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후반기 최덕수 경산시의회의장 인터뷰

27만 경산시민의 대변자로 무거운 책임감 느껴

  • 기사입력 2016.07.17 16:20
  • 최종수정 2016.07.17 18:21
  • 기자명 김종국 객원기자


 
  지난 7일 제7대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최덕수(66세) 의장은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출신이다.

  최 의장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과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정책학)을 수료한 지방정치의 엘리트이다. 또한 그는 42년에 걸친 경산시 공직자로 과장, 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행정가로도 정평이 나있다.

  그는“그 어떤 난관에서도 시민과 경산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면 앞장서겠다,”하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27만 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경산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각오와,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협력과 견제를 바탕으로 무엇이 시민을 위한 진정성인가를 항상 생각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경산문화의 정체성에 대하여 찬란한 압독문화와, 신라삼국통일의 전초기지, 삼성현의 고장 경산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함께 그 동안 묻혀왔던 경산문화를 재조명하고 현창하는데 신명을 바칠 각오라 하였다. 아울러 이 땅을 지켜오기 위하여 압독인의 항쟁과 더불어 압량주민들의 창의와 화랑정신, 특히 임진왜란 발발과 함께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땅을 지켜 내고자 하였던 4천여 명에 달한 지역의병들의 창의와 구국정신은 우리가 선양하고 받들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하였다.

  최의장은 또 경산발전의 선행과제로, 지역간 특색 있는 균형개발을 강조하였는데, 지역간 균형개발은 곧 시민들의 상대적 저개발 의식을 해소하는 방안이라 강조하며,“지금은 하드적 개발보다는 소프트적 관광문화 인프라를 중점 개발할 때입니다.”하고 후기 의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서 낮은 자세로 각계각층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무엇이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진정한 역할인가를 항상 생각하겠다” 다짐하고, 그는 또“개인의 영달보다는 경산의 미래와 27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신뢰 받는 의회상을 구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최의장은 개인적으로 경주최씨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년~?) 선생의 32세손으로, 경남 창녕(昌寧)에서 현 경산시 남천면으로 전거(奠居)하여, 8대째 남천면 산전리에서 주로 포도 농사로 대를 이어왔다.

  부인 전희자여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성실과 진실’을 좌우명으로, 자신의 아호 남파(南坡)에 숨은 뜻과 같이 ‘남파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42년 공직을 마감하면서 고향 남천에서 자신의 지나온 공직백서 ‘남파의 꿈’을 출판하고, 자신이 걸어온 역경의 삶과 미래의 꿈을 본인의 저서를 통해 진솔하게 고백한바 있다. 저자는 이 책속에 1960년대 후반의 가난과 1970년대의 새마을 운동, 1980~2000년대의 도약과 조국근대화를 회고하면서 20대 초반에 자신의 해병대 입대와 월남파병, 1970년대의 통일벼 재배와 새마을 운동 등을 역설(力說)한바 있다.

  이제 우리나이로 70을 바라보는 최덕수의장, 그는 나이에 비해 백발이 성성하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흰머리가 검어질 것이라는 남파의 꿈은 새벽부터 작업복 차림에 농부로, 또 양복차림의 시의장으로, 한번 웃어보라는 기자의 요청에 그는 활짝 웃으면서도 ‘항상 웃는 것이 제일 힘든다.’는 그의 소박함에는 30대 못지않는 청년 시의장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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