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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21:44
행복수준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행복의 중요한 지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행복지수의 조사처가 어디였느냐에 따라서도 행복지수는 차이가 있다. 대체적인 행복수준을 판단하는 지수로서 근거는 되지만, 각 지표들이 엄정한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행복을 판단하고 인식하는 관점에 따라서 행복지수에 포함되는 지표의 항목들이 달라지고 지수의 크기 역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복을 나타내는 각 지표 중 어느 지표가 얼마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그 비중의 크기를 측정해 내기는 일도 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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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50
갓바위 부처님 산하리 구름돌아 비켜 앉은 의연합은 긴 세월 하루같이 경을 읽는 자세인데 인간사 백팔번뇌를 네 홀로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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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6
신록의 계절이 다하고 유월에 접어드니 제법 여름 맛이 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를 길동무 삼아 집을 나섰다. 오늘 찾은 곳은 구룡산(九龍山)자락에 자리 잡은 영지사(靈芝寺)이다. 경산, 영천시 대창을 거쳐 영지사로 오르는 시골길은 도로 사정이 신통치 아니한데 빗길이라 천천히 달렸다. 시골 마을 길이 좁기도 하지만 꼬부랑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차량이 원활하게 교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해야 하겠다. 영지사는 고향마을과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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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2:21
행복의 크기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려고 애를 썼던 18세기 사상계의 뉴턴, 철학자 벤담(Jeremy Bantham 1748~1832)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쾌락에 있다고 보고 행복과 쾌락은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즉 그에게서 고통은 불행이고 쾌락은 행복이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은 마땅히 순행복의 크기를 최대화할 수 있는 쾌락의 길을 가야한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순행복(net happiness)의 개념은 쾌락에서 고통을 뺀 값이다. 인간의 삶에는 고통과 쾌락이 함께 존재하는데 고통을 행복의 마이너스 값으로 쾌락을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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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21:51
일제강점기독립운동, 6,25전쟁, 베트남 전쟁등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 그리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없었다면 이땅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존재할수 있었겠습니까. 그분들의 값진희생 고귀한정신 헛되지 않도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면서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잔악한 일본제국자들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선언하던 날 우리국민들은 손에 손마다 태극기 를 높이들고 대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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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3:49
죄와 벌과 선악을 가리지 않는 위선자에게 나라를 맡긴 것이 실수였다. 뚜렷한 보완도 없이 부정을 위한 부정론자 들은 영구 집권의 노림수로 국민의 혈제를 쌈짓돈으로 독선의 길을 가고 있다 법치를 부수고 부정을 일삼는 범인을 벌 하려는 법관을, 후환이 두려워 족쇄를 채우다, 무산 된 것은... 법과 정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과 정의는 위대하여 핍박에서 벗어난 자유는 막을 수도 거역 할수도, 없는 것이 법치국가의 자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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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46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백의개 씨는 남산 전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곳에서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냈고,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부모님은 그가 농사를 지으면서 고향을 지켜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농사보다는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사람 많은 도시에서 보란 듯이 일을 해서 성공하고 싶었다. 부모님은 죽도록 일을 했지만 지독한 가난은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았다. “농사도 앞으로는 비전이 있을 게다.” 도시로 떠나는 그와 마주 앉은 아버지가 한 마디 던졌다. 농촌도 언젠가는 잘살 때가 있으니 우리가 앞장서 보는 게 어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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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43
요즘 행복이란 말이 시대적 유행어가 되어 사용되고 있다. 행복세상, 행복마을, 행복학교, 행복문학, 행복동아리, 행복장터, 행복여행, 행복노래모임 등 무슨 일이든 행복과 관련지어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행복이 최고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다. 무슨 슬로건이나 인사말에도 행복이란 단어는 애용된다. 행복한 사회생활을 위하여“학생이 행복한 대학”인사말도“행복하십니까?”로 시작하여“행복하십시오?”라고 끝마무리를 한다. 행복이란 단어가 요즘처럼 약방의 감초같이 흔하게 쓰여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 불행한 사람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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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22:24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있다면 숨쉬는 공기뿐이다. 그것도 건강해야만 얻어질수 있는 것이다. 자치신문은 인맥도 지인도 없는 경산에 뿌리내려 텃세가 된지 어언 25년 세월은 쏜 화살같이 바쁘게 지나갔다 초기에는 향토신문이 선택적 어용신문(Kept Press)같은 느낌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을 때고, 자치신문은 어용적 편견을 배제하고 정의로운 기사를 보도하여 독자들의 신뢰도가 있어다. 자치신문은 봄, 가을로 시민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호응도 있었으며 특히 발행인이 쓴 사설은 정치와 사회, 경제와 민생의 흐름에 반하여 쓴 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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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20:27
조잘 조잘댄다. 산 속의 시냇물도 봄바람과 한창 수다중이다. 산허리에는 울긋불긋 진달래가 벌써 찾아와 앉았다. 노란 개나리도 빠질세라 양지바른 산비탈에 얼른 자리 잡았다. 매서운 겨울을 견뎌내고 다들 제자리에 용케도 찾아왔다. 그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산자락이다. 오늘따라 그가 유난히 빛난다. 봄이라 그도 설레나보다. 맑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꼬리를 살랑댄다. 시냇가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도 내 옆으로 엉덩이를 비집는다. 수더분한 빛의 그는 내 눈에만 보인다. 자상한 아버지 같기도, 머리 조아리며 수학문제 같이 풀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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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3:12
호모 헌드레드라는 말이 있다. UN 세계인구고령화보고서에서 10년 전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가까운 시일내에 100세 장수 시대가 보편화 될 것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호모 헌드레드를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기존 마라톤 거리보다 50% 이상 더 뛰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늘어난 평균수명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오늘 민원 전화를 받았다. 백천동에 살고 있는 연금수급자셨다. 그는 국민연금을 10년 전부터 받고 있는데, 대뜸 연금을 받지 않는 방법을 물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국민연금을 더 가입하고 더 많은 연금을 받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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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23:07
경산에 정착한 지 사 년이 되었다. 조금씩 손님이 찾아들었고, 농민들도 쉼터처럼 머물다 갔다. 사무실 일과 병행하다 보니 상주에 있는 배 농사도 그만두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농사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다른 일은 내가 열심히 하면 한 만큼 대가가 따라왔지만 농사는 그렇지 않았다. 농사는 내가 아무리 잘 지었다고생각해도 하루 아침에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겪었다. 몇 년 전이었다. 수확을 며칠 앞둔 배밭이 몰아친 태풍으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망연자실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하늘에 대놓고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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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3:34
고다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쇠심줄 돋우며 달주기 짊어진 길뼛속에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변죽 울듯 끓는 바람 쇠귀에 경을 읽고채찍질멍에 진 들짝 이골이 다 배겼다한나절 턱 괴어 시간 함께 고는데울멍울멍 삭힌 말 그제야 녹는다말로는다 뱉지 못한 골수 박힌 저 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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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3:04
진달래 너와의 인연은 닿을 듯 말 듯한 손끝과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 눈물 흘리고 간 발자국 따라 진달래가 피었다 누군가의 여혼이 불타는 꽃 이산 저산 진달래꽃 피어 붉게 물들면 간절한 기도에도 못 닿고 떠난 슬픈 목숨 먼 하늘 밖에서 울다 간 세월이 가슴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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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2:58
남편이 이십여 년 가까이 일하던 곳에서 사표를 냈다. 그 후 3년은 결혼 생활중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매달 들어오던 일정 금액의 돈은 끊어졌고, 다달이 써야 할 돈은 여지없이 나갔다. 나는 뭘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남편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남편의 마음 속에는 농사에 대한 꿈이 있었다. 단 한 번도 다른 곳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어렸을 적부터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 전공했던 것도 그의 마음에는 온통 농업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사과 농사와 벼농사를 지었기에 농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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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2:04
편지 한 장 이재희말로는 다 못해편지로 해야지편지 한 장쓰는데수 년이 걸렸네편지 한 장손에 들고그대 찾아헤매이다가못 찾고돌아오며하늘가에묻어둔 편지그 하늘이어딘가요내 가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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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1:39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일이 작을 때 처리하지 않다가 결국 큰 힘을 들이게 됨을 말한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화재는 초기 진압과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끄기도 대피하기도 쉽다. 하지만, 화세가 가장 강한 최성기에는 소방서의 모든 소방차량이 출동하여도 진압하기가 어렵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주택에서는 특히 화재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초기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화재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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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1:37
복수초 福壽草 소우주 정석현복수심을 갖고눈과 얼음을 뚫고 솟아 오르는 힘의 용기평화의 마음을 뇌리에 담고세상이 워낙 험난 해서형광성의 기를 받아 노란 마음에 열발산 하여나쁜 분들의 마음을 녹여착한 마음의 기쁨을 전해 줄까슬픈 추억은 땅속에 묻어 버리고아름다운 사랑 베풀며그들에게영원한 행복을 심어 주고 싶다.멀지 않아양광의봄은 오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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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21:30
내가 농부가 될 줄은 몰랐다. 꿈에도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 내가 지금 농사를 짓고 산다. 내 고향은 강원도 태백이다. 눈을 돌려 사방을 둘러보면 온통 산이요 골짜기였다. 넛재와 한티재를 숨 가쁘게 넘으면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나타났다. 그 경계의 철둑을 건너면 강원도 땅이다. 철둑을 건너자마자 '하늘 아래 첫 동네' 라는 표지가 서 있었다. 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고 겨울이면 영하 이십 도가 넘어가는 그곳은 시베리아였다. 탄광촌은 바람마저 검은빛이었다. 온통 검은빛 탄가루로 세상을 치장을 해 놓았던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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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21:59
불면증(不眠症)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불황의 늪은 깊어져 실직자들 신음(呻吟) 소리 예사롭지 않다 단단하던 불소시게도 참다못해 타버리고 꺼질 줄 모르고 타는 불길 몸마저 탈 것 같다 전문 지식없는 어중이떠중이(鳥合之卒) 옹춘마니 모인 곳에 물가잡는 묘수 나올까... 옹춘마니 : 소견이 좁고 마음이 오그라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