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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08:05
올해 4월5일은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는 해이다. 돌이켜 보면 28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완전한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에 실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산자치신문 발간 28년은 사실상 길고도 의미 깊은 시간이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지역의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한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지역신문이 활발하게 지역인들의 삶을 소통하고 주민들의 삶을 살피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민의공유를 통한 행복사회를 지향한다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지역신문은 일반일간지 신문들이 밝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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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8:23
올해는 지구촌 40여 개국이 선거를 치르는 해 라고 한다. 선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정서와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4월 10일에 치르게 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때문에 최근의 나라안이 연일 시끌벅적하다. 흔히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를‘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선거는 시끄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서 혹자는 선거를 ‘쓰레기통에서 핀 장미 꽃’으로 비유하곤 한다. 선거의 과정에서는 많은 불미스런 쓰레기 같은 사건들과 불유쾌한 일들이 가득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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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17:38
양력으로 새해가 시작되고 근 한 달이 지나니 또 우리 민족의 대명절 구정 연휴가 시작된다. 음력으로 신년이 되는 구정은 이름하여 '설날' 로 불리워진다. 옛부터 설날은 우리 민족에게 일년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현재도 구정연휴는 삼천만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민족의 대명절이다. 설은 아직도 어김없는 우리 민족 최대의 이름난 날이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설 분위기는 옛날과는 많이 변했다. 농촌인구가 줄고 시골에 젊은이가 없다 보니 설 문화를 즐길 집단적 에너지가 줄은 탓이다. 옛처럼 전통을 숭상하고 순수를 즐기는 농촌의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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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10:44
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 신년의 벽두이다.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마음은 새롭다. 일반적으로 옛부터 동양에서는 새해가 되면 그해를 상징하는 12간지(干支)의 동물로 새해의 의미를 표현한다. 새해 2024년 甲辰年은 동양학에서는 60간지의 41번째 해로 푸른 색의 갑(甲)과 용을 상징하는 진(辰)이 합쳐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이다. 올해는 12간지 동물 중 유일의 상상의 동물 용(龍)의 해이다. 용에 얽힌 동양의 얘기는 많다. 특정 위인을 종종 흑룡, 청룡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용을 통해 하늘의 뜻을 나타내며,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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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0:03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를 지나도 여름의 열기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지만, 가을의 빛깔은 완연하다. 조석으로 청명한 하늘 빛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가을은 우리의 삶에 많은 의미를 주는 계절이다. 특히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가을은 인생의 행복과 삶의 질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계절이다. 가을은 삶을 생각하는 사색과 깨달음을 주고,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통해 세상에 고마움을 알게 하는 계절이다. 옛부터 풍성한 가을은 넉넉한 가정을 만들어, 삶을 복되게 하는 근원이 되었다. 가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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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56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떤 어려움이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최근 자살관련 출동을 빈번하게 나간다. 8월 한달만해도 상가 투신 시도자, 아파트 투신시도자, 차량방화 자살 시도 등 삶의 끝의 순간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바 있다. 최근 대한민국 자살률은 10만명당 26명에 육박하고 자살률은 OECE국가중 1위의 불명예자리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들의 실업율이 높아지면서 학업, 입시, 취업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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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54
민족 최대 명절인‘추석’은 그 단어만으로도 정겹고 부모님, 형제자매들의 모습이 떠올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 집으로 가는 길은 늘 즐겁고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 연휴는 꿀맛처럼 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하기도 전에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상에 복귀했을 땐 가족과 보냈던 시간들이 긴 추억으로 남아 이후 바쁜 일상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명절은 누구에게나 행복해야 하겠지만 단순한 말다툼을 시작으로 폭력, 상해 등 가정폭력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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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16:27
2023년 5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혜영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사회복지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행 사회복지사의 등급을 1급·2급으로 구분하고 1급 자격을 받으려는 사람에 대해서만 국가시험에 합격하도록 규정한 조항에 대하여 2급 자격을 받으려는 사람도 국가시험에 응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이유는 기존 교과목 이수 여부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2급 취득요건으로 인해 사회복지사 과잉공급, 수급불균형, 전문성 하락과 사후관리 부실 문제 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 개정안은 그 취지에서 자격의 과잉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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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15:06
가는 세월이 놀랍도록 빠르다고 느껴지니 필자의 나이도 이제 노년기에 들어선 모양이다. 최근의 유엔보고서는 18세~65세를 청년, 66세~79세를 중년, 80세~99세를 노년 그리고 100세 이상을 장수노년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이르러는 간간히 나이를 자주 의식하게 되는 것은 필자 스스로가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는 듯 하다. 근래에 세월의 속도 얘기가 실감나게 느껴진다. 60대는 60킬로, 70대는 70킬로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에 거역 없이 받아들인다. 새해가 되고 새봄이 왔는가 싶었는데, 벌써 여름의 한 가운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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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20:36
필자가 근무하는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막대한 기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그럼에도 과거 일부 직원의 일탈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공단은 잃어버린 신뢰 회복을 위해 임직원이 실천할 행동 지침인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 제정하여 반드시 실천할 것임을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먼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성희롱ㆍ성추행ㆍ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ㆍ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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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20:26
인간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런 삶을 사는 것일까? 합리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합리적인 삶이란 곧 이치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삶과 죽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궁극적인 과제이다. 사람은 평생을 산다고 해도 대략 100壽이면 만점이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처럼 더러 백수를 넘는 사람들도 있지만, 200살, 300살 등으로 특별히 장수를 하는 사람은 없다. 옛날 중국에서 256세(1677~1933년)를 살았다는 리청유엔(이청운)기록도 있으나 자료의 신뢰성이 약하다. 최근 카스피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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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8:23
신록의 계절 5월은 감사의 달이자, 가정의 달이다. 5월이 감사의 달인 이유는 기념하고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며,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8일은 어버이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리고 불교를 탄생시킨 부처님 오신 날도 올해는 5월 27일이다.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 이유는 5월은 가족과 관련된 감사를 표시해야 할 일들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가정은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세상에 가정보다 중요한 공동체는 없다. 가정은 한 인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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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10:53
5월(May) 는 영어로 May로 표현하며‘위대하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maior’에서 유래 되었다. 위대한 5월에 대해서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 등 수식하는 단어가 다양하다. 또한 어버이날, 어린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으로 달력에 일정이 빡빡해 지고 분주해 진다. 10년차 가정폭력 등 학대예방 업무를 담당하면서 피해자를 만나고 가정폭력이 재발되는 가정에 대해 통합솔루션 회의, 회복적 경찰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 하다 보니 “가정의 달 5월만이라도 평소보다 가정폭력 신고가 줄어 들고 모두가 안전하게 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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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09:52
흔히들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 목표이자 삶의 최고의 지향 가치라고 얘기한다. 모두가 행복을 얘기하고, 요즘은 '행복'이란 단어가 아주 유행어가 되었다. 행복학교, 행복도서관, 행복주민센터, 행복모임, 행복어머니회, 행복 어린이집, 행복병원, 행복마을, 행복포럼 등등 행복이란 단어를 쓰는 곳이 현저히 늘어났다. 필자가 재직하던 대학에서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기도 했다. 모두가 행복이란 단어가 좋아서 많이 쓰는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행복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이 잘 이루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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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09:41
한더위를 이겨내려면 냉장고가 한 한몫을 톡톡히 하게 된다. 그런데 냉장고가 등장하기 이전의 옛 선인들은 어떻게 여름나기를 하였을까? 궁금하게 여기든 차에 석빙고가 그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석빙고(石氷庫)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서울에는 동빙고와 서빙고가 있었는데 이는 모두 나무로 된 목빙고(木氷庫)였는데 그 위치만 알 수 있을 뿐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전국 지역마다 설치하였던 석빙고 중에 지금까지 보존되어오는 석빙고는 모두 18세기에 설치하였는데 경주 월성, 안동 낙동강 변과 청도 화양, 창녕, 영산, 현풍 등 6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