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2.05 18:19
임진왜란 당시 자인현역에 의병을 창의한 성재 최문병 선생의 가계는 전주 최씨에서 분적한 최균(崔均)의 9세손 최식(崔寔) 선생을 중시조로 고려시대에 예종과 명종 양대에 걸친 벼슬과 공훈으로 연산 부원군에 봉해지면서 본관을 영천으로 하였다 했다. 이어지는 성재 선생의 가계는 2세 최완(崔(玩)은 문과에 장원급제, 상찰사봉익대부, 판도판서조의대부에 봉해졌고, 10세 최사해(崔四海)는 절충장군 내금위장을, 11세 증조부 최규(崔奎)는 성균진사로, 12세 조부 공권(公權)은 절충장군용양위부호군을, 13세인 부친 최식(崔湜)은 절충장군 동지
-
2018.01.26 20:16
평생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보물 제431호“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의 영험한 기운을 모태로 개최되는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가 2018년 경상북도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2018년 도 지정축제 중 포항 국제불빛축제와 청송 도깨비 사과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가운데, 전국 유일의 소원성취를 주제로 한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는 2014년 경상북도 육성축제로 지정된 이후, 5년째 도 지정축제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는 소원성취라는 주제에 걸맞게 달마와 함께하는 소원성취
-
2018.01.15 21:04
➊ 비오제 망부의 한 (화자의 구연) 옛날 육동에 가난한 한 부부가 원앙처럼 살았다. 남편은 전국을 나다니며 소금장수로, 아내는 육동 일대에 베 품팔이로 연명 하였지만 둘은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였다. 남편은 한번 장삿길에 나서면 보름동안 집을 떠나야 했고, 아내는 홀로 베를 짜며 남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장가를 들지 못한 남편 친구가 날마다 친구가 장사나간 틈을 타 친구의 아내를 괴롭혔다. 하지만, 소금장수 아내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남편만 바라보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친구가 소금장수가 돌아오는 날 미
-
2017.12.18 11:27
① 구화리와 사랑바위 (화자의 구연) 예로부터 구화리에 잣은 화재가 일어남으로 주민모두가 불을 두려워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그 원인이 마을 앞에 우뚝 솟은 산이 있기 때문에 화마가 멈추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로부터 어느 날(조선시대)부터 화마를 피하기 위하여 마을 앞에 큰 나무를 심어 화마로부터 재앙을 피하고자 하였다. 또한 마을 앞산에 큰 바위를 ‘흰둥바위’라 하고, 마을 뒤 능적골의 검은 바위를 ‘검둥바위’라 하여 이들을 남녀 사랑바위라 하였는데, 앞산 흰둥바위 앞에 가려진 나무를 베면 마을 아낙들이 모두 바람이 나 달아난다 하
-
2017.11.21 20:58
지난 11월 4일 오후 3시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소재 진등숲 방운수(80) 화백 자택 갤러리에서 지역 예술단체 및 미술동호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방운수 작품전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부터 9일까지 6일간에 걸쳐 ‘자연과 미술과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그의 세 번째 작품전은 그의 미술인생의 혼이 담긴 팔순기념전이다. 그는 경산시 압량면 신대리 출신으로 일찍이 서울 한양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한 군 장교 출신이나, 뜻하는 바 있어 한때 서울 모 대기업 간부로, 계열사 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나,
-
2017.10.31 18:13
단오의 어원은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라는 뜻이 된다. 이는 한해동안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또한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가 강해진다. 또
-
2017.10.17 19:44
본고는 경산지역에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설의 현장을 중심으로 그 전설의 전승구조와 변이양상을 찾아보고 여기서 나타난 경산전설만의 독창성을 고구하고자 한다. 전설(傳說)은 구비문학(口碑文學) 장르에 설화문학(說話文學)에 포함된 학문으로, 이를 세분하면 신화(神話), 전설(傳說) 민담(民譚)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전설은 설명하는 대상에 따라 자연물(육지·하해), 인공물(유적·유물), 인물과 동물(인물·인간행위·동물) 등으로 대분되어지고, 여기에서 자연물의 육지는 지역지명, 산, 고개, 바위, 굴, 동식물, 하해(河海)는 샘, 우물,
-
2017.09.26 16:03
임혜자현대무용단의 는 ‘2017 민간행사사업보조 경상북도·경산시비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9월22일 오후 7시 30분 경산 영남대학교 소재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경산시기관단체장 및 시민, 인접 대구광역시 현대무용애호가 다수가 1층 그랜드홀을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결실의 계절 초가을 밤의 정취와 함께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은 경산의 역사·사회·문화와 시민의 생활상을 다양한 예술장르로 기획, 지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룬다는 경산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의 설화적 컨셉
-
2017.09.19 07:43
본지는 2017년 기획 특집으로 경산지방에 전승되는 효문화를 현장과 설화적 모티프를 중심으로 현존하는 정려각에 세워진 기문을 통해 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전승되는 경산지방의 효사상은 곧 나라와 부모를 섬긴다는 근본이념에서 생성된 것으로, 대부분 자신의 몸을 위해(危害)하는 희생효가 경산지방의 효문화의 근간이 되고 있다. 본고는 지난 호에 이어 경산시 남천면지역에 전승되는 희생효열편을 정여각과 비석에 명문화된 기문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① 정석권 선생 효행 정석권 선생의 효행을 기리는 도심재(道心齋
-
2017.01.18 11:16
제1편 김우용·김우련 형제의 충의 붉은 닭띠 해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하는 새해 벽두의 신묘(辛卯)일. 이날은 필자가 2015년 12월 23일 경산학회 초청으로 동 학회에 연말학술세미나에 ‘경산지역 임란의병활동과 지역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로 소략(疎略)한 논문을 발표하게 되면서 그 자리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경산지역 의병장 후손과 학회의 권고로 너무나 부족한 필자가 감히 이를 수락하고 집필을 결심하게 된 그날이 이듬해인 병신년 1월 4일 을유(乙酉)일이다. 그리고 그해 5월 1일 그간 공부한 결과를 ‘경산임란창의’란 이름으로 세상에
-
2017.01.18 09:10
경산 진량읍 보인리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보인농악’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민속분과)는 지난달 28일 도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고 보인농악 도무형문화재 지정에 대하여 심의 가결했다. 지난 5일 도보에 고시함으로써 보인농악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공식 지정됐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경산 보인농악이 경상북도 남부지방에 보이는 전형적인 모의농사굿 형식이면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글자놀이가 발달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농악의 가락이 화려하고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
-
2016.09.27 07:50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영험 있는 “경산팔공산관봉석조여래좌상”을 전국에 알리고,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손꼽히기 위해 매년 열리는 경산갓바위 소원성취축제가 지난 23일에서 25일 3일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는 ‘소원성취’라는 주제에 걸맞는 소원을 기원하는 체험 행사가 3일간 열려 소원지 달기, 소원 열쇠고리 만들기, 소원 복주머니 만들기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행사장에 소원 기원등 2천여개를 달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의전간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