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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19:07
경산인의 정신적 지주이신 삼성현(원효·설총·일연) 가운데 한 분이신 홍유후(弘儒侯) 설총(薛聰) 선생을 기리는 신축년(辛丑年) 춘향제(春享祭)가 경산시 남산면 하대리 소재 도동서원(道東書院)에서 엄숙히 봉행 되었다. 이날 제의(祭儀)는 최근 코로나19의 극성으로 방역 마스크 착용과 개인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초헌관에 정정호(77, 도동서원 원장), 아헌관 이희문(76, 유생), 종헌관 김재희(75유생), 집례 이순기(76, 유생), 축 최선교(76, 유생), 알자 김영구(61, 유생) 등 자인향교 출입 지역 유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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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0:42
지난해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소재 육영재(育英齋)가 경상북도 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면서, 그간 소원(疏遠)하였던 하양읍 교리 소재 하양향교(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07호)가 명실상부한 조선 시대 하양지역의 지방 선비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도장이었던 사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양읍 한사리 출신 최재림(85, 전 하양향교 전교) 씨의 증언에 의하면, 조선 명종 10년(1555년),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선생을 배향하는 임고서원(臨皐書院,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이 세워지면서, 하양읍 사기리 소재 환성사의 사전(寺田)이 임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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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23:58
(사)담수회 경산지회(지회장 박영수, 75)는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 경산시 자인면 교촌리(校村里) 소재 자인향교 명륜당에서 2020년 (사)담수회 경산지회 단합 및 교양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산·자인·하양향교의 전·현직 전교와 임원 70여 명이 회원자격으로 참석하였다. 특히 본행사는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수칙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엄격히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강좌에는 초대 경산시립박물관장을 역임한 김종국 박사가“담수회 정신의 계승과 발전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에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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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22:25
지난 호에 원효가 저잣거리에서 불렀던 무애가와 무애춤에 대한 진정성을 짚어보았고, 이번 호는 이를 마무리하는 1~2차에 걸친 입당 구법 시도와 당항성 부근 한 토감(土龕)에서 깨달았던 일체유심(一切唯心), 그리고 신라 백고자회(百高座會)에서 그가 소리쳤던‘서까래와 들보’는 무엇을 의미하나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어제와 오늘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체유심” 본고는《삼국유사》권4, 의해5〈의상전교(義相傳敎)〉에 수록된 원효의 1차 입당 구법 시도와 송나라 찬녕(贊寧)의 송고승전(宋高僧傳), 북송의 영명연수(永明延壽)가 찬술한 종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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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21:25
본고는 지난호에 원효는 왜 문천교에서 몰가부를 노래했나에 이어, 요석궁을 떠난 원효가 문득 까만 모자를 쓰고 속복(俗服)을 갈아입고 저잣거리에 나서 큰 박을 들고 괴상한 춤을 추면서 이상한 노래를 지어 불렀다는데, 이번 호는 당시 그가 추었다는 무애 춤의 진정성에 대하여 짚어보고자 한다. ※ 제1부 태종 무열왕 등극 원년 645년을 654년으로 바로잡습니다. “까만 고깔모자 쓰고 속복 입은 원효” 본고는 이 부분 역시 《삼국유사》의 찬자(撰者) 일연(一然)이 〈원효불기〉 편에 향전을 인용하였으나, 이를 두고 송나라 찬녕(贊寧)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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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16:28
지난 7일 코로나로 인해 관객과의 대면공연이 어려워진 가운데 한국아이국악협회는 경산의 대표 공간인‘경산향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비대면‘퐁퐁퐁 국악한마당’을 기획하여 국악공연 영상을 촬영하여 송출했다. 어린 시절 비눗방울 놀이는 누구나 경험했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 재료로 현재는 전문가에 의해 다양한 도구와 기술들이 결합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들에게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예술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날 국악과 버블아트가 융합된‘퐁퐁퐁 국악한마당’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국악은 낡고 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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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17:55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이사장 이철우)은 10월 독도의 달을 새기고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경북도와 국립중앙도서관이 독도자료 보존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10월 1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경북도와 국립중앙도서관, 울릉군이‘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식’을 통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고지도 등 독도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후원하는 학술행사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연이어 개최된다. 21일 포스텍 국제관에서는‘울릉도ㆍ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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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17:50
제1부 원효는 왜 문천교에서 몰가부를 노래했나? 《삼국유사》권 4, 이해 5,〈원효불기조〉에 의하면, 원효가 저잣거리에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괴상한 노래를 지어 불렀다 하였다. 당시 이를 찬술한 일연(一然)은 향전(鄕傳)을 인용하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미스터리가 없지 않다. 먼저 몰가부를 소개하는 첫머리에 원효가 하루는 풍전(風顚)하여 거리에서“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라 소리치며 다녔다 하였다. 이 시기에 원효는 의상과 의기투합하여 일차 당나라에 구법길을 떠났다 수나라 국경수비대에 간첩으로 오인당하고 1주일이나 억류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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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10:14
경향 각처 뿐 아니라 중국도 수시로 오가며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예술인 박도일(전,한국예총 경산지회장)의 시 ㆍ서 ㆍ화 자필전이 경산역개러리맞이방에서 열리고 있다. 2020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를 주제로 하여 주옥같은 작품 15점이 출품되었다. 박도일씨는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산수유 피고 지고" 등 2권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며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로서 중견 서예가이다. 한편 한국캘리그라피손글씨협회 이사장을 맞고 있으며 맥원 김재성 화백으로부터 한국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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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11:19
꿈은 이뤄집니다. 청년 웹툰작가들의 꿈을 응원하는 "제1회 행복경북 청년웹툰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신예 청년 웹툰작가를 발굴하여 등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웹툰 창작과 관련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경북지역에 뿌리내리게 할 목적으로 개최 된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경산시(시장 최영조)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사장 조재호)이 공모전을 주관한다. 공모는 웹툰과 웹툰 스토리 2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주제에 대한 제한은 없다. 15세 이상의 국민이면 신인, 기성작가에 관계 없이 개인 또는 그룹으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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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3:40
코로나19 장산연작시 여덟번째 -행 복-종일 집에 있느니돌아버리겠어머리에 빨간삔 꽂고비실비실 웃고 다니는여자 보거든 난줄 알아라삼식이는 식이도 아니야구식이야 삼삼은 구그 놈의 구구단은바뀌지도 않아어디로든 갈 수 있고어디서든 머무를 수 있었어행복이발바닥에 있다는 걸처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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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10:40
1. 자인현 역사적 개황 1) 역사적 변천 자인은 노사화(奴斯火), 기화(基火) 또는 인산(仁山)이라 불렀다. 자인의 옛 이름인 奴斯火(노사화)는 상고의 촌락국가라 할 수 있는 伐二火(벌이화) 였고, 자인 북사리 고분의 부장품을 보면 임당 고분과 같아 가야 시대 압독국 속지였음을 추정하게 된다. 신라 35대 경덕왕 16년(765년)에 자인으로 개칭하여 獐山郡(장산군, 지금의 경산)의 속현이 되면서 자인이라 지칭하게 되었다. 그 후 고려 8대 현종 9년(1017년)에는 경주부에 領縣(영현)이 되어 완전히 그 독자성을 상실하였다. 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