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북한 로켓포 공급

  • 기사입력 2023.09.19 09:25
  • 기자명 김문규 발행인
발행인 김문규
발행인 김문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해온 구체적 정황을 수개월 전 이미 포착하고 있었다. 북에서 철도를 이용해 무기를 대량으로 운송할 때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영국의 한 신문언론사에서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가 러시아군에 넘어가기 전 북한제 폭탄을 압수해 우크라이나에 전했다”고 했다. 한글로 방-122라는 글자가 뚜렷이 찍힌 포탄이다. 

  우-러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한 실체가 드러났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낸 정황은 인공위성과 인적정보 등 국제사회의 모니터링 시스팀에 수차례 확인됐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소속 한 준장이 현지매체에 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한 달 보름 전부터 북한의 로켓포와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국제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본다. 

  이런 다수의 정황에도 민주당 대변인은 북-러의거래도 ‘우리 정부의 탓’이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념외교·진영외교가 북-러 군사협력을 초래한 것이다”고 했다. 또 “경직된 대북정책과 균형 잃은 외교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고도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들은 오래전부터 이념을 공유한 가까운 국가다. 러시아가 필요해 북한의 무기를 도입하는 것도 우리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민주당은 우리나라 정당이 아니란 말인가. 현재 세계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곳은 북한이 유일하다. 세계에서 끝내라는 전쟁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는 게 맞는 것인가. 

  세계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과 그 침략에 필요한 무기를 북한에서 얻고 있는 실정을 비판하는데, 이 잘못된 거래에 이유 없는 피해자가 된 우리나라 정당이 침략전쟁 물자를 지원하는 북한과 러시아가 아니라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런 해괴한 비난은 누구를 위한 비난인가. 러는 북에 정찰위성 기술지원을 공식화했다. 김정은은 최신예 전투기공장과 태평양 함대를 시찰했다. 만약 푸틴이 북에 핵추진잠수함이나 최신예 전투기 같은 첨단무기를 지원하게 되면 이것은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김정은은 러시아 항공기술을 극찬했고 푸틴은 극초음속미사일 1발이면 프랑스가 날아간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면 우리나라 안보가 불안해진다. 

  대통령은 자위권발동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검토도 민주당은 “참전선언하고 똑 같은 것이 아니냐”며 미친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참전선언이라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수십 개 국이 전부 참전을 선언한 것이란 말인가. 러시아가 북한에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최첨단무기를 지원한다는데 민주당에서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불가다. 

  민주당 이해찬 고문은 지난 5월 “우리가 신세질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인데 왜 그 전쟁에 말려들어가야 하나”라고 했었다. 왜 아무 신세질 일이 없겠는가. 앞날은 모른다. 세계 식량위기에 식량이 전쟁무기가 될 수도 있다. 우크라아나 식량이 우리나라에 수입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도 있다. 

  무책임한 편견과 짧은 식견으로 국가안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야당은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국가에 백해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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