙틴, 비타민B12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이 뛰어나다. 연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만성변비를 고치며, 연근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출혈을 막고 염증 과 통증을 가라앉힌다. 위궤양, 위염, 치질, 자궁근종, 구강염, 비염, 토혈, 축농증으로 인한 출혈과 염증통증에도 효험이 있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부미용과 여드름, 기미 등 피부에도 좋고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제거, 천식에 빠르게 작용한다. 또 연근은 마음이 초조하거나 흥분할 때 연근 즙을 마시면 진정 이 된다. 

  ◇연잎
  쌈밥으로 주로 먹는 연잎은 쓰고 떫고 매우며 살짝 짠맛이 난다. 티부스균과 적리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하고 지혈작용이 탁월하다. 산후 어혈을 치료하고 임신 시 태를 안정시킨다. 더운 기운을 없애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시켜 기 순환을 원활히 한다. 현기증, 두통, 좋고 버섯독 등에 해독작용을 한다. 위장기능 강화와 야뇨증, 혈압강하에도 좋다. 마른연잎 삶은물을 먹으면 습종 통양, 전신 풍습양에 좋다. 이것을 태워 만든 잿가루를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면 수종병에 효력이 있다. 

  ◇연꽃
  꽃은 달면서도 쓰다. 꽃잎은 어혈을 푸는 대 좋고 타박상으로 생긴 울혈을 없앤다.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는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고 한다. 연꽃의 수술을 말려서 차로마시면 치질과 치루치료에 좋고 당뇨로인한 갈증을 풀어주고, 혈당치를 낮춘다. 토혈, 코피, 이질을 낮게 하고 남자에게는 몽정유정에, 여자에게는 혈붕(血崩) 대하(냉)에 좋다. 식경(食經)에서는 오랫동안복용하면‘안색이 좋아지고 늙지 않으며 몸을 가볍게 한다’고 한다.

  ◇연밥(열매)
  연꽃의 열매인 연밥은 탄수화물, 나이신, 트레오닌, 메치오닌 등의 단백질과 레시틴(지질) 비타민B1-B2-C, 칼슘, 철, 인, 구리, 망간, 나이아신, 아스파라신 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하다. 특히 레시틴은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므로 혈관내 톨레스테롤 침착을 막는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장위(腸胃)를 두껍게 하며 정기(精氣)를 보강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허손(虛損)을 보하고 이목(耳目)을 이롭하며 한습(寒濕)을제거하고 비설구이(脾泄久痢), 적백탁(赤白濁), 여자의 대하 붕중(崩中) 등 혈병(血病)을 멎게한다. 신(腎)이 약할 때도 토사자(兎絲子), 녹용(鹿茸)과 같이 먹으면 유정(遺精), 몽정(夢精)을 치료한다. 신경과민인 사람은 밥에 넣어먹으면 불면증에 효험이 있다. 연자청심차는 위장을 튼튼히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식욕을 돋게 하고, 오래먹으면 몸이 가볍고 마음이 맑아지며 눈과 귀가 밝아진다. 가루는 지혈작용이 매우 뛰어나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멈추는데 좋다. 

  ◇꽃씨
  꽃씨로 만든 환을 매일 한 알씩 먹었더니 먹지 않은 사람보다 부교감신경과 두뇌 알파파가 30∼50%활성화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우울증, 불안장애, 가슴 두근거리는 증세에 좋고 스트레스 호르몬수치를 낮춘다, 또 오랫동안 지속되는 딸꾹질을 멈추게 하고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억력 감퇴를 막아 치매를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과 소염작용을 한다. 꽃씨를 달여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강장, 강심작용이 있다. 흡연자들이 연꽃차를 마시면 몸에 쌓인 니코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몸에 열이 많거나 평소 변비,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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