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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1 08:40
그는 경산에 정착한 발해국 후예이다. 남천면 송백리 태재욱씨 태재욱(74세)씨, 그는 얼핏 보아도 북방계열의 얼굴을 속 빼 닮았다. 불쑥 들어간 눈까풀에 짙은 눈썹, 그리고 크지 않는 몸매가 그를 그렇게 본 것이다. 그가 오매불망하는 일은 1089년 전에 흩어진 발해국 고왕 대조영의 뿌리를 하루 빨리 현창(顯彰)하는 일이다. 그는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이일에 몰두하였는지 전국 유수의 대학마다 발해사 연구학자는 빼놓지 않고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에게는 언제부터인가 발해사 연구에 백의종군(?)하는 후손이란 닉네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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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2:50
우리나라 토지이용계획의 과제 우리나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토지에 대해서는 사전에 이용계획을 수립하여 이용하고 있다. 비교적 오랫동안 토지이용계획을 도입 운용해 왔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러 과제들을 갖고 있다. 첫째, 여러 계획들이 체계적, 일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토지의 이용과 관련하여서는 여러 계획들이 존재하는데 각 계획들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는 만큼 여러 계획들이 존재한다고 하여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복수의 계획들은 체계적, 일관적으로 형성되어야 한다. 중요하고 기본적인 사항은 상위계획에서 규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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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2:16
꽃지섬 - 김정아 - 작은 섬 하나가 서해로 숨어들며 숨을 몰아쉬는 해를 잡으러 간다.갯벌은 허기진 속을 드러내고노을에 취한 게들은 갈지자걸음으로천년 화석이 된 뱃노래를 캐고 있고맨발로 서성이는 할미바위 산조가락에 바다는 비릿한 몸짓으로 춤을 춘다.서해는 어둠을 말아 휘파람을 불고바닷가 우체통은 숨을 죽이고 있다. 약력 - 등단 경산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시집 < 마술에 걸린 여자 > < 연꽃 만나고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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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2:03
불과 10~20년 전 시골 마을에 흔히 있던 이야기다. 동네에서 서로 다툼이 있으면 마을 사람들이 아름아름 모여 중재하고 해결한다. 그러나 화해가 잘 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마을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촌장님 앞에 나아간다. 다툼 자체가‘사이좋게 지내라’는 촌장님의 말씀을 어긴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촌장님은 다툼의 당사자들을 꾸짖고 타이르고 이해시켜 결론을 내려주신다. 이것으로 끝이다. 촌장님의 결론에 누구하나 반론하지 않고 누구하나 불만도 없이 마을은 일상으로 돌아간다. 10년전 이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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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20:29
자전거 이용자 1,200만명 시대를 맞아, 여름철 들어 자전거 이용객이 본격 늘어나고 있지만 기본적 교통법규를 모르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자전거 이용객이 매년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 역시 2012년 3,547건, 2013년 4,249건, 2014년 5,975건으로 급증하고 있고, 같은 기간 부상자도 3680명, 4472명, 6328명으로 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자전거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다. 지난해만 보면 1∼4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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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22:37
수성(守成)- 雪峰 전무웅 -온갖수난(受難) 끝에성(城)은튼튼하게 쌓는데성벽(城壁) 지킬병사(兵士)는 없고백성은성(城) 무너질까 안절부절 하는데 칼쥔 장수는 멱살 잡고 발길 질만 하네Asia서석문학 신인문학상수상(시부문) 현, 이사시집 : 바람에 띄운 편지수필 : 1993년 여성동아 4월호 정치미스터리 외 다수2013년 현대문학 사조등단2014년 문학동인지 등단2013년 Asia서석문학상 작품상 수상Asia서석문학 영남지회 지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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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21:37
1. "박 대통령은 우리를 신하(臣下)로 여긴다" 처음 친박 결성멤버였다가 이른바 비박이나 배박이 된 의원들의 이야기다. "내가 머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옆을 떠난 친박 한 인사의 이야기다. 보수언론의 대표신문이 조선일보이다. 야당이나 진보진영에서는 심한 편향성을 빗대어 ‘××찌라시’라고 폄하한다. 이런 조선일보 [양상훈 칼럼]에서조차 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의 행동을 섬떡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칼럼에는 또 예를 들고 있다. 당의 최고간부인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도 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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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23:19
술잔 돌리는 문화 없어진다. - 문화는 시대 상황이 만든다. 내 기억에 10~15년 전 술자리 풍경은‘술잔 돌리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위염, 위계양,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A형 간염을 중심으로 B,C형 간염의 감염, 독감, 결핵 등 감염으로 인하여 술잔 돌리기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메르스는 최소한 아직 남아있는‘술잔 돌리는 술자리 문화’는 거의 없앨 것 같다. 혈맹을 맺고, 우의를 다지고, 조직의 결속을 다짐하는 등 술잔 돌리기가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에 따르는 폐해가 더 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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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10:45
우리나라에서 메르스의 확산 속도는 중동에 비할 바가 아니다. 6월 6일 또다시 9명의 확진 환자가 나와 총 환자 수는 50명으로 늘었으며, 1명이 완치로 퇴원하였고, 4명이 사망했다. 메르스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지금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두말 할 것 없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 정보공개, 경로추적, 의심자 격리, 방역, 소독 등의 활동에 전념해야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소멸시키는 일에 여와 야가 따로 없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엇박자가 나면 안 된다. 현실은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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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10:31
단오날 소우주/정석현 양기가 가득히 피어 오르는날창포꽃 끓인 물에 머리 휘감고 하얀 마음 굳게 다지며우리 모두 여원무 시연에 동참하여나쁜 액운 몰아 내자오락가락 치마 자락 흔들며 그네 뛰는 아낙네씨름판 엔 비지땀에 용쓰는 장정들계정들 바람 소리 풍년을 노래 하면팔광대는 흥겨웁게 춤을 추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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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22:46
자금성, 피라미드, 만리장성의 규모를 보면 참 대단하다. 중국의 자금성은 동서 800m, 남북 1km에 건물이 1만 800여 채 9999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궁이다. 내부의 장식과 조각상들의 수와 종류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세계7대 불가사의에 포함될 정도로 엄청난 구조물이다. 그 내부 구조는 아직도 완전하게 알 수 없다고 하니 짐작이 간다. 쉽게 계산해서 2.5t 돌덩이 280만개를 쌓아 올린 규모라 하니, 돌도 없는 사막에서 이룬 엄청난 일이다.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보인다고 하니 규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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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09:57
상아란 코끼리의 위턱에 길게 뻗은 두 개의 앞니를 이르는 말이다. 세속적인 생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정적(靜寂)하고 고고하게 사는 사람이나 그 삶을 나타내며, 성모님을 상아탑이라고 부른 것은 세상에서 혼자만이 유독 고고하고 정숙한 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 근거하여 상아탑은 속세를 떠나 오로지 고일(高逸)한 학문이나 예술 부문에 잠기려는 경향을 나타내며, 학구 생활에 몰두하는 대학의 아카데미즘을 일컫기도 한다한마디로 상아탑이란 고고한 품위로 한 사회의 지적 보고 역할을 하는 곳으로 흔히 대학을 지칭한다. 따라서 그 나라의 대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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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09:25
오월이 오면 소우주/ 정석현 태양이 밝게 웃는 나날땅속에서 솟아나는 새싹들앙상했던 나무 가지엔 푸른 잎들 하늘 하늘 모란꽃 모란모란 붉그레 미소 머금고감꽃 육각형 세워 님 그리워 팔 벌리면아카시아꽃 꿀물 내음 벌 나비 춤을 춘다그윽한 밤꽃 향기알뜰살뜰 정을 엮어빨간 줄장미 담장 위로 오른다청춘은 언제나 오월 이거늘오월이 오면난 이팝꽃 하얀 가슴에 아름다운 여왕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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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09:29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피붙이의 시신이라도 찾아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슬픈 소원이 어디 있겠습니까!세월호는 반드시 인양되어 유가족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주어야 합니다.”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 초단시간근로자, 신용불량자,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장애인, 무의탁노인,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고통을 느끼고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10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양극화에 대해 고민하고, 양극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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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1 09:25
외할머니는 댁구(宅口)가 산지댁이다. 외가가 달서구 상인동으로 밀양 손 씨 제실(齊室) 채정(蔡亭)이 있는 마을이다 앞산(대덕산) 순환도로 끝자락 임휴사(臨休寺)밑 대곡동으로 가는 대로옆인데 지금은 대 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다. 옛날에는 논공가는 버스를 타고 경북기계공고앞 도로에 내려 낙동서원을 지나 십리길 산골로 걸어가야 했다.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외할아버지께서는 고향 숙부님 집으로 양자로 오시어 생활 터전을 마련 하셨다고 전하고 있다. 상인동에는 단양 우 씨로 시집간 여동생과 외가 일족들이 아직도 많은데 산지 할머니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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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00:45
그동안 지방자치 단체들은 보조사업 운영, 관리, 특히 부정수급 관리 대책을 책임지는 부서가 없었고 보조금 정보공개와 부정수급신고체계도 미비했다. 보조 사업이 충분한 타당성 검토나 중복성 검토도 미비했다. 정부보조금전달체계의 핵심인 보조사업자 감시, 감독 부서도 없었고 집행점검, 정산 등 사후관리 제도도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부정수급방지 효과가 미흡했다. 지금까지 사회단체나 개인보조금을 받는 쪽은 보조금은 눈먼 돈으로 생각해 우선 받고 보자는 의식이 강했다. 올해 2015년도 경산시의 각종행사, 사회단체 보조금예산은 84억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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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00:43
반 곡 지 고산 서상달붓짐메고재(宰)넘는 나그네야여기가무릉도원(武陵桃源)일세팔각 정자에복사꽃 만개하고반영(反映)호수에천년 고목이 숲을 이루니복사꽃 향기로한상 가득 차려놓고반곡지(反谷池)주지례삼아도원결의(桃園結義)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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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00:29
직필에 목숨을 걸다 말타기와 활쏘기라면 어떤 장수와 대적해도 뒤지지 않던 왕, 조선의 태종 이방원이 고위 관료, 궁녀, 내관 등을 대동하여 사냥을 나갔다. 사냥터에 도착해 말에서 급히 내리다 그만 떨어지고 말았다. 창피하다고 느끼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뱉은 첫마디가 “사냥터까지 사관이 왔는가? 내가 말에서 떨어진 것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라!”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사관은‘기록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까지 사초에 기록해 태종실록에 남기고 말았다. 지금 생각으론 웃어넘길 수도 있고, 쉽게 기록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건이지만 당시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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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22:37
경찰과 단속카메라를 피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얌체족이‘제3의 눈’에 속속 적발되고 있다. 블랙박스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 등을 활용한 시민의 공익신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아는 친구로부터“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며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큰 사고가 날 뻔해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를 처음 해봤다”는 얘기를 들었다. 운전자라면 이러한 상황을 한번쯤 경험하거나 목격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얌체족 뿐 아니라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자들은 걸리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후진적 교통문화가 만연한 것이 현실이다.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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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4 11:20
매카시즘 공화당 상원의원이 있었다. 그는 경력위조, 상대후보 명예훼손, 불법금품수수, 음주추태 같은 온갖 추악한 비리가 불거지면서 상원의원직 지탱도 힘들 지경에 몰린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비리에 쏠린 눈을 돌리기 위해 수많은 교사와 노동자, 정치인과 연예인, 공무원 등을 공산당원으로 몰아버린다. 1950년 국회 연설에서 “국무부 안에 공산주의자가 205명 있다.”며 마치 명단이 적힌 것 같은, 사실은 명단이 없는 빈 종이를 흔들었다. 그는 이 빈종이가 상징적으로 말하듯 거짓으로 가득한 근거 없는 폭로를 계속 했으며, 기자들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