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계양동 회전교차로 설치, 잘못된 행정, 시민이 불편하면 시정해야지...

  • 기사입력 2015.06.09 11:21
  • 최종수정 2015.06.09 11:23
  • 기자명 김종운


 
  계양동 계양아파트 네거리교차로는 처음 도시계획 할 때 미래의 교통량을 예측하지 못하고 만들어진 곳으로 사동의 중심역할을 하는 편도 1차선이다.

  얼마 전 네거리 교통의 원활과 사고예방 대책을 위해 회전식교차로 변경하였다. 물론 시설담당 최모씨는 교통영향평가심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설치했다고 한다. 

  그런대 심의를 할 때 시물레이선을 거치고 도로 여건을 충분히 검토하였지만 현장상황에 관하여 실재는 일어나지 않은 상상의 일들을 그렇게 된다고 믿을 뿐이다. 이러한 현상이 실재에 있어서 변수가 생길 수도 있고, 또 다른 예측 불가능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어가는 것이 사회적 환경구조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착오가 생기고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는 승용차만 다니는 곳이 아니고, 대형 덤프트럭이나 대중교통수단의 버스가 자주 통행하는 대동맥역할을 한다. 대형버스가 교차로를 직진이나 회전하려 할 때, 반드시 우측 인도 쪽으로 핸들을 꺽어 돌려서 다시 좌측으로 돌려 교차로 위로 뒷바퀴가 올라가야 회전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차량의 뒷바퀴가 올라가고 내려올 때 차량의 기울러짐이 심하다. 물론 차량이 올라가는 면은 빗면으로 하여 안전하다고 하지만 눈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 발생원인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예컨대 편도1차선 도로에서 회전식교차로 설치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담당자의 말은 대구 시지를 예를 들지만 그곳은 교통여건상의 주도로가 아닌 외곽도로로 대형차량의 왕래가 빈번하지 않더라도 그 역시 문제점이 있는 상황이고 또한 원 네거리 교차로의 넓이가 넓다.

  회전교차로 이용에 관하여 자주왕래 하는 버스기사10여명에게 설문을 하니 불편하다고 하는 분이 전부이다. 그리고 오전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에 30분정도는 교통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네 방향에서 차량이 진입하려는 현상이 발생하면 이는 완전히 막혀버리는 실정이다. 그런대 현장여건에 맞지 않는 시설에 관하여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절차상 문제점이 없다는 이유에서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온다. 혈세 낭비는 물론 예측을 잘못할 수도 있다. 다만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여 반복하지 말아야한다.

  이러한 것이 지방자치시대의 민주 절차다. 다수의 시민이 불편을 토로하면 들어주는 것이 또한 행정인데 밀어붙이기 식의 태도는 시민과 동떨어진 발상이다. 인간은 누구나 주관적인 사고방식이 있다. 자기에게 옳다는 생각이 타인에게도 옳은 것만은 아니다. 민주사회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구해야 한다. 마이클 샌델은 좋은 것과 정의는 다르다고 한다.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실행한 담당자 마음은 다소 서운함이 있겠지만 그래도 시민 편에서 한 번 더 고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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