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복숭아 병해충방제활동 지원 나서

관내 농업업인 340여명 대상, 체계적 방제교육, 40백만원의 사업비로 우심지역 중심 약제지원

  • 기사입력 2017.04.07 10:50
  • 기자명 편집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산시는 병해충 피해의 최소화로 고품질 복숭아 생산과 안전영농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농업인들의 농작물 병해충 방제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지난달 22일,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관내 복숭아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수량감소와 상품성 저하 등 적지 않는 피해를 주고 있는 복숭아 세균성구멍병을 비롯한 주요 병해충의 발병원인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방제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당초 계획인원 200명을 훨씬 초과하는 34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해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을 가득 메우는 바람에 다소 여유 있게 준비해둔 교재도 부족하여 뒤늦게 참석한 농업인에게는 제공하지 못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시는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천 96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음달 중순까지 생육기에 살포할 수 있는 복숭아 세균성구멍병 전용약제를 관내 복숭아 재배농업인들에게 공급, 마을별 일제방제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봄 강풍을 동반한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자인, 용성, 남산 등 일부지역에 극심한 피해를 안겨 준 복숭아 세균성구멍병 월동 병원체의 증식으로 인해 올해도 재 발병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이 병의 확산방지와 아울러 재배 농업인들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자인면의 한 농업인은 “지난해 복숭아 농사는 세균성구멍병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는데 올해는 봄부터 사전 예방위주의 체계적인 방제를 실시하여 병해충 피해 없는 농사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싶다.“면서 ”오늘 교육이 앞으로의 영농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개강식 인사말에서 “올해도 봄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하여 복숭아, 자두 등의 개화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화기 무렵의 서리피해 예방과 철저한 병해충 방제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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