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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09:42
중국정부가 지난 10일 한국기업이 이미 계약한 요소 1만8천7백 톤에 대해 수출에 필요한 통관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요소수 수출규제 26일만이다. 하지만 실제 중국에서 선적된 물량은 3백톤밖에 안된다. 나머지 물량이 들어오는 데는 최소 2~4주 가 걸린다. 요소 3백톤으로는 국내 경유차 하루 사용량인 9천톤 정도의 요소수 밖에 만들지 못한다. 차량용반도체에 이어 차량용 요소수 수급문제가 불거졌다. 청와대 한 인사는“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 레임덕이 되어서 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정부의 늦장 부실대응으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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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9:21
구절초 김이대 가을 속에 구절초 피어 꽃 속에 그 얼굴 피어 바람에 흔들린다 너는 가고 나는 오고 바쁘게 돌아보며 헤어졌는데 이제 너를 울리면 더 멀리 멀리 가고 있는가 하늘 속으로 우리 그때 함께 태우던 가을 눈 감으면 사진 찍혀진 서러운 꽃 한 묶음씩을 들고 있었지 오늘은 가을인가 구절초 꽃 보며 멀리 멀리 참 이별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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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9:08
농협에서 수십 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을 한 이재권씨를 만났다. 자그마치 삼십 오 년을 한 곳에서 일했으니 회사를 위해 한평생 산 거나 마찬가지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 없이 순탄하게 보냈다. 특별한 굴곡이 없었고 자식들도 모두 별 탈 없이 자랐다. 2남 1녀의 삼 남매를 두었는데 모두 대학을 마치고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할 일을 다 한 셈이다. 그는 퇴직을 하면서 뚜렷한 계획이 없었다. 남아 있는 인생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했지만 딱히 할 만한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퇴직 전에 특별히 준비한 것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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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8:50
코로나 위기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5차례나 받게 되었다. 일반 국민들도 서민이라면 작년과 올해 걸쳐 평균 세 번 정도는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찍이 역사에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다. 1997년 11월에 발생한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당시 외환위기 때는 경험적인 데이터로 네 집중 한 집이 망했다. 4형제의 집안이라면 그중에 한 형제는 망하는 꼴이었다. IMF의 강력한 구조조정 요구에 의해 공공, 기업, 금융, 노동의 4개 부문에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이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1999년 2월에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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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8:15
대장동 개발사업은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대를 맡은 유동규가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유동규는 2010년 성남시장 인수위원이었고,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이한영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의 보좌관 출신이다. 30여명 규모인 회사고문단에는 전직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특검출신, 현직 국회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로 포진되어 있다. 대장동 개발비리는 시행사인‘성남의뜰’에 3억5천만원을 투자, 지분 1%인 화천대유가 배당금 4,040억과 수의계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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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22:45
경상북도 울진이 고향인 황익수 씨를 만났다. 그는 몇 년 전 복숭아 동호회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그러다 최근에 동호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시로 나왔다. 도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그는 몇 년 동안 일에 파묻혀 살았다. 공무원은 안정된 직업이었지만 일을 해도 어딘가 허한 느낌이 왔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사표를 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운이 좋았던지 삼성전자 대리점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 이대로 쭉 나가길 바랐지만 세상에는 영원한 게 없는 모양이었다. 인터넷 쇼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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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22:35
8.15 광복, 1945년 8월 15일 일제식민 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한지 76 주년 되는 국경일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 온몸을 던져 목숨바쳐 구한 이 나라 우리가 함께 고마워하고 기뻐해야할 오늘 전국민은 연일 2천명을 오르내리는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백신공급이 제때 안되어 2주 이상 지연되는 것은 물론 예약을 받기위해 폰을 들고 정보의바다를 헤메는 현실입니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는 한숨이 눈물로 바뀐지 오래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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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22:25
갓바위 가는 길고요와 적막 사이참묵과 여백 사이꽃무릇 이냥 지고꽃대궁만 남은 기슭단풍은 아직 설들어더없이 곱기만 하고근엄한 부처님 얼굴가을 햇살에 찬란하다지나가는 꽃구름도삼배를 올리고 가는데인간사 백팔번뇌를홀로안고 애태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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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22:01
경자년 금년 한해는 지나온 세월 중에서 가장 힘들게 살았던 것 같다. 살아있어도 산 것 같지 아니하고 해놓은 일이 아무것도 없어 한 해를 허송하게 보낸 것이다. 중국 우환에서 들어온 폐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지금도 지구상의 전 인류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월 10일 첫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전국적으로 감염시키고 있다. 여름을 지나는 동안 그 기세가 조금 수그러지는 듯하다가 늦가을부터 다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동호인을 만나거나 여행도 마음 놓고 떠날 수 없으며 친구나 친인척의 모임도 가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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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21:46
2020년 연초부터 시작한 코로나 19는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환란을 만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감염자수는 2억 명이 훨씬 넘었다. 바이러스의 진행 조짐도 단시일에 끝나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사스로 의심되는 질병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고, 우한 중심병원 의사 리원양은 최초로 우한폐렴 발생이 간단한 질환이 아님을 경고했다. 인구 1,100만 명의 우한은 중국 중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정치, 경제, 금융,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다. 그래서 세계 각처에서 왕래자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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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19:57
넘어지기 전에 지팡이 짚는다. 화를 입는 것을 대비하여 미리 준비 해야함을 말한다. 앞날의 계획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은 지혜로운 처사이지만, 특히 화재는‘예방 행정’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화재를 미리 파악하고 막을 수 있기에‘예방 행정’을 소방행정의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장에서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이 소방시설 등에 대하여 평상시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소방특별조사’분야가 있다. 예방행정의 현장요원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조사대상을 선정하여 조사하고 있다.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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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19:54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국가와 전 국민이 상방설법(想方設法)으로 애를쓰는 가운데 어느덧 성큼 명절 추석(秋夕)이 다가왔다.‘사회적 거리두기’로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주택용 소방시설’을 전달하며‘안전’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주택 안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녀의 비대면 원격수업과 직장인의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고, 실내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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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19:38
내년(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6개월여 남은 지금 대선정국이 네거티브로 인해 혼란에 휩싸였다. 정국을 흔들어 놓은 원인은 윤석열 야당 예비후보가 현직에 있을 때 사건을 문서화해서 모 매체에 제공했다는 괴문건 때문이다. 대선정국을 흔들어 놓은 김웅(국민의 힘)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놓고 기억 안난다며 발을 빼고, 고발 사주 제보자가 공익제보자이기 때문에 법적 제약에 신원을 못 밝힌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조성은씨는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며 공익신고제보자 신청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윤석열 야당 예비후보는“괴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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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20:20
젊은 농부 최진원 씨는 경산시 고향이 아니다. 하지만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 이십여년 가까이 아이들을 낳아 키웠고, 농사를 짓고 살았으니 고향과 별반 다름없다. 그의 나이 올해 지천명에 들어섰다. 농사짓는 나이로 보아서는 젊은 축에 들어간다. 대부분 퇴직을 하고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농사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이런저런 사연이 있다. 젊은 시절 잘나가던 사업이 부도를 맞았고, 보증까지 잘못 서는 바람에 느닷없이 인생에 먹구름이 몰려 왔다. 그는 군 제대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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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9:08
발자취초록물 떨어지는현성산 도들 양지오색구름 덮힌사라수 아래에서 태어나신 분성사원효(聖師元曉) 당신을 찾아걸음걸음 더하여탑곡 천년바위 마애불 앞에서설레임으로 만납니다구도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는지어젯밤 해골물 한 모금으로“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달았지요원망도 괴로움도 훌훌 털어버리고걷고 춤추었던무애(無㝵)의 한 자락에 녹인 채연원한 꽃이 되어해동석가로 이름하니감실(龕室) 같은온 세상을 위로하시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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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9:03
모처럼 봄의 훈기가 감도는 화사한 날 고향에 소재한 절집을 찾아 나섰다. 경산시 용성(龍城)의 주산인 용산을 바라본다. 어린 시절에 매일 쳐다보고 소풍도 자주 갔던 산이다.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비오재(飛烏岾)를 넘어 청정 미나리 단지를 지나 반룡사로 향하였다. 구룡산 반룡사는 경북 경산시 용성면 용전1길 60(용전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신라 무열왕 7년(661)에 경산 출신인 원효성사(元曉聖師)가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삼국통일의 성업을 달성하기 위한 호국도량으로 우리나라 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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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8:59
21세기는 지식정보사회 또는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지식이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되고, 문화가 질 높은 삶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는 사회이다. 일찍이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Peter Drucker,1909~2005)는“지식노동자(intellectual worker)”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의 생산요소의 개념인 자연, 자본, 노동 그리고 기술을 넘어 지식이 생산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시대를 말한다. 지식이 중요한 생산요소라면 문화는 지식이 만들어낸 피조물로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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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8:56
우리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환경변화로 인해 앞으로 어떤 기록적인 재해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여름을 보내야 하므로 체감 더위가 높아지면서 온열질환 발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폭염은 일반인도 견디기 힘들지만 고온에 취약한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는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를 상승시켜 신체에 부담이 된다. 따라서 실외에선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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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8:12
안보태세를 준비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대화 협상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훈련에 대한 내정간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부부장은‘군사훈련은 남북관계의 앞날을 흐리게 한다’며‘남측용단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저들의 내정간섭은 마치 우리국가를 지배하는 우월한 지위에 있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행태의 내정간섭이 한 두번이 아닌 게 문제다. 북한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우리 정부는 즉각 반응을 보인 것이 그들의 간섭을 부추긴 꼴이 된 것 같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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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22:20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을 포기하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잘 견뎌 낼게요. 경찰관님 생각해서라도 용기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엔 밝은 모습으로 뵙도록 노력할게요.” 얼마 전 강제추행 피해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 피해 상황은 끝났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은 아직도 어두운 터널 속을 걷듯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었다. 이렇게라도 견뎌 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피해자전담경찰관은 잘 알고 있다. 아침까지 인사를 하고 나간 내 아이가 갑자기 범죄피해자가 되었다면 어떤 심정일까? 대부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