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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00:18
대통령선거는 끝났고, 윤석열 후보 당선과 이재명 후보 낙선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역사가 되었다. 어느 후보의 지지자였든 새 대통령의 성공을 기대하고 응원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서! 나는 언론인 경산자치신문 김문규 발행인을 존경한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신문 지면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기사나 글도 거짓이나 부정의한 글이 아니라면 여과 없이 보도하기 때문이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경북에서 크지 않은 지역 신문을 운영하면서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고, 보도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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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00:12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 하던 민주당 정권이 정권연장에 실패했다. 국민이 선거에서 투표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한 것이다.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은 집권초기 의기양양하게 이전의 박근혜 정부가 떨어드린 국격을 높이겠다고 요란한 다짐을 했었다. 그렇지만 집권 초기부터 몇 가지 정책실패로 국민의 원성을 받더니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온 나라를 부동산 공화국으로 만들 만큼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형국민을 실망 시켰다. 국세청 세무담당자들도 도데체 부동산세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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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23:23
어제가 경칩(驚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깊은 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개구리는 번식기라 알을 까는 시절이다. 그런데도 봄이 올듯하면서 멈칫거리는 모양새다. 햇살은 따사로운듯하면서 찬바람이 손을 시리게 한다. 귀촌이랍시고 고향에 들어온 지도 3개월이 지나고 있다. 고향은 항상 포근하고 편안하다. 언제 쳐다보아도 넉넉한 진산이 용산(龍山)이다. 용산의 동쪽 자락에 깊은 골을 이루고 옹기종기 집을 지어 촌락을 이루고 있으니 곡란리라 한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멋진 숲이 반기는데 왕버들,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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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5:01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장은 “찍을 후보가 없다!” 라는 말이다. 오죽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마저“35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런 선거는 처음이다.”라고 말하겠는가? 후보들은 억울할 수 있다. 언론에 의해 허위 사실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도 하고, 거짓에 의해 치적이 부정의로 둔갑 되기도 하며, 작은 사실이 크게 확대되기도 하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기 위한 공방과 팩트체크의 지난한 과정은 역사에 맡겨두어야 하지만, 눈앞의 대선은 당장 투표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누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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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4:23
정월 대보름 소우주 정석현세월 따라사라져 가는 풍습들을산에서 들로 냇가로하나둘씩 풍물로 모아오곡밥 부름 깨며 귀밝이술 한잔에추억을 반추하며달집 태워 모든 액운 떨쳐 버리고소원 성취 이루 고저 지신 밟으며 풍년을 기원한다.정월 대 보름달 두둥실휘영청 밝게 비추는 밤우린 그대가 그리워 또 한 해를 설계하며두 손 모아 안녕을 비나이다. 2015년음력 정월 대 보름날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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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4:17
박성용 씨, 낯익은 얼굴이다. 작년 이맘때 우리 사무실에 몇 번 왔었는데 일 년 만에 왔다. 그때 그는 복숭아와 포도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포도 알맹이가 굵어지지 않는다며 필요한 영양제를 몇 번 사간 일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소식이 없더니 오늘 그의 아내와 함께 찾아온 것이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참 선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다시 봐도 그 느낌은 변함이 없다. 그를 처음 보는 순간 어떤 일을 하다가 농가를 짓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여러 사람이 있어서 묻지를 못했다. 그들 부부와 마주 앉아 차를 마셨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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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4:15
선거는 왜 하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가? 요즘은 우리나라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시즌이라 바람직한 선거문화를 두고 생각해 보게 한다. 선거는 민주국가가 선택하는 정치 의사결정 방법이며 중요한 정치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각 정당들은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한다. 정파적인 사람들은 무조건 자기편이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는 비정한 선거행위를 한다. 정권을 잡기 위한 승부 게임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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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4:11
꽃 길가슴가득사랑이머무르는 계절하이얀 벚꽃개나리 진달래온누리 위에스며 번진 이 봄꽃구름 안아 와깔고 누웠는데당신을 거쳐온바람이어쩌면 이리도향기로울까오늘도 당신은하늘나라꽃길을 걷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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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4:08
최근 2022년 1월 6일 오전 11시 46분경에는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사 현장 내 안전불감증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장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2020년 경기도 이천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고,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 5월 118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2012년 8월 29명의 사상자를 낸 국립현대미술관 화재 등이 있다. 발생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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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3:50
내일이 임인년 정월 대보름날이다. 옛날 어린 시절 가난하였던 농촌 생활이 생각나는 시절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하였지만 그래도 명절은 먹을거리가 많아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오곡 잡곡밥에 9가지 나물로 아침을 먹고 나서 부름을 깨기도 하였다. 몸에 종기가 나지 않는다며 설에 별도로 남겨둔 강밥을 깨물어 먹었다. 오후 나절에는 어른들과 뒷산에 올라 달 불을 놓고 보름달 달맞이를 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 그러한 풍속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듯하여 못내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오늘은 입춘이 지나고 열흘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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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11:53
전 호의 에 이어 이번 호에는 2.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이유는?(반대 입장)을 다음 호 까지 3회 연재하며 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기대해 본다. 오늘은 그 2회로 반대 입장을 정리한다. 2016년 6월 5일 스위스에서 이 부결되자 을 주장하던 청년들은 만세를 부르며 맥주파티를 열었다. 그렇게 바라던 이 부결되었는데 왜 축제 분위기인가? 우리나라 보수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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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6 11:19
바람의 둥지 - 달성습지 - 김미경 낮달을 띄워놓고 그렇게 갈 일이다 어스러기 슬몃 열어 주머니도 게워놓고 늑골에 대소쿠리 하나 걸머메고 갈 일이다 찬연한 햇살이 따라와도 좋겠다 등짝 치는 장대비 떠밀려도 좋겠다 따오기 깡마른 발목 적셔주는 그곳은 안개비 눈 가리면 왕버들 주장짚고 늪 빠진 헛발일랑 갈대로 짚신 삼아 둘레길 낮달 붉도록 그렇게 갈 일이다 - 전국시조공모전 장원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