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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09:21
보잉 737이륙의 굉음 혹시나하는 조바심누구나다 그렇거야대구공항을 이륙하여 시가지 상공을 나르니수성못이 조그마하게 보이누나앞산. 지산.가창.골짜기들이 하늘 아래 펼쳐지는 대 자연88 고속돌 상공을..지리산.. 여수가.....이어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조국 강산의 아름다움들이 내마음속으로 이어지고바다밑 까지 훤히 보이는 맑고 맑은 날씨가끔 구름사이로 햇살이비행기 그림자를 찍느라고어느새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 오르는 제주 국제공항이국의정취가 풍기는 탐라도산방산 언저리에 노란 유체꽃이 우릴 반기는 구나마라도를 향해 유람선은 노 젖는가눈 덮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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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07:49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대구·경북에서는 통합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증명하듯이 25개 지역구 중 24개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이 당선됐다. 더구나 초선의원을 13명이나 배출했다. 20대 총선에서도 초선의원이 12명이 당선됐다. 여의도 정가도 일반조직과 다르지 않다. 차라리 일반보다 텃세가 더 심한 곳이다. 초선의원이 무엇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국회에서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은 위축됐고 예산과 인사에서도 밀려났다. 거대여당에 맞서 대구·경북의원들의 활동범위는 더 좁아질 우려가 제기된다. 3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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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1:09
산수유 봄비가 온다 땅에서 기지개를 편다 냉이 달래 캐는 아낙네 치맛자락에도 봄내음 물씬 풍긴다 물관에 수액이 오르는 소리 앙상한 가지에 노오란 왕관의 모습으로 잎도 없이 꺼풀을 벗고 꽃망울 피었다 긴 겨울동안 외롭고 쓸쓸한 외길 손을 호호 불며 견디어온 네 모습이 귀엽다 소쩍새가 짝지어 소곤 소곤 세상은 아름답다 며 재잘거린다 쉬어 가는 길목에 내가 쉬어갈 매김자리 어디메냐 산너머 아지랑이 피우니 봄 향기 너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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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40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나라의 머슴인 국회의원을 뽑는 21대 총선에 돌입하였다. 2개월여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호 대면접촉을 삼가는‘사회적 거리두기’로 유권자 시민은 시민대로, 후보자는 후보자대로 답답하고 불편하다. 거기다가 비례정당, 위성정당이니 하는 사상유례가 없는 꼼수선거로 유권자 국민의 속을 상하게 하여‘지들만의 잔치’로 투표율이 저조하여 민심이 왜곡될까 두렵기조차 하다. 본시 제 편 만들기‘싸움’이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선거의 규칙은 쌍방이 합의하여 정해야 마땅하다. 그래야 쌍방이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결과에 승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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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36
경산자치신문과 경산뉴스(3년) 독자 여러분의 알권리를 위해 공명정대하게 보도하도록 노력하는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하여 경산시민과 독자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올해는 경산시민과 독자여러분께서 코로나19로 인해 삶에 많은 고초를 겪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돌아서서 들으면 어제의 이웃이 자가격리 중이거나 포항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시국이 불안합니다. 특히 우리경산은 환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시민여러분의 의연한 태도와 선진의식은 많은 국민의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잘 견디어 이겨내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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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34
그대의 창窓 松巖 장사현따스한 자음과 거침없는 모음으로정론을 펼쳐온 녹색대변지경산자치신문!만화방창萬化方暢 춘흥春興에창간하여 24성상星霜을 돌면서우뚝 세운 이상의 탑어느덧 그대는경산시민의 고향이 되어동구밖 느티나무처럼 정겹다그대가 창을 열 때면허기진 그믐달이 아프고환한 보름달이 풍요롭다그대가 또 창을 열면서정의 햇살이 눈부시고서사의 샛별이 형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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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10:40
전세계 157개국에서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적대유행 상황에 세계 정치지도자들은“세계대전급 위기”로 규정하고 군과 민간을 총동원하는 준전시 태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미국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의사를 밝혔고, 독일총리도“2차대전 이래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유수의 기업도 생산을 중지하고, 미국은 병원선과 군용마스크공급, 야전병원설치 등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실물과 금융 모두 전세계적인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국가와 국민은 안일하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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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0:57
산천은 생동감이 넘치나 말이 없다. 단지 바람 같은 물소리와 산새의 울음만이 산천의 적막감을 깨뜨릴 뿐이다. 청명 곡우 때가 되면 산야는 연초록 물감으로 가득하다. 봄바람도 계절에 따라 훈훈하고 상쾌한 향기를 느끼게 된다. 봄을 즐기며 산행하기가 좋은 시기다. 지금은 농촌 놀이 문화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다. 농번기가 끝나면 농민들은 찧은 피로감과 휴식을 즐기기 위해 관광지를 찾아 음률에 맞추어 춤을 즐기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문화도 찾기 어렵다. 오직 산행을 통하여 명성 고적지를 찾아 기암괴석과 자연 속의 풍광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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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0:30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원인모를 폐렴으로 인해 온 나라와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딱히 치료방법도 없으니 일반감기와 같이 보름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든지 아니면 악화되는 병이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다. 최근 10여년 근간에 세계적인 감기는 신종프루, 사스, 메르스 와 이번 코로나19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나타났던 인플렌자독감과 콜레라가 대유행을 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도시화되지 않았던 때라서 급속한 전염은 없었다. 세계가 1일권인 현재는 급속한 전염으로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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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8:02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대구경북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1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하여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모 씨는 대구 출장을 취소하고, 3년 만에 고향인 대구를 찾으려고 했던 호주 시드니 유학생도 항공권을 취소했다고 한다. 대구에 다녀오면, 어디어디를 다녀오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바람에 화가 난다고 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나, 이럴 때일수록 상대를 배려하는 말 한 마디의 향기가 꼭 필요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는 더 이상의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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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10:51
돋보기 콧등에 걸고 실파 다듬으며,오늘은 어느 자식 올려나 녹슨 대문 내다본다.해 그름에 실파 시들어지며오늘도 엄마 마음 시들어진다.유모차에 기대어 태극기 내다걸고오뉴월 해 길어 옆집 손녀 보고 온다.담장 옆 접시꽃 앞에서 유모차 의자에 앉아업고 키운 내 손자 올려나눈까풀이 십리만큼 들어간다.꺼억 꺼억 울음 삼키며 떠나온 임당 집에세월 먹은 서까래와 청마루가 먼지로 화장하고뒷마당 감나무에 쥐들이 잽싸게 넘나든다.저러지도 이러지도 못해 뼈 서걱대는 침상에서엄마는 살던 집 보내 달라 셋째 딸 졸라댄다.외아들 따라 간다며 때 묻은 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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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10:48
늙어서 아름다운 것이 있다. 골동품, 유적, 느티나무, 소나무 등 여럿 있으나 그 중에서 소나무가 더욱 그러하다. 팔등신 미녀처럼 쭉 뻗은 적송은 목재로 좋지만 조금은 등 굽고 풍상에 부대낀 흔적이 있는 그런 소나무가 더 애틋하다. 수묵화속 소나무처럼 깎아지른 절벽에서 온갖 풍상에도 꿋꿋이 버티며 사철 푸름을 간직한 모습은 절개 있고 청빈한 선비를 연상케 한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오랜 시간을 지탱해온 강인한 생명력엔 경외감마저 생긴다. 시초에 갈라진 바위틈에 먼지와 흙이 날아와 쌓였고 거기에 여러 종류의 씨앗이 바람결에 날아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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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10:06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난 14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가 어디로 가나 걱정이 앞선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를 중지하라는 압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권은 검찰에 있지만 검찰인사권은 법무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며 압박을 가했다.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청와대 관계자들의 수사를 중지하라는 압력이다. 이보다 앞서 대통령은 수사 중인 검찰 고위팀을 전보 발령했고 이제는 실무 팀을 교체하고 사실상 해체시켰다고 한다. 이것은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수순이다.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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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16:00
2020년 1월 1일부터는 일반 사업장 근로자라 하더라도 월 8일 이상 동일사업장에서 일을 하면 직장 건강보험 가입 대상이 된다. 흔히들 일용 근로자는 직장 건강보험 가입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매월 보수를 받는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일용 근로자는 보수 및 고용 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 일용근로자는 이미 2018년 8월 1일부터 월 8일 이상 근로한 경우에 직장 건강보험 가입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일반 사업장의 일용 근로자는 월 15일 이상 근로하는 경우에 가입 대상으로 일용 근로자에 대한 직장 건강보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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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12:59
또다시 새해는 시작되고, 지난해 2019년 벽두에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새로운 시작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 한 해는 정부의 기업규제로 인해 경제는 뒷걸음질치고, 근로자의 월수입은 반 토막 아니 1/3 토막이 났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월수입이 줄었고, 보너스가 없어지고, 성과급도 없어졌다. 또 일감이 없어서 강제휴가가 10일 이상 이루어지기도 한다. 난방비에 연말연시 행사와 자녀들 방학중 학원비, 대학등록금 등 쓰일 곳은 넘쳐나는데 수입이 없으니 무슨 수로 겨울을 날 것인가. 소규모 가게는 매출격감으로 수입이 벽에 부딪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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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6:07
탐욕과 오만의 무능한 정권과 집권 민주당 세계로부터 최고의 기술력과 안전성·경제성 모두를 인정받던 한국원전을 걷어 차버린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무분별 채택 등으로 한국경제가 내리막을 치닫고 있다. 중소회사와 자영업자들은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폭탄을 피하느라 잔업 제한과 조업시간 단축으로 맞서면서, 근로자들은 실수령 급여액이 반토막났다고 비명을 지르고 회사는 그들대로 줄도산하거나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한편 연봉 1억의 귀족 노조는 무슨 베짱인지 몰염치하게 임금투쟁을 벌인다. 文대통령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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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3:32
냄새가 풍기면 보지 않고도 내용물이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청와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을 자기사람으로 심기 위해 갖은 공작으로 김현기 전 시장을 끌어내리고 송철호 현 시장을 당선시켰다. 김현기 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는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리되면서 정치공작이라는 의심을 받기시작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송철호 현 시장 측의‘조직적인 공모’정황까지 파헤쳐지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소속인 김현기 전 시장에 대한 비위사실을 꾸며낸 사람은 민주당소속 송철호 시장과 울산시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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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20:43
노랗게 물드는 길은행잎이 가을볕에 물드는 길을 따라내 마음에도 가을이 길을 내었습니다국화꽃 노랑 향기, 해바라기 순정의 금빛,가을 여인 구절초, 호리낭창 기생초팔랑이는 입술을 새떠처럼 새살거립니다병아리 부리의 순수 빛 옹앙이로처음처럼 열망의 수줍은 입맞춤으로조밥나물 해맑은 꽃잎 산빛을 안고아가의 아장바장 걸음걸이로사랑의 햇살 자울거리며 무르익어 가는 곳은행잎 노란 원색의 길을 따라내 마음에도 활짝 꿈의 궁전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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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6:49
그렇게나 피해가려고 안간힘을 썼던 전직 법무장관 조국씨는 8시간이 넘는 조사 내내 진술은 한마디도 않고 거부했다고 한다. 조사받는 날도 대학 수능일을 택해 취재진을 따돌리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특혜를 누렸다. 조국씨는 법무장관 후보시절에는 의혹해명 차원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짧은 장관시절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얼굴을 비췄다. 자신은 위법한 사실이 없고 결백하다고 했다. 그가 막상 피의자로 소환되자 취재진을 따돌리고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국 스러운 행동을 했다. 조국씨가 그동안 했던 말은 대부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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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19:04
무릉도원이다. 새파란 계곡물이 소나기 소리로 퍼붓는다. 물소리에 홀린 듯 발을 담그고 내려서니 무언가가 둥둥 떠내려 온다. 손을 내밀자 발그스레한 복숭아 한 알이 덥석 안긴다. 붉은 치마를 양팔 벌려 떠내려 오는 복숭아를 주워 담다 잠에서 깬다. 친정 엄마가 나를 가졌을 적 꾸었다는 태몽이다. 그래서일까 복숭아가 무척이나 좋다. 토실토실 물 오른 놈은 마치 여인네 엉덩짝처럼 요염하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온 몸에 퍼지는 상큼한 향은 천상선녀들의 살내음이 그러하지 않을까. 그 속에 숨은 분홍 속살은 우는 아이 젖먹이는 젊은 아낙네의