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회 경산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 _ ‘친환경 그린도시 경산’을 기대하며

  • 기사입력 2023.12.13 19:15
  • 기자명 경산시의회  손말남의원
경산시의회 손말남 의원
경산시의회 손말남 의원

  존경하는 28만 경산시민 여러분!
  산업·건설위원회 손말남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친환경 그린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한 시장님의 계획을 듣고자 시정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의 발생빈도와 강도가 점차 증가하고 공간분포도 다양해지고 있어, 해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대책들이 전세계에 걸쳐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다른 지역에 보편적이고 통일된 정책들만이 정답일까요?

  이제 우리 경산시만의 환경친화적인 건강도시 개발을 위해 계획하고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적인 추세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우리 시에도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중교통, 전기차 인프라 활성화, 녹지공간 조성 및  관리, 이렇게 3가지 정책 방향성에 대해 질의드리고자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교통분야는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배출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해외 선진국과 타 지자체에서는 교통분야에서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시스템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도이칠란드 티켓과 오스트리아의 클라이마를 비롯해서울에서 시행 예정인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 경산시의 대중교통시스템 강화를 위한 시장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다음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전기차 보급 열풍이 점점 약해지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전기차 결함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은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24년부터 국고보조금이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지자체의 보조금에 제조사의 할인판매까지 더해져도 전기차의 판매량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우리 시가 진정으로 친환경도시로 나아가려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들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과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는 공원과 녹지공간 확충입니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이고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5t입니다.

  제가 굳이 강조드리지 않아도 이미 많은 분들께서 도심 내에 공원과 녹지 공간의 확충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실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시에는 자랑할 만한 대표적인 공원이몇 군데 있습니다.

  시청 앞 남매근린공원, 중산지구 내 중산근린공원, 그리고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시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지만 우리 시 전체를 대상으로 공원과 녹지공간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대학로와 같은 대로변의 가로수를 제외하고는 수형이 좋지 않은 가로수들도 많이 있고, 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녹지공간에 대한 관리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공원 조성을 위한 가용부지에 한계가 있는 시가지에는 도시재생을 통한 토지 활용이나 옥상 조경, 벽면 녹화 등 건물 자체도 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정원 속의 도시”싱가포르의 경우 

  가로수, 공원은 물론이고 건축물 벽면ㆍ옥상ㆍ베란다 녹화 등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체에서 녹색경관을 접할 수 있습니다. 기후와 토양에 맞는 수종을 엄선해 계획적으로 조성 중에 있고, 도시 전체를 녹색자원으로 연결하는 정원도시 청사진을 마련해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센터인 ‘아크로스 빌딩’은 계단식 녹색 지붕을 만들어 예술적 감수성과 녹색의 공간이 어우러져 도시형 생태 문화공간의 대안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광주의‘푸른길 공원’은 최초의 폐선 부지를 이용한 공원이자 최초의 시민참여 도시계획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른 길 100만 그루 헌수 운동’으로 시민이 만들어낸 푸른 길이 생겨났고,‘시민참여 관리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손길을 거쳐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제 도시녹화는 자연을 회복할 수 있는 필수요소가 되었으며,‘도시가 정원이다’라는 생각을 통해 자연을 훼손시키는 도시계획이 아닌 자연적 자원과 지역개발을 연결할 수 있는 장기적 도시계획이 필요합니다.

  경산시의 저탄소ㆍ녹색성장 전략에 따른 도시녹화 추진 성과가 어떠하며, 앞으로 어떤 다양한 방식의 녹화 추진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 3가지 질문에 덧붙여 시장님이 그리시고 계신 경산시의 미래를 위한 친환경 로드맵도 함께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친환경과 경제성장은 대립이 아닌 함께 이뤄낼 수 있는 목표입니다.

  환경과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건강한 그린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한 성실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기대하며,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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