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내용을 뒤집으라는 의사들

  • 기사입력 2024.03.28 18:56
  • 기자명 김문규 발행인
발행인 김문규
발행인 김문규

  전공의와 정부 간 “대화 위해 교수들이 설득해야” 말한 중앙의료원장에게 “당직한 번 안 서 본 원장이 전문의 모욕”한다며 중앙의료원 우울증센터장의 날선 반응, 대화 의견 내면 강경파 의료인들에게 뭇매 맞고 밀려나는 온건파 의사들, 전국 의대교수 마저 “다수 교수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내부강경파 비난과 사임을 요구받으며 입지가 좁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강경파들은 존경받는 의사선생님이 아닌 철저히 경제논리로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으려는 무모한 집단이다. 

  서울대 의대교수협회 비대위원장의 “정부와 의료계가 조금씩 양보해 대화할 것을 주장한 위원장의 “정부가 전공의 면허와 사법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안에 총선을 앞두고 다급한 것은 정부인데 위원장의 처세를 저자세라며 맹비난을 했다고 한다. 

  일부 의원들이 정부와의 사태 봉합을 주장했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이 의견을 묵살했다고 한다. 정부와 대화로 이 사태를 풀어보려는 온건파 의사들은 강경파 의사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넘어 온라인 공간에서 신상이 유포되는 등 조리돌림까지 당한다고 하는 황당한 사실이다. 

  세상이 험악해 교수님들에게 교육받은 전공의들이 대화는 않고 선생님들께 과격한 반응을 하는 것인가. 인격과 지위를 내려놓고 오직 시장경제원리로만 치우치는가. 온건파 의사들은 전공의의 선배이자 선생님이셨던 분들이다. 교수들의 명단을 실시간 공개해 달라는 학생과 전공의들의 작태는 명백한 하극상이다. 

  파업에 불참하고 병원에 남아있던 전공의들이 다른 전공의들로부터 “참의사”라는 조롱을 받았다고 한다. 훗날 이번 사태가 해결되어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 불 보듯 자명한데도 사익을 위해 국민과 환자를 배신하고 선배님들을 배신한, 파렴치한 집단이 국민의 생명을 위해 진심을 다한 진료를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돈으로 보일 것 같다. 

  이처럼 국가와 국민을 적대시한 의사들은 정부에서 의사면허정지를 받으면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복지부의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 생각인지, 정부에서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과 고증보건의 등을 추가 파견했다. 지난번과 합하면 413명이 된다. 또 정부에서는 50세 이상 79세 이하 의사 4,166명도 병원이 신규채용하고 퇴직예정인 의사는 체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지원센터를 만들어 지원한다고 한다. 

 ‘궁 즉 통’이라고 벽에 부딪히면 뚫고나갈 길이 생기는 것이다. 정부나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국가를 압박하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 

  오늘이 강대강 벼랑 끝 회담이 끝을 보는 날이다. 의사들의 압박에 국가가 이미 발표한 국책발표를 되돌릴 수 없다. 앞으로 국정을 어떻게 경영할 수 있나. 의협과 전공의협은 국민의 생명을 걸고 정부를 겁박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정부가 전공의들 거취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이만큼 양보했으면 그만 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라. 

  그것이 자신과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2~3일이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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