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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15:40
민주당과 야당은 합심해 노동법과 방송3법 등 개정안을 강행했다. 잇단 탄핵카드와 극단적인 정치 조장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총선에 ‘도움이안된다’며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야당 통합으로 통과시켰다. 노동법과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을 상정 강행처리 했다.(방송법, 방송문화진흥법, ) 노란 봉투 법이다. 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동관 방송 통신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4명도 탄핵하겠다고 했다. 야당에서는 역풍을 염려해 한동훈 법무 장관 탄핵은 접었다. 여당에서는 필리버스터를(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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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16:30
장맛비남편이 죽었다새벽에 갑지기 죽었다떠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버렸다나는 통곡을 할 수가 없다가슴이 미어터지고 그간 쌓였던 울분을화산 터지듯 불출하고픈데 달랜다나는 통곡을 할 수가 없다새벽 통곡은 민폐를 불러온다길고 긴 시간 당하고 살 수 밖에 없었던 그 수모 어찌 잊으리모진 언어폭행은 어떻게 갚으리한마디 말도 없이 훌쩍 가버린 짝그래도 나는 통곡을 할 수가 없다오랜 시간 가두어둔 외로움이 폭발해도가슴에 큰바위 하나 힘겹게 올려놓고추적추적 그렇게 울 수밖에 없다천둥번개도 없이 소낙비도 없이그저 보슬비가 될 수 밖에 벗다천둥번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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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15:53
트럭 한 대가 들어오더니 남자가 내렸다. 그는 복숭아와 포도농사를 짓는 농부였다. 농사짓는데 필요한 상담을 받으러 왔다. 남자는 만 평 이상 복숭아와 포도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작년 여름에 며칠 동안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방제 시기를 놓쳤단다. 그 바람에 세균성 구멍병이 왔고, 탄저병까지 와서 농사를 망쳤다고 한다. 평년에 비해서 소출이 반 토막이 났다며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인건비며, 자재비도 만만찮은데 그것보다 올해 농사가 더 걱정이었다. 그는 작년에 왔던 세균성 구멍병이 또 올까봐 노심초사했다. 세균병은 한 번 오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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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15:50
올해는 9월이 끝나는 말미에 추석명절 연휴가 시작되었다. 명절이 가지는 행복의 경제적 의미는 무엇이며,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지출하는 소비와 금전의 지출은 경제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일은 우리의 삶을 보다 활력있게 하고, 행복의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한가위는 농업사회를 살아오던 우리 선조들이 정성스레 가꾼 햇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띤대명절이다. 한가위는 嘉俳(가배)라는 신라시대의 이두식 표현인 한 가운데 날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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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15:23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장에서 여ㆍ야의 볼썽사나운 장면이 또 나타났다. 야당은 처음부터 장관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질의를 하지 않고 인격 모독성 발언과 막말, 고성이 난무하는 막장 청문회장을 만들었다. 여당은 야당의 격 낮은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여ㆍ야 의원이 충돌하며 국회는 파행으로 치달았고, 여당의원들은 집단퇴장이라는 강수를 두었다. 그때 떠난 김행 후보자는 다시 청문회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후보자들에게 굳이 그런 질문을 해서 흠집내기를 해야 하는가. 유인촌 후보에게 장관으로서 자질과 능력 심사에 방점을 두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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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0:10
살다보면살다보면무심코 길을 걷다 넘어지기도 하고살다보면고드름이 땅에서 솟구치기도 하고살다보면새똘에 얼굴을 맞기도 한다어디 물이 원하는 곳으로만 흐르던가바람따라 구름따라 무심히 흐른다햇살이 늘 따갑기만 하던가천둥번개가 태풍을 몰고 오고삭풍에 눈보라가 치기도 한다살다보면사랑했던 남에게서 또 다른 사랑을 배우고살다보면뒷통수를 치고 달아난 친구가 스승이되기도 한다시냇물이 강물이 되고강물이 바닷물이 되듯새봄이 오면 낙엽이 꽃이 되듯살다보면 그렇게 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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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0:04
고향은 생각만 해도 포근하고 아련한 추억이 꿈틀거리는 곳이다. 내 고향은 경주시 광명동이다. 골 깊은 곳에 동네가 있어 ‘골안’ 이라 불렀다. 7남매 막내인 아버지로부터 5남매 막내로 태어나 40대 초에 부모님과 남편을 잃은 채 버거운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늘 부모님이 그리워 향수에 젖어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칠 남매 중 고모 한 분만 ‘방네’로 시집가고 큰집, 작은집, 고모 집까지 이웃 되어 살았다. 서로에게 따스한 울타리가 되고 쉴 그늘이 되어주며 사랑과 돌봄 속에 인정이 넘쳤다. 마당 가장자리에 큰 솥 걸어놓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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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0:03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를 지나도 여름의 열기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지만, 가을의 빛깔은 완연하다. 조석으로 청명한 하늘 빛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가을은 우리의 삶에 많은 의미를 주는 계절이다. 특히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가을은 인생의 행복과 삶의 질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계절이다. 가을은 삶을 생각하는 사색과 깨달음을 주고,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통해 세상에 고마움을 알게 하는 계절이다. 옛부터 풍성한 가을은 넉넉한 가정을 만들어, 삶을 복되게 하는 근원이 되었다. 가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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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56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떤 어려움이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최근 자살관련 출동을 빈번하게 나간다. 8월 한달만해도 상가 투신 시도자, 아파트 투신시도자, 차량방화 자살 시도 등 삶의 끝의 순간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바 있다. 최근 대한민국 자살률은 10만명당 26명에 육박하고 자살률은 OECE국가중 1위의 불명예자리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들의 실업율이 높아지면서 학업, 입시, 취업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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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54
민족 최대 명절인‘추석’은 그 단어만으로도 정겹고 부모님, 형제자매들의 모습이 떠올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 집으로 가는 길은 늘 즐겁고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 연휴는 꿀맛처럼 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하기도 전에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상에 복귀했을 땐 가족과 보냈던 시간들이 긴 추억으로 남아 이후 바쁜 일상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명절은 누구에게나 행복해야 하겠지만 단순한 말다툼을 시작으로 폭력, 상해 등 가정폭력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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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25
우리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온 구체적 정황을 수개월 전 이미 포착하고 있었다. 북에서 철도를 이용해 무기를 대량으로 운송할 때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영국의 한 신문언론사에서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가 러시아군에 넘어가기 전 북한제 폭탄을 압수해 우크라이나에 전했다”고 했다. 한글로 방-122라는 글자가 뚜렷이 찍힌 포탄이다. 우-러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한 실체가 드러났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낸 정황은 인공위성과 인적정보 등 국제사회의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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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13:49
정치학자 브리이언 셰프너와 여론조사 전문가 서맨사 럭스는 2009년 1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사진과, 2017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사진(아래의 두 위성사진)을 1만 4000명에게 보여주고“어느 사진에 더 많은 사람이 모였느냐”라고 물었다. 이 명확하고 뻔한 질문에도 트럼프 지지자의 15%는 우측 뒷자리가 텅 빈 트럼프 취임식의 참석자가 더 많이 모였다고 대답했다. 왜 보수로 자처하는 사람 중 15%는 누가 봐도 뻔한 사실을 다르게 말할까? 진영논리도 필요 없이 답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