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시정을 들어보자!"

  • 기사입력 2015.02.11 09:47
  • 최종수정 2015.02.11 09:48
  • 기자명 구본교 기자


경산시장 최영조
  존경하는 27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화두였던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의미처럼 갑오년(甲午年)의 슬픔과 아쉬움, 고통을 모두 가슴에 담아 넓고 깊은 마음으로 정화시켜 버리고, 여명과 함께 무리지어 다가오는 양떼처럼 풍족하고 화합하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얼굴에 여유로움과 행복함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외 많은 악재로 인하여 머리숙여 반성하고 슬퍼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선6기 시정이 새로이 출범해 그 어느 해보다 고군분투한 시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지도를 바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건설기계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금호강변을 따라 하양까지 달리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주변의 멋진 풍경, 기업인들이 그토록 열망하며 찾던 경산4일반산업단지, 남매공원과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의 한여름 밤의 향연, 젊은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들썩이는 하양공설시장, 12개 대학 총장과 함께 걷는 캠퍼스, 연말이면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경산시 기관표창 등 ...

  이렇듯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의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보란 듯이 해낸 것은 자랑스런 시민 여러분들의 열정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올 한해는 우리시의 10년, 30년 후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대내외적 여건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낸 저력과 시대의 흐름을 읽는 폭 넓은 안목으로
미래 지향적 경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젊고 신선한 창의력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젊고 우수한 창조인력을 바탕으로 ‘경산청년문화창의지구’를 조성하여, 청년창업과 인재발탁을 위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경산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부족한 문화ㆍ교육ㆍ교양시설 확충을 위해 청소년 시설, 평생학습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New경산 休문화밸리’를 조성하여 잠재된 창의력을 배양시키고, 지역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과 지구내 국책사업, 경산4일반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하여 첨단산업인 차세대 건설기계산업은 물론, 우리시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 스마트 IT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코스메틱산업의 선점을 위해 R&D특구 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 센터’ 조성과 무선전력전송(WPT)산업기술기반 구축사업 등 창의적인 틈새산업을 적극 발굴하여 많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내일이 설레는 희망찬 경산을 만들겠습니다.

  행복은 건강ㆍ인간관계ㆍ풍족함이 고루 갖추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ㆍ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용을 위해 경산체육문화센터, 다목적 생활체육관을 조기에 건립하고, 장애인 체육관 건립, 재활병원 유치 등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산! 
  ㆍ청년 벤처 창업, 맞춤형 고용지원 및 도서관 건립 등으로 경산의 미래인 학생들이 행복한 경산!
    출산장려금ㆍ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 확대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경산의 희망인 우리 아이가 행복한 경산!
  ㆍ그리고, 여성친화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여성이 행복한 경산!

  또한, 다목적 CCTV 및 어린이 영상정보 인프라 등 재난재해 대응 컨트롤타워 시스템의 확대구축과 안전점검 상설 시스템 시행으로 안전해서 행복한 경산!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 추진, 전기자동차 시범도입 등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현대식 대형소각장인 자원회수시설 준공으로 폐기물 처리문제를 해소하여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 경산!

  교통 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콜택시 및 저상버스 확대 운영,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중교통이 안전하고 편리한 경산! 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 하겠습니다.

  또한, 경북 경제의 중추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을 비롯한 혼잡도로 개선, 삼성현 역사공원 진입로 등 우회도로와 중산지구 시가지 조성사업 등의 추진으로 권역별 접근성을 높이고, 아울러, 남매공원을 비롯한 조산천, 갓바위ㆍ자인단오축제 등 유ㆍ무형 자원을 활용하고, 드라마 로케 촬영, 지역 12개 대학 축제를 통해 우리시의 특성과 품격 있는 문화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내일이 설레이는 희망찬 경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장엔 흥정소리, 공장엔 기계소리, 농촌엔 풍년가가 울려 퍼지고, 학교엔 학구열 가득한 살맛나는 경산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의 공설ㆍ재래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재미있고 장보기 편리하도록 조성하고 프로그램도 개발하겠습니다.

  하양 꿈바우 시장은 젊음과 문화가 있는 재미있는 시장으로, 경산공설시장은 돼지골목 등 인근 맛집, 서상동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 개발하여 이야깃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자인재래시장은 제수음식과 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시장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기술보유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지원을 확대하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확대,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과 선도산업 확대 지정으로 많은 투자유치의 선점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무역투자사절단 파견, 국내 개최 국제박람회 참가, FTA 활용 등을 통한 수출상담 지원으로 우수 제품의 수출 판로 개척을 적극 도와 기업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농촌지역은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도심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체계별 특성에 맞는 종합정비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복지농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축산선진화 기반, 친환경 과실·화훼 생산 기반 등 농축산업의 직간접 시설 확충과
지역 농축산물 생산·가공·서비스 등이 융합된 농촌 6차 산업화를 활성화하여 작지만 강한 농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습니다. 미래를 열어가는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으로 학구열 가득한 ‘명품 일등 교육도시 경산’을 만들겠습니다.

  경산시 장학회의 기금조성 목표 달성은 물론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 지원하도록 하겠으며, 지속적인 교육관련 지원으로 수준 높은 면학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수 학습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읍면동?사업소 학습관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재능나눔 박람회와 찾아가는 마을 배움터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시민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우리시가 가진 특성을 묶고 피드백을 통한 개선으로 시정을 점진적으로 성숙시켜 나가 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시가 가진 많은 특성을 한데 묶어 특성마다의 부족함을 메꾸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도출된 문제점의 철저한 분석을 통한 대책을 반드시 피드백 시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관내 산재된 170여개의 R&D 연구기관과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 닥터 119지원사업’, ‘중소기업 녹색전환기술 지원사업’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상급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는 시청 민원실이 복잡한 청사구조로 인하여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는 부족함을 ‘3D 민원안내시스템’ 구축을 통해 충족시킴은 물론, 지속적인 규제개혁 대상과제를 발굴 해결하여 민원인이 만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시정 전 분야에 대해 협의와 토론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반드시 피드백하여 한 단계씩 성숙하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틈새시장은 경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문화예술 등 시정 전반의 틈을 메꾸어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도 틈새시장 공략이라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시민이 감동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정부3.0 실천은 시민에게 주는 감동이 아닌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받는 감동 행정’입니다. 시민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관내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시민 제안함 설치, 시장실 문호 개방, 상시 주민과의 대화, U-포털 시스템 제공 확대 등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의견을 모아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불편과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 ‘공무원 제안방’을 확대 운영 및 모니터링하여 사전 검토 등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복지, 평생학습, 교육, 문화체육 등 맞춤형 복지행정, 그리고, 균형된 지역개발을 위해 도의원ㆍ시의원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이 감동받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이 받은 감동은 시민의 사랑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주시는 사랑을 긍지와 자부심으로 여기고 1천여 공직자는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받는 감동’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7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비록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지난 한해 여러분들이 고민하며 흘린 땀과 노력이 오늘의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이런 자부심이 결코 자만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설레는 경산’을 위한 목표와 사명이 있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마인드로 희망적인 목표를 갖고, 살맛나는 경산을 위해 하나 하나 융합해 나간다면 시민이 감동받는 행정은 그리 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올 한해, 무리지어 같이하는 양떼들처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함께 하시길 제안합니다. 저는 항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와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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