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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1:54
신록신록은 잠이다꿈꾸는 잠이다뭉게뭉게 피어오르는먼 나라의 동화다그리운 연인들이 돌아 왔다가슴이 설레고상처가 곱게 아문다신록은 마음에 써 놓은초록 시집순수한 말이 영혼에 닿고햇빛 드는 정원에 숲이 자란다천지에 가득한 초록의 함성산과 들이 일어서서손짓하며 부른다몸에도 마음에도 초록이 물들고먼 나라로 가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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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1:36
대구에서 경산시가지를 거쳐 고향 땅 용성으로 가는 길목인 자인면 소재지 들머리에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고등학생 때와 젊은 시절 자인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산책을 즐겼으며 수 없이 드나들었던 숲이라 친숙하기도 하다. 오늘은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옛날 생각을 하면서 계정 숲으로 들어가 보았다. 한 장군 묘소 입구에 홍살문이 서 있다. 길옆에는 경상도 관찰사, 자인 현감을 비롯한 관리들의 송덕비, 공적비, 불망비 등 수많은 비석이 도열해있다. 아마도 이 지역의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비석을 이곳에 모아둔 것으로 보인다. 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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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1:30
문화 예술은 인간의 행복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까? 라는 질문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에도 문화와 경제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의 관계로 이해되었다. 즉, 문화와 경제는 상극의 관계로 받아들여졌다. 그 이유는 문화는 인간정서의 산물인 반면, 경제는 인간의 합리성과 논리에 비탕을 둔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경제학의 창시자 존 러스킨(John Ruskin,1819~1900)은 문화의 향수능력이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그는 문화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창시했다. 그는 금전적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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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0:43
이제는 국민들이 어느 정도 백신에 대해 불신하는 마음이 없어졌다. 백신의 위력을 알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나라와 세계를 전율하게 했을 때는 정부도 국민도 우왕좌왕 했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모두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의 부주의와 변이바이러스인 델타의 습격만 빼고 연세 높은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실적은 이제 안정적이다. 고등학생 이상 젊은이들, 군 장병들에게는 더욱 빨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그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국방부는 외국파병 장병 1,300여명 중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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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58
지금부터 15년 전 화장품 대리점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보다 한 살 아래인 키가 크고 생활력이 강해 보이는 젊은 여자가 판매사원으로 들어왔다.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인지 그녀의판매 실적은 늘 저조하였으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였다. 그런 부지런함이 가상하여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주면서 그녀의 사기를 북돋워주었더니 나를 무척 따랐고 어느덧 우린 친한친구 사이가 되었다. 그녀 가족으로는 세 살 연하인 남편과 초등 5학년인 아들과 3학년인 딸이 있었다. 남편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으며 마약 중독자라고 했다. 때문에 그녀가 가족을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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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48
기온이 연일 30℃까지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다. 오늘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여 고향으로 달렸다. 언제 어디서 바라보아도 육중하며 넉넉한 용성의 진산인 용산(龍山)를 바라보고 슬픈 전설이 배어있는 비오재(飛烏峴)를 넘어 육동의 대종리에 닿았다. 육동은 구룡산이 뻗어내려 이어진 반룡산이 품고 있는 분지의 마을이다. 부일, 용전, 용천, 괴일, 대종, 가척 등 여섯 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육동은 해발 약 250m의 준고랭지이며 오염원이 전혀 없는 오지라 공해가 없으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청정 미나리가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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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44
행복수준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행복의 중요한 지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행복지수의 조사처가 어디였느냐에 따라서도 행복지수는 차이가 있다. 대체적인 행복수준을 판단하는 지수로서 근거는 되지만, 각 지표들이 엄정한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행복을 판단하고 인식하는 관점에 따라서 행복지수에 포함되는 지표의 항목들이 달라지고 지수의 크기 역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복을 나타내는 각 지표 중 어느 지표가 얼마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그 비중의 크기를 측정해 내기는 일도 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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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0:50
우리나라 남·북 전쟁인 6.25전쟁은 세계전쟁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치열하고 처참한 전쟁이었다. 동서고금의 전쟁이 그러하듯이 동족상잔의 비극은 결국 권력자들의 권력싸움에 온 국민이 동원된 불행한 전쟁이었다. 치열한 이데올레기 싸움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민간인 신분으로 온몸을 불사른 비정규군 민간부대원과, 어린 학생 신분으로 오직 자유민주국가를 위해 고군분투한 어린 학도군 비정규군의 게릴라 전과 그들의 목숨을 건 헌신 때문에 그나마 반쪽의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6.25전쟁 당시 활동한 비정규군은 군번도 계급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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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50
갓바위 부처님 산하리 구름돌아 비켜 앉은 의연합은 긴 세월 하루같이 경을 읽는 자세인데 인간사 백팔번뇌를 네 홀로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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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6
신록의 계절이 다하고 유월에 접어드니 제법 여름 맛이 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를 길동무 삼아 집을 나섰다. 오늘 찾은 곳은 구룡산(九龍山)자락에 자리 잡은 영지사(靈芝寺)이다. 경산, 영천시 대창을 거쳐 영지사로 오르는 시골길은 도로 사정이 신통치 아니한데 빗길이라 천천히 달렸다. 시골 마을 길이 좁기도 하지만 꼬부랑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차량이 원활하게 교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야 하겠다. 영지사는 고향마을과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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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1
행복의 크기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려고 애를 썼던 18세기 사상계의 뉴턴, 철학자 벤담(Jeremy Bantham 1748~1832)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쾌락에 있다고 보고 행복과 쾌락은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즉 그에게서 고통은 불행이고 쾌락은 행복이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은 마땅히 순행복의 크기를 최대화할 수 있는 쾌락의 길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순행복(net happiness)의 개념은 쾌락에서 고통을 뺀 값이다. 인간의 삶에는 고통과 쾌락이 함께 존재하는데 고통을 행복의 마이너스 값으로 쾌락을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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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1:51
일제강점기독립운동, 6,25전쟁, 베트남 전쟁등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 그리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없었다면 이땅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존재할수 있었겠습니까. 그분들의 값진희생 고귀한정신 헛되지 않도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면서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잔악한 일본제국자들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선언하던 날 우리국민들은 손에 손마다 태극기 를 높이들고 대한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